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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해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해숙
ㆍ작성일	2005-07-26 18:36

ㆍ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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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베끼기를 잘했었지
학교 선생님이 내준 숙제
참고서 보고 베끼고
자료조사 안 해가서 짝궁 노트보고 베끼고
교내 글짓기대회에서 賞歷 있는 친구의 것 비슷하게 베끼고
각종 표어 포스터 그리기 모두 베끼고 또 베끼고.

한 때 記者라는 직업을 가졌었지
참신한 각오로 열심히 뛰었지
그곳에도 베끼기가 유행한다는 것을 안 것은 기자 초년시절
모 일간지 기자로부터 내 기사 베끼겠다는 전화를 받았었지
그래도 게으른 그 기자양반 뒤탈이 겁이 났던 게지
허락받고 베끼려고 했던 것을 보면.

그 후로도 오랫동안 記事 짜집기는 계속되었고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방송사들이 잘 입증해 주고 있더군
어제 본 TV프로 내일이면 타방송 프로에서 또 볼 수 있으니
같은 얼굴에다 비슷한 내용으로 이것이 분명 복사테이프는 아닐진대.

몇 달 전 TV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아서 참 반가웠지
그런데 오늘 아침 또 다른 방송 프로에서 그 반가운 얼굴을 또 보았어
얄미운 생각이 들더군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하는 거야
같은 분야에서 一家見 있는 적어도 또 다른 나의 의견도 있건만.

한 번 줄을 잘 잡아 방송을 타거나 언론플레이에 성공하면
그때부터 그 분야에선 고속도로를 獨走하게 되는 셈이지
각종 신문 잡지 방송에서 <가볼 만한 곳>이 왜 꼭 그 카페 그 식당이냐는 거지.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요즘은 온통 짜집기 기사에다 짜집기 방송밖에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참회의 글이라도 남겨야 잠이라도 잘 오지 싶어
그런데 내 방엔 이미 복사기가 두 대나 있어.

山月崔吉俊: 정말 베끼기 선수였나봐요 ㅎ
바쁘고 직업의식에 젖다 보면 그럴수도 있는 일이지요
이젠 베끼지 마세요 시는 영혼에서 우러 나오는 소나타 랍니다
절대 베끼심 안되죠 ㅎ
고운 시심에 젖었다 갑니다
무더운 여름밤 건안하시고 행운 가득 하시길 빕니다 -[07/26-20:25]-

김경렬: 그냥 그분들은 기삿거리가 바닥 났나부다 베끼게
차라리 이름표 붙이고 보내버리지 그 걸 베껴 ..............
우린 베끼면 클나요
건강 하세요 -[07/26-20:29]-

임국광: 장해숙님 안녕하세요
인생은 베끼기 선수에다가
더 보테서 손 비비기 잘하고
줄 한번 잘 서면 실력과 능력하고
무관한게 대한민국 아닙니까
요즘 X 파일로 시끌 뻑적한데
재벌+신문사+권력이 비빔밥 되는 세상
대한민국외는 없으걸~
죄송합니다/속이상해서~ -[07/26-21:29]-

노홍균: 평안하시죠.
시사성이 물씬 풍기는 시네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07/26-21:45]-

유현주: 저도 꽤나 베껴댔습니다.
그 뿐인가요
그림도 제가는 솜씨가 없어서 못 그려도
만화 주인공은 그대로 복사도 잘 했습니다. ㅎㅎㅎ
사는 일도 복사가 되는지 유행도 있고
비슷한 스타일의 삶도 있긴 하지만
그냥 나름대로 살랍니다.
그리고 공감합니다.
여름 잘 지내고 계시죠?
이 더위 복사해 놨다가 겨울 아주 추운 날 다시 열 수 없을라나요? -[07/26-22:53]-

주현중: 의미 있는 글입니다.
누구나 이 글을 보고 생각해 보아야할 것입니다.
혹여 나 자신은 그렇지 않은지???
한 두줄 납치하는 것이야 무에 대수이겠냐만,
오롯이 비슷한 내용에 얼굴만 바꾸어 나오는 기사들 논문들...! -[07/26-23:15]-

박 일 춘: 에공 같은 마음 입니다 근데 울 주현중 선생님 기압잡지 마이소!
겁 질립니더 전 절대로 그런적 없응깨네 오리발 입니다 모?
전 아는바 없습니다 됐지요? 오순도순 재미 나네요
이더위 편안 하신 밤들 되소서! -[07/27-00:13]-

안상인: 학창시절에는 숙제를 남의 것 보고 베끼고
한 기억들이 한번 이상 있었을 겁니다
장 시인님이 기자출신 이셨군요.
아 기사 내용도 보고 베끼나 보군요
신속, 정확, 참신해야 함에 좀 뒤 떨어진 기사가
되겠군요.
지난 난 날의 진솔한 삶의 내용의 시심에 머물러 갑니다
건강하소서 -[07/27-08:58]-

유병화: 저도 한때는 시쓴다고 짜집기 습작 많이 해서
흐미 찔립니다^^

그렇죠. 요즘 방송에서 그런 현상을 많이 보는데
식상하고 교훈되는 내용도 없고 하니
노력하지 않는 방송은 퇴출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하 그래도 시인님께서 몸담으셨으니 애정이
남다르리라 생각합니다.
기자님들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충고를
보내며 거듭나는 방송이 되길 바램하여 봅니다.

근데.....시인님 댁에 복사기가 두대씩 있다며
참회하는 걸 보니 아직도 짜집기 하시나여!!!ㅎㅎ

그냥 무더운 날씨 함박 웃슴 있으시고요.
건강하시고 곧은 필 이루세요. 감사합니다.
-[07/27-17:20]-

장강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은 정보 통신분야의 일인자이신데
자문도 안 구했단 말씀이군요.
유비쿼터스의 세상이 눈 앞에 펼쳐져 있건만
이 분야의 대가가 되셔서 빨리 승진도 하시고
정보통신의 미래를 앞장서 이끌어 가시기 바랍니다.
더운데 몸 건강하시고요... -[07/27-20:47]-

김대식2: 장해숙시인님 참 더운 날 입니다.
세상어느 분야건 순수를 찾기가 참 힘드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실력인데도
어떤이는 잘나가는 회사에 취직해 돈방석에 앉아 있고
어떤이는 오갈 때 없는 노숙자가 되는 가하면
순간의 줄타기에 승승 장구하는 인생도 있고
그러고 보면 세상이 참으로 불공평하죠.
시인님 화이팅 -[07/27-20:55]-

박영옥: 숙제를 잊고 안해가서 친구 노트 베끼다 혼난적두 있는데 .....
요즘 모방에 모조에 베끼는 것은 이미 세상속에 자리 잡고 앉아
자신의 권위를 상승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이젠 얼굴까지도요 누구누구 와 같은 얼굴로 .......
건강하세요 -[07/27-21:20]-

이금미: 그러네요 정말
박영옥 시인님의 말씀처럼
얼굴까지 베끼기를 하네요^^*
앞으로는 점점 더 베끼기가 심해지지 않을런지..
주시는 말씀 그냥 흘려 들을 수 없어
적어 갑니다..가슴 깊은곳에요..
잘 지내시지요?^^*
-[07/27-21:44]-

김연옥: 기자들의 기사 베끼기는 시청자들도 모두 아는 사실...
이젠 얼굴도 똑 같이 만드는 세상...
일침을 가하는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07/28-09:12]-

고재구: 장해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늘 찾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시원한 그 곳으로 피서가야할 것 같습니다.
무서운 글 보고 갑니다.
항상 행복 하세요. 뵙올 때 까지. -[07/28-14:55]-

박선화: 장 시우님 반가워요....
제 잘 안는 분도 모 일간 스포츠 신문의 기자이셨는데....그 분은 제끼길,당하셨던 분일까요?
저도 아이들적에 아름다운 한편의 시 부분을 열심히 베꼈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만..
그것을 이렇게 기사화 시킨적은 없사옵니다.

장시우님의 시 안에서 잊혇진 어느날의 동화를 읽고 가옵니다.
오늘밤 베껴서 된....어느 음식점의 국밥이 그리워 집니다..나주의....! -[07/28-23:20]-

김동현: 장해숙 시인님 이제 서야 인사 드립니다.
시인님의 작품 하나 낭송실로 옮겨왔습니다.
틈나시면 한번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07/29-02:32]-

권영임 : 장해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김동현 낭송가님 께서,,에구.ㅎㅎ
우연치고는 어쩜...시인님의 시를,,
늦은 시간 낭송해 올리구선 이곳에 알림을 드리지 못해 이렇게 되었네요
시인님의 멋진시심에 머믈다 갑니다 .낭송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배경음악이 마음에 안들어 바꾸어 놓았습니다.다시 감상해 보세요^^ -[07/29-12:22]-

김동현: 어제는 권영임 낭송가님과 겹치게되어 하루 늦추어 다시 소개합니다.
한번더 방문 하여주세요. -[07/30-00:36]-

윤갑현: 장애숙시인님 안녕하세요
예쁘신 프로필 사진과
고은시 애독하고 갑니다. -[08/04-11:24]-

홍명여: 참 재미있네요.
학창시절엔 누구나 베끼기 안해본 사람이 없겠지만
글쎄요.
사회에 나와서는 베끼기를 해본 기억이 없는걸 보니
아마도 안해본것 같은데...
장해숙 시인님 전직이 기사셨나봐요.
상상만으로도 멋지네요.
편안하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08/06-00:10]-

홍명여: 에고... 또 오타... 가사←기자 로 수정 합니다^^ -[08/06-00:11]-

김원규: 장해숙 선생님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오랜만에 선생님 서재에 들리니 무척 송구합니다.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뜻이 깊은 글에서 잠시 배우고 반성하고 갑니다.
남은 여름도 잘 보내시고 늘 평안하세요. -[08/06-15:21]-

이재현: 안녕 하세요 장해숙 시인님!

이렇게 참회의 글이라도 남겨야 잠이라도 잘 오지 싶어
.............
심오한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날씨가 아직은 무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건필 하시길요 장해숙 시인님! -[08/06-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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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em176(시-장해숙) 보드 생성완료!		admin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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