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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애
ㆍ작성일	2017-09-18 02:11

ㆍIP: 61.xxx.159

그곳이 그립다

그곳이 그립다/ 김정애

들꽃이 부르는 그곳
흰 추위 대단하여 서리꽃 우거진 곳

소꿉동무 냄새가 아스라이 풍기고
꽃고무신 신고 고무줄놀이하던

가만한 바람 일렁일 때면 더욱 그리워
빛바랜 얼굴 그리며 가슴앓이한다.

가시센 계집애 어디서 무얼 하는지
호듯한 계집애 할머니가 되어 있겠지

헌들헌들한 그 녀석 배불뚝이 아저씨
혀짤배기 아이는 글쟁이가 되었다지

흰여울 모래밭에 돌멩이로 부엌 만들고
너는 핫아비 나는 핫어미 사이좋게 놀았지

훨찐 들판엔 들꽃이 황새목을 하고
여울목에 앉아 날 기다리는 임이 있는

그곳이 그리워 해지개 바라보며
하잔한 마음 달랠 길 없어 그곳으로 달린다.

김종덕

2017-09-18 18:33

`김정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백골 ! 반가웠읍니다. 사진하고 틀려 몰라뵈었읍니다. 저가 신수리에 와 있는 착각을 할 정도였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고향생각나는, 와수리의 향이 돋아나네요.


김정애	김종덕 시인님 그제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누구 보다도 특별히 시인님께도 수상하심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백골!	9/19 14:17

여관구

2017-09-18 20:26

`김정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소꿉동무 냄새가 아스라이 풍기고
꽃고무신 신고 고무줄놀이하던

가만한 바람 일렁일 때면 더욱 그리워
빛바랜 얼굴 그리며 가슴앓이한다."

시인님 어릴적 추억을 아주잘
그려놓어셨네요.
그 추억에 저의 추억도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추억할 사람들도 몇이 없네요.
먼저 저 세상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추억도 다 가지고 갔겠지요.
시이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정애	이번 행사 때 오시는가 하여 사슴의 모가지를 하고 보고 또 보고 하였지요. 언젠가는 뵐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9/19 14:22

김나현

2017-09-18 22:39

`김정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순우리말 글짓기 수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릴적 추억을 그리신 글에
저의 옛시절도 생각나는군요
고운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김정애	에고 김나현 시인님 축하 감사드립니다. 준비 없이 급하게 보내서, 기대도 안 했었는데... 시인님처럼 잊지 않고 댓글 달아 주시는 시인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9/19 14:28

이정규

2017-09-18 19:38

김정애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청명한 하늘에 소슬바람이 불어옵니다...
눈이 시렵도록 맑고 파란하늘에 이리저리 상상의 그림들이 펼쳐지네요,.
가을의 높은하늘 한낮의 햇볕은 상당히 따가워
곡식이 잘 영글듯 한낮엔 많이 더웠습니다
조석으로 기온 차이가 있는 가을 날씨에 건강유의 하시고
밝은 미소와 함께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김정애	시인님께서 갖고 계신 열정과 에너지 부럽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시인님을 등용 시키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9/19 14:19

이민숙

2017-09-18 21:07

헌들헌들한 그 녀석 배불뚝이 아저씨
혀짤배기 아이는 글쟁이가 되었다지

흰여울 모래밭에 돌멩이로 부엌 만들고
너는 핫아비 나는 핫어미 사이좋게 놀았지

훨찐 들판엔 들꽃이 황새목을 하고
여울목에 앉아 날 기다리는 임이 있는

그곳이 그리워 해지개 바라보며
하잔한 마음 달랠 길 없어 그곳으로 달린다.

그곳으로 달린다
시인님
어제 잘 들어 가셨는지요
반가웠습니다 ^*^


김정애	서울인천에서 많은 수상자가 나와서 기쁨입니다. 대형 사고 치심을 축하하며 이 가을 행복한 시 많이 쓰자고요.	9/19 14:24

김상훈

2017-09-19 03:37

무엇인가
오고 감의 행간을 들여다볼수록
다 알듯하면서도 깜깜하기도 합니다.
삶이 부동의 함수라는 것은
어쩌면 거짓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 기념회와 책 발간으로
요즘 정신줄이 좀 왔다 갔다 합니다.
방문 놓칠 수 있는 점 혜량 하십시오.

그곳이 그립다,
잘 읽고 갑니다.


김정애	시인님 아무리 바쁘셔도 정신줄은 잘 챙기시어요. 출판 기념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가까이 살면 달려가서 축하해 드리고 싶은데 너무 먼곳에 계시니~~^^	9/19 14:32

배정이

2017-09-19 09:50

김정애 시인님,
순우리말 공모전 동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가을 멋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정애	배정이 시인님 행사 때 안 오셨나요? 아님 제가 못 뵌 건가요. 축하 감사합니다.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았습니다.^^	9/19 14:34

김이진

2017-09-19 10:40

순우리말 글짓기 수상하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향 내음이 묻어나는 글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날 행복으로 달려가세요.^^*


김정애	흠~~ 혹여나 행여나 오시는가 하여 다른 행사가 있으셨군요. 축하 감사드리며 어려운 발걸음 하시어 응원의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9/19 14:37

황순모

2017-09-19 15:14

김정애시인님~!!^^
풍성하고 넉넉한 계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주렁주렁 탐스런 열매 알알이 맺는
시간들 되십시요
고운 시향 귀한 옥고 발길 멈추고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김정애	황순모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9/20 08:33

정회선

2017-09-19 21:00

가시센 계집애 어디서 무얼 하는지
호듯한 계집애 할머니가 되어 있겠지

헌들헌들한 그 녀석 배불뚝이 아저씨
혀짤배기 아이는 글쟁이가 되었다지

순 우리말 수상하심에 축하드립니다.

고즈넉한 시향에
살짝 미소 짓고 갑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시고
이 가을에도 행복 가득하셔요 시인님 ~~~


김정애	정회선 시인님 전 찾아 뵙지도 못하는데 친히 오셔서 응원의 댓글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을 얻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9/20 08:35

고경애

2017-09-19 21:37

단상에 서 계신 고운 모습
큰 박수로 축하드렸는데 들리셨지요 ㅎ
다시 또 축하 드리며 고운 글
감사히 보면서 엄치 척 드려도 되지요


김정애	시인님의 고운 모습에 반했습니다. 다음 행사 때는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큰 박수 감사드립니다.^^	9/20 08:38

한기봉

2017-09-19 22:29

훨찐 들판엔 들꽃이 황새목을 하고
여울목에 앉아 날 기다리는 임이 있는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곳이 그립다"
순우리말 글짓의 시향이 곱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리며 머물러 봅니다
그곳이 그리워 해지개 바라보며
하잔한 마음 달랠 길 없어 그곳으로 달린다.

집필하신 깊은 시향 마음 깊이 시심을 얻고 갑니다
조석으로 기온 차이가 심하고
아침으로는 가끔 안개가 대지를 덮고
들녘은 하루가 다르게 황금빛 물결로 넘실거립니다
걸음마다 풍요롭고 사색에 잠기는 가을의 향기입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향기나는 글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김정애	한기봉 시인님 늘 죄소러운 마음입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댓글도요.^^	9/20 08:39

김연식 2017-09-20 01:24	안녕하세요 김정애 시인님 동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석하여 축하드려야 도리인데 죄송하군요 그곳이 그립다 들꽃이 부르는 그곳 흰 추위 대단하여 서리꽃 우거진 곳 소꿉동무 냄새가 아스라이 풍기고 꽃고무신 신고 고무줄놀이하던 가만한 바람 일렁일 때면 더욱 그리워 빛바랜 얼굴 그리며 가슴앓이한다. 시인님과 같은 마음이네요 나이들며 친구가 더 그리워 지는군요 고향 친구중 시인님 닮은 친구 있어서 시인님 뵈면 더 반갑더군요~^^ 편한밤되세요

김정애 2017-09-20 08:43	만나면 마음 편한 김연식 시인님 제가 누구를 닮았다는 말은 많이 듣습니다. 절 닮은 그 친구라 생각하시고 더욱 친하게 지내봐요.^^ 축하의 메시지 감사해요.

장계숙

2017-09-20 08:59

아름다운 글
마음으로 배독합니다.
순우리말 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마음이 고와야 감성의 글도 쓰여지나 봅니다.
따스한 풍경 속에서
편안한 쉼 하고 갑니다.


김정애	장계숙 시인님 어서오세요. 행사 때 오셨나요? 다음엔 우리 꼭 서로 알아보고 인사해요. 전 자주 방문도 못하는데... 늘 감사합니다.	9/22 07:48

권경희

2017-09-20 23:50

김정애 시인님
순 우리말 글짓기
우수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꼭 읽고 싶었습니다.
서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운 글 감사히 담아봅니다.


김정애	권경희 시인님 제가 감사하죠... 허접한 제 시에 관심을 두시니 말이예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고운 마음씨처럼 늘 행복과 사랑이 함께 하시길요.^^	9/22 07:51

이석희

2017-09-21 06:55

흰여울 모래밭에 돌멩이로 부엌 만들고
너는 핫아비 나는 핫어미 사이좋게 놀았지

훨찐 들판엔 들꽃이 황새목을 하고
여울목에 앉아 날 기다리는 임이 있는

그곳이 그리워 해지개 바라보며
하잔한 마음 달랠 길 없어 그곳으로 달린다.

추억의 조각들이 어쩌면 이리도 사내들과 하나일까요.
그 시절에 저는 여자 아이들하고는 안 놀았어도 다 알고는 있었어요.
남녀 칠세 부동석(?) 이었으니까요.
상쾌한 이 아침 추억의 조각 모음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애	항상 잊지 않고 곱고 긴 댓글 달아 주시는 시인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익어가는 가을날 고운 시향 펼치시는 시인님 되소서!	9/22 08:02

류등자

2017-09-21 12:04

김정애 시인님
저는 무용예술 삼십년 인생살이 역임자 입니다
이렇게 시인님의 큰별보기 위해
또새로운 문학 예술에 몸을 싫어 오늘 당신의
커다란 별을 보게된점 으로 다시한번 축하를 드림니다
앞으로 부족한 많은 시접 편달주시고
건강힌게 여유로운 가을지네십시요


김정애	류등자 시인님 신인상 축하드립니다. 고우신 자태로 단상에서의 소감 잘 들었습니다. 시인님 만의 시향 마음껏 펼치시길 바랍니다.	9/22 08:05

김영환

2017-09-21 12:48

"흰여울 모래밭에 돌멩이로 부엌 만들고
너는 핫아비 나는 핫어미 사이좋게 놀았지"
"그곳이 그립다" 멋지게 빚으셨네요
그시절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아름다운 순 우리말로 아름답고 순수했던 날들을 참 곱게도 그려주셌네요
큰 상 받으심을 진심 축하드립니다.
멋진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김정애 시인님 덕분입니다.


김정애	김영환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단합된 우리 서울인천지회가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행복이 넘치는 가을 되소서!	9/22 08:07

경규민

2017-09-21 21:30

그곳 저도 가고 싶네요
어릴적 소곱동무들이 그리워 집니다
찔레꽃 꺽어먹고 메뚜기 잡고 --
아-- 그 친구들 모두 할배 할메되었겠지?
시인님! 고향생각에 갑자기코 끝이 그만--,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짖은 향기에 취해 긴 쉼 하고 갑니다.
고은 밤 되시기를


김정애	경규민 시인님 우리네 고향은 늘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어서 참 푸근하고 좋지요. 추석도 얼마 안 남았으니 고향 다녀오심도 좋을 듯하네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9/22 08:10

석옥자

2017-09-22 00:01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날 코스모스길 걸으면서
시인님 서재를 잠깐 방문하여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가을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김정애	석옥자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행사 때 인사 나누지 못하여 아쉬웠답니다. 서재에서와 모두 다른 모습이라 잘 몰라 보겠더라고요. 다녀가신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9/22 08:13

주응규 2017-09-22 09:17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계절에 시인님께서 지펴놓으신 좋은 시심에 잠겨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막바지 가을 햇살마저 오고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는 시절입니다 좋은 계절에 가정에도 행복가득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풍성한 계절에 풍성한 시향 담으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김병근 2017-11-12 20:45	까마귀 울음 머리 위에 떨어지고 싸늘해진 바람이 거세게 몸에 감긴다 찬 바람에 구르는 낙엽이 내 발걸음을 앞서고 그 길 쫓는 눈길이 서럽다 세월 모퉁이에 쌓인 낙엽에 멍 뚫린 삶의 흔적이 묻어나고~~ 시간은 부서져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시인님의 곱게 빚은 글 그곳이 그립다 가슴으로 담아 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일상이 힘찬날 되시옵고 저물어 가는 올 한 해 곱게 빚어가시길 바랍니다 건강 챙기십시오

밥퍼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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