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기현
ㆍ작성일	2022-11-06 07:41

ㆍIP: 58.xxx.146

은행나무야

은행나무야/정기현

파란 마음 달린
더 넓은 하늘 사랑에도
무엇이 두려워 이토록 샛노랗게
질려 있느냐

늙어 가는 황혼길이 두렵고 낯설듯이
저무는 계절의 길목에서
쓸쓸히 아픈 낙엽으로 뒹굴까 봐
노란 얼굴이더냐

아니면, 한세월 살다 가는
삶이 힘들고 지친 청춘이
세월의 나이에 빛바랜 것이더냐
바람의 세월 앞에 선 죄밖에
더 있을까

구린 속내 흘리며
무엇이 떠날 채비를 하게 하느냐
한세상 살면서 구린내 없는 삶이 어딨고
허물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
발가벗기면 다 같은 인생살이 아니더냐?

살만하면 가는 게 인생이라더라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시절 좋은 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민만규

2022-11-06 08:18

오우^^
짝
짝
짝
ㆍ
ㆍ
ㆍ
<和答詩>

서러워 마라 / 풍류 시인 민만규

가을은
겨울로 가기 위해
온 산을 붉은 단풍으로
아름답게 수놓고

태양은
서산을 넘기 위해
서쪽 하늘을 붉은 저녁노을로
꽃무릇 피운다

지는 해가 아쉽다고 서러워 마라
황혼길로 가는 길이
이렇게 아름답거늘
ㆍ
ㆍ
ㆍ
"살만하면 가는 게 인생"이라
서럽고
원통하고
억울하지요
ㅎ
ㅎ
갈때되서 가는 거야
뭐가 서럽겠소만 ㅎㅎ
훌훌 벗어 던지고
한세상 잘 살았노라 하고
쿨하게 가는 게지요
ㅎ
ㅎ
가슴에 져미는 시
감동으로 탑승합니다

오색 단풍이
마지막 고별연을 갖자고
손짓합니다
파란 하늘이 활짝 웃네요
금헌 시인님
우리
단풍 구경가요^^


정기현	가을은 겨울로 가기전에 온 산을 붉게 태우고 태양은 서산을 넘기위해 노을로 하늘을 태운다! 멋진 화답 시에 무릅을 탁! 칩니다ㅎ 풍류시인님 다우십니다! 절경을 이루는 만산홍엽 같이가서 우리도 홍엽으로 물들어 봅시다^^	11/6 09:22

박희홍

2022-11-06 13:25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한 세월 살면서
구린내 나지 않는 삶이 어디 있고’라는
‘은행나무야’정말 맛나고 계미진 글향입니다.
건필로 많은 독자의 사랑 받으시길 빕니다.

정기현 시인님
바람에 나뭇잎 후드득 떨어지는 소리가
밤잠을 설치게 하는 가을의 끝자락이자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입동立冬(7일 월요일)
닥쳐올 겨울을 위한
겨울 채비를 잘해야 할 때입니다.
이 좋은 가을에 좋은 생각 속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강건하시고
행복한 나이길 바랍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정기현	잡고 싶은 가을도, 시절 좋은 날도 속절없이 가는가 봅니다. 또 찬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군요. 갈수록 건강이 최고란 걸 느끼게 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11/11 07:32

김현주

2022-11-06 17:11

금헌 시인님
가을인가 했는데
벌써 겨울바람이 조석으로 살랑이고 있습니다

은행나무야"

살만하면 가는 게 인생,
미련 없이 훌훌 가진 것 털어버리고
시절 좋은 날 아름다운 모습에
우리 또 만나자

함께 공감하는 시향에 취해봅니다
얼마남지 않는 가을
맘껏 즐기면서 즐거운 날들이시길..


정기현	참 시간이 빨리 다가옵니다. 엊그제 꽃부채로 햇볕 가린것이 언젠데 따스한 곳이 그리운 시간이 되었군요 아름다운 동행에 따뜻함을 느낍니다 가을 끝자락 멋진 날 보내십시오	11/11 07:35

최이천

2022-11-07 03:12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시작과 끝 교차 되는 감성은 애매하여 흔 틀어 놓은 실타래
가을은 겨울 맞이하란다
기온 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은행나무야
무엇이 구린 속내까지 흘리며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하게 하는 거냐
한 세월 살면서
구린내 나지 않는 삶이 어디 있고
허물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
발가벗기면 다 같은 인생살이 아니더냐?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기현	최이천 지회장님 건강하시지요? 늘 열정적으로 집필할동하시는 모습에 많은 배움 합니다 지는 가을입니다.멋진 날 되시고 향필하십시오.	11/11 07:37

염규식

2022-11-09 15:14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세상이 어수선해도 계절의 변화는 실수가 없는가봅니다
이제 머잖아 가을도 우리곁을 떠나려합니다
열정으로 지으신 고운 시향 머물다갑니다
달력도 한 해를 마감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시인님 강건하시구요
항상 좋은 작품으로 서재의 고운 인연되기를 바랍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구요 승리하는 한해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작품 수고하셨습니다--향필하십시요---*


정기현	소천 시인님 나이들고 시간이 흐를수록 새삼 건강이 최고란걸 느끼는걸 보니 저도 황혼길을 걷고 있는가 봅니다 늘 간강 잘 돌보시고 하시는 일 승승장구 하시길 기원합니다.	11/11 07:40

고지영

2022-11-10 06:56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변화 무쌍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셔서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기현	존경하는 시인님 참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건강하시죠 이렇게 흔적주시고 격려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11/11 07:42

염경희

2022-11-10 15:53

안녕하세요~~
은행나무에게 푸념을 하신건가요?

허물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
발가벗기면 다 같은 인생살이 아니더냐?

살만하면 가는 게 인생이라더라
너나 나나, 바람의 세월 앞에 선 죄밖에
또 있을까
우리네 삶도 살만하면 탈이 납니다
옛말 그른게 없더이다

정든 사람 하늘나라 보내니
젊은 청춘
고생고생하다 살만하니 갑디다

그래도 가는 가을은 내년이 있지만
영영 길을 떠난 이는 별이 되어 하늘 어디선가
지켜보겠지요
고운 시 잘 배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기현	아이구, 가까운 분을 멀리 떠나 보내셨군요 가장 슬프고 안타까운 일을 격으셨습니다. 누구나 갈길이지만 정든 이와 이별만큼 큰 아픔이 없겠지요 시인님, 그래도 새아침 새날이 밝았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11/11 07:46

서금순

2022-11-11 19:29

살만하면 가는 게 인생이라서
늘 오늘이 제일 살만한 날로 살고 싶네요
은행나무의 사계가 노랗게 마음으로 내리고 있네요


정기현	어느덧 가을이 떠나고 하얀 겨울이 저만치 다가오는듯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시인님 방문 흔적 간직하겠습니다 늘 아름다운 날 되세요.	11/13 09:37

홍엽

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