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정애
ㆍ작성일	2017-11-24 16:50

ㆍIP: 61.xxx.141

낙엽 마르는 냄새

낙엽 마르는 냄새/ 김정애

가을이 떠나는 길목에서
낙엽 마르는 냄새를 맡는다.

사랑스러운 안녕마을 골목길
새로 단장한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고

옆으로는 높은 성벽 위 커다란 나무들
아카시아 이파리 마르는 냄새가 구수하여
콧구멍을 활짝 열어젖히고 크게 심호흡한다.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해준 낙엽 마르는 냄새
작두로 썰어 놓았던 꼴 마르는
구수한 냄새와 같다.

갑자기 훅하고 후각을 자극하는 은행들의 잔해
그러나 그것까지 포용할 수 있음은
세상과 사물과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랑하자!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길가에 나뒹구는 낙엽도 사랑하고
흔적만 남기고 날아간 철새도 사랑하자!

이민숙

2017-11-24 18:43

갑자기 훅하고 후각을 자극하는 은행들의 잔해
그러나 그것까지 포용할 수 있음은
세상과 사물과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랑하자!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길가에 나뒹구는 낙엽도 사랑하고
흔적만 남기고 날아간 철새도 사랑하자!

그래요
시인님 모두를 사랑하자
좋은 생각입니다
화이팅입니다


김정애	시인님 오늘도 어김없이 1등~~ㅎ 첫 댓글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날씨는 춥지만 훈훈한 마음 우리 모두 사랑하자구요...	11/28 20:45

배정이

2017-11-24 19:36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지금쯤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요.
시인님, 가슴 따뜻하게 서로 위로해주고
챙겨주는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애	배정이 시인님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오늘밤도 행복하소서!	11/28 20:46

이정규

2017-11-24 19:48

김정애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밤사이 흰눈이 세상을 온통 하얗게 해놓았네요
눈길 운전 조심하시고 ~~
행복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


김정애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시인님 그 열정 부럽습니다. 날마다 행복 하시길 빕니다.	11/28 20:47

김기전

2017-11-24 20:23

김정애 시인님 낙엽 마르는 냄새~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두고갑니다
눈은 그쳤지만 어제보다 더 추운 것이
진짜 겨울이 왔음을 실감해 봅니다
언제나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라며 행복한 금요일 저녁 보내십시요


김정애	김기전 시인님 방문 고맙습니다. 행복한 저녁 보내시고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11/28 20:48

여관구

2017-11-24 21:25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해준 낙엽 마르는 냄새
작두로 썰어 놓았던 꼴 마르는
구수한 냄새와 같다.

갑자기 훅하고 후각을 자극하는 은행들의 잔해
그러나 그것까지 포용할 수 있음은
세상과 사물과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시인님 낙엽마르는 냄새
시상이 참 좋습니다.
여름에 예취기로 풀을 베고나면
풀내음이 얼마나 상큼한지요.
또 풀을 한짐 베어다가 이튼날
작두로 썰게되면 향긋한 냄새가
주위를 진도 시키지요.
시인님도 맡아보셨군요.
낙엽이 마르는 냄새도 마찬가지 군요.
언제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정애	여관구 시인님 그 냄새를 아시는군요. 다른 분은 몰라도 시인님께서는 그 냄새를 아실줄 알았지요. 요즘은 작은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으로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요. 오늘밤도 우린 행복으로의 초대에 기꺼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고요. 늘 감사합니다.	11/28 20:54

김이진

2017-11-24 21:30

시인님!
정말 멋져요^^*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김정애	멋지신 시인님께서 멋지다는 인사가 즐겁습니다. 사랑은 몇번을 말해도 좋은 말이겠지요. 모든 세상과 사물을 사랑하 듯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려고요.	11/28 21:00

박외도

2017-11-24 22:33

김정애 시인님~~
"낙엽 마르는 냄새"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해 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오.


김정애	시인님 고맙습니다. 요즘 게으름을 피우느라 방문 못 드린 점 양해바랍니다.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28 21:01

김상훈

2017-11-24 23:10

생애 최초로 햇빛을 본 날로부터
걸어야할 다리와 걸어갈 길이 있어
쉬임없이 걸어오는 동안

쓸리고 뜯겨서 터덜터덜해진
내 생의 옹이들,
옹이의 본연을 지키기 위해
뿌리째 흔들리지 않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앞으로 내 생의 진한 향기를
더 퍼지게 할 수 있음의 근간 역시
낡고 낡았지만 아직 뿌리가 견고한
그 옹이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녀갑니다.


김정애	다녀 가셨군요.ㅎ 아픈 곳은 괜찮으신지요. 시인님의 열정 부럽습니다.	11/28 21:03

김나현

2017-11-25 01:03

사랑하자!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길가에 나뒹구는 낙엽도 사랑하고
흔적만 남기고 날아간 철새도 사랑하자!

시인님 멋진 글입니다
낙엽 마르는 냄새
꼴마르는 구수한 냄새
어릴적 맡았던 그 향기가 그리워집니다
늘 사랑과 기쁨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김정애	고운 모습 만큼이나 마음 고우신 시인님 겨울행사 때 꼭 우리 인사 나눠요. 지금은 서울 소속이지만 원래는 저도 경기지회 였답니다. 아직도 의정부에 집이 있고요. 왠지 친근감이...	11/28 21:06

김나현	헐~~저도 의정부에서 살다 이쪽으로 이사온지 이년도 안됐어요 시인님 행사에 가는게 제 소원이라서 제가 하던일을 바꾸려합니다 자유의 날개를 달고 내년엔 날수 있지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12/4 09:17

박남규

2017-11-25 07:59

시인의 감수성과
자연을 바라보는 연상적 시각은
언제나 시향과 아름다움을
노래하게합니다
낙엽마르는 냄새가 짙게납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김정애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올해도 얼마 안 남았네요. 남은 시간 우리 열심히 글 쓰면서 알차게 보내도록해요. 건강도 챙기면서요.	11/28 21:08

장선희

2017-11-25 13:32

사랑하자!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길가에 나뒹구는 낙엽도 사랑하고
흔적만 남기고 날아간 철새도 사랑하자!

모두 사랑합시다~ 좋은 말이네요^^
많이 추워졌어요
겨울손님 하고도 친해지려면 가끔씩 함께 걷기 운동도 하며 지내자구요
시인님 건강도 꼭 붙들어 놨겠지요?
공감하는 시향 향기로 솔솔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김정애	요즘 저의 서재에 자주 들러 주시니 제가 신이 난답니다. 사랑합니다.ㅎ	11/28 21:10

고경애

2017-11-25 15:04

깊고 맑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낙엽 마르는 냄새"
촉촉히 적시는 감동으로 담습니다
겨울나기 잘 하시고
따뜻한 정 데우는 날이세요


김정애	어이쿠~ 고우신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요즘 제가 게을러서 자주 찾아 뵙질 못 했습니다. 이제부터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28 21:11

한기봉

2017-11-26 20:41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낙엽 마르는 냄새"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휴일의 저녁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을 남겨둔 11월의 마지막
주말의 저녁도 어둠에 들고 있습니다
가을이 엊그제 인가 싶더니
계절은 벌써 겨울의 문턱을 넘으려합니다
휴일 저녁 남은 시간도 기쁘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열어가세요
너무 바빠서 서재에 휴일을 이용해 잠시 들러봅니다
복사의 글로 인사를 드리는 점 넓은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