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해숙
ㆍ작성일	2005-04-01 12:07

ㆍIP:

그곳에 가면
한 아이가 둥글게 원을 그리며 계속 수건을 돌린다. 팔이 아프기도 하련만 하루종일 돌린다.
한 아이는 종이에다 계속 써댄다. 숫자도 쓰고 이름도 쓰고 아는 글씨는 다 쓴다.
또 한 아이는 다리에 힘이 없어 무릎으로 달린다. 발로 걸으면 넘어지지만 무릎으로는 달릴 수도 있다.
또 다른 아이는 계속해서 히죽히죽 웃는다. 사람 그리워 따라다니면서 웃는다.

9
12
4
13

이들이 가슴에 안고 있는 숫자다. 또한 버려진 세월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나도 수건을 돌린다.
이곳에서 나는 똑같은 글씨밖에 쓸 수가 없다.
이곳에는 발로 걷는 내가 부끄럽다.
이곳에서는 웃을 수도 없다.

그곳에 가면 나는 다 버리고 온다.
그곳에 가면 나는 또한 하나도 못 버리고 온다.

신운영: 그들이 안고 있는 숫자,
버려진 세월....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모습입니다.
저들과 하나될 수 없음이
그들 속에 온전히 마주 설 수 없음이
한없이 부끄러워 집니다.
온전한 나 자신에게서 행복하다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음도 오늘은 브끄러워지고요.
감상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04/01-18:54]-

오 갑석: 장해숙시인님 ! 안녕하세요 ? 님에글에 머물러 마음 담아 영상시방에 올려놨습니다
늘 좋은날 하소서 -[04/01-20:03]-

박일춘: 선생님 안녕 하세요?
참으로 글의 한자한자 역어짐이 좋습니다. 고운글을 보니.
오늘은 행복한 밤입니다.
평온 하소서! -[04/01-22:20]-

유현주: 좋은 일을 하시는가 봅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많이 부끄럽습니다.
매일 시간이 남아돈다 하면서도
실은 어두운 곳은 잘 안보거든요.
오늘 시인님의 모습하나 찾은 듯 합니다.
좋은 시간 좋은 마음 고맙습니다. -[04/01-23:08]-

반기룡: 동심의 세계로 달려가게 합니다.
수건돌리기 놀이를 하며 늦은 시간까지
보낸던 천민난만이 무르익던 시절
지금은 멀어진 시간과 세월이 된 그때 그 모습
아련히 다가서는듯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장 시인님 잘보내고 계시죠?
늘 넉넉한 모습에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04/01-23:46]-

장해숙: 신운영 시인님
같은 마음이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이니까 우리가 함께 지고가야 할
아픔이지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오갑석 시인님
저 깜짝 놀랬잖아요.
영상을 넣으니 시가 살아나네요.
그런데요(소곤소곤), 어제 처음 영상이 시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영상선물 감사합니다.

박일춘 선생님
제 글에 마음 얹어주시니 고맙습니다.
바쁘실텐데 늘 이렇게 달려와 주시니
황송...

유현주 시인님
부끄럽습니다. 저도 자주는 못가고
한 달에 1번 가는 정신지체장애자들의 집인데
저도 많이 배우고 느끼고 그럽니다.
늘 고맙습니다.

반기룡 시인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뚱뚱해서 넉넉한 모습으로 기억되는 건
아니시겠죠?^^
-[04/02-07:40]-

김은경: ♣。─…┐┐☆…
├♣ 시인님 ...언제나 행복하시고 ♣
└┴─…♣。 …─☆
♧* 건필하세요 ...。좋은 시 즐감하고 다녀갑니다 ^^*..

-[04/02-10:17]-

이순규: 글속에 그들의 웃음이 있습니다.
사랑이 그리운 아이들,
참으로 아픈 시간이었지요.
그러나 그 시간만큼은 행복했습니다.
오직 가슴에 그리움만 안은 아이들,
그들이 벌써 가슴에서 멀어졌나봅니다.
장시인님의 의미있는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행복한 시간만 되세요 -[04/02-12:30]-

정영숙: 그곳에 가면 다 버리고 온다.
그곳에 가면 하나도 못버리고 온다.
그들의 가슴은 솜털구름 안고 살지만
그들의 부모의 가슴은 먹장구름으로 살겠지요.
가슴 짠하지만
그들을 보고 나를 깨닫고 산다면
감사한 마음이되기도 한답니다.
이제는 장애자로 보기보다
한 인격체로 내가 갖지 못한 아름다움을 가진 천사로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앞에 말이 많아졌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셔요.
-[04/02-12:36]-

주현중: 내가 품은 것들은 어느 것이나 소중했던 것이니
버리지 못하겠지요.
버릴 수만 있다면 조금은 가벼워지련만...
사색에 잠기다 갑니다. -[04/02-13:11]-

오영자: 걸을 수 있는 다리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우리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우리
늘 감사하며 살아야 겠지요 냄새나고 자신의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지요
선생님은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분 같습니다
열심히 활동 하시는 모습을 그리다 갑니다
건필하소서 -[04/02-13:31]-

고재구: 장해숙 선생님 장하십니다.
쉬운것 같고도 어려운 일 하심에
정말 존경 합니다.
부끄러움 앞서 글에 살짝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 하세요. -[04/02-18:16]-

장해숙: 김은경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순규 시인님도 아픔을 같이 나누는 곳이
있으신가 보네요. 특히 음식에 욕심이 많은 그들을 생각하며
오늘 가족들을 위한 저녁을 준비함에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좋은 주말입니다.

정영숙 시인님.
저는 가끔은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엘 가는데,
아직 우리 아이들이 그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가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아름다운 주말 보내세요.

주현중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멋진 주말 계획 세우셨나요?
우리네 인간의 마음이란게 참 쉽지 않습니다.

오영자 시인님.
걸음 하셨군요. 조그만 일로 오늘 과함을 받은 것 같아 많이 부끄럽습니다.
봄날의 주말입니다. 아름답게 보내세요.

고재구 선생님.
너무 띄우지 마세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간 보내셨습니까?

-[04/03-00:50]-

이영민: 장해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두 말로만 어려운 분들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열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시는 시인님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분 이라 생각됩니다..

기쁜일 하신다고 건강 해치지 마시고 환절기 건강도 챙기시면서 이븐일 하시길 바랍니다..아이들에게 참 좋은 모습 보이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04/03-01:45]-

장경복: 장해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때는 저도 봉사랍시고
그 곳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 가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것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아름답고 고운 글에
감히 토를 달아봅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 -[04/03-11:01]-

장해숙: 이영민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요즘 많이 바쁘시죠?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장경복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름에 같은 글짜가 ...^^
그곳에 가본 적이 있으시군요.
아름다운 그곳에 말이죠. -[04/04-07:30]-

유운형: 장해숙 시인님,,들려서 격려해 주심에 고맙습니다..저에게 주신 님의 댓글 보고 한참을 웃습니다..고맙습니다.. -[04/05-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