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06-04-08 01:04

ㆍIP:

모시발의 비밀
모시발의 비밀

모시 수 필을
나누어 가르고
다시 쪼개어
한뜸 한뜸
꽤어 잇기를 수번,

들추어 펼치니
온세상의 축소판
보고도 알지 못하는
이음새에 숨겨진
모시발의 비밀.

네모 안의 세모
거듭되는 삶의 여로,
섬세함과 단아함
과묵함과 은은함
거듭되는 탄성

보여주며 읽혀지는
다가서며 읊조리는
마디 마디에 숨겨진
모시발의 비밀을
나는 알지 못한다.

유현주 : 아...모시발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검색이 안 되서
이러저리 뒤져봤더니 그것이 그것이군요. ㅎㅎ
시골 언니가 가끔 이런 것을 하는데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모네모가 불규칙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이어진 모습..
사는 모습이 이럴까 생각 해 봅니다. -[04/08-22:17]-

이길선: 유현주시인님! 다녀가셨군요 - 고맙습니다
오늘 대구경북지회의가 경주에서 있었습니다
지금 막 돌아 왔답니다 -
아름다움 보다 더한 아수라장?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리울 그런 하루 였답니다
밤을 모를 만큼 환한 보문단지의 밤벚꽃놀이에서
참석회원 모두가 끝까지 한마음이었기에 더욱 고마운 그런 날이었습니다
유시인님께 이렇게 자랑하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04/09-00:24]-

유남계: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집에 모시밭이 있었는데
모시를 베어다가 껍질을 벗기고
모시대는 말려서 땔감으로 사용하지요
그리고 모시껍질에서 다시 속살을 분리하여 내면
푸르스름한 모시가 탄생하는데 이걸 원료로 해서
모시베를 짜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모시발을 만드는 것은 못보았습니다.
문득 아름다운 옛추억이 생각나는군요.
모시발의 비밀....
음미할수록 진한 향수와 그리움이 솟아나는군요.
고운시 잘 보고 갑니다.

-[04/09-08:04]-

김기덕: 봄날의 모시발에도 시인님의 시같은 이슬이 반짝입니다.
그리고 모시발에도 봄의 향기를 만끽할수 있는 시상이 좋내요. -[04/09-08:23]-

오경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우리말 "모시발"
고운시어에
고운정에 봄 범 머물러 갑니다. -[04/09-21:52]-

이철호: 이길선 시인님 안녕 하세요
봄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밤이 깊은
시간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한 봄날
되시길 바람니다 -[04/09-22:34]-

유필이: 이길선 시인님..^^
아~꿍 할래요..ㅎㅎㅎ 그냥요..^^

어제 만나서 정담 나누고 너무 포근한 마음
저에게 나누어 주셨어 감사했습니다
늦은 시간 목적지까지 무사히 잘 가셨는지요
모시발의 비밀 저도 알지 못한채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방~긋 ~

-[04/09-23:32]-

여동경/장강현: 시인님 !
귀가는 잘 하셨는지요.
보문호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모시발의 비밀
신비스럽습니다.
섬세하고 은은한 여백의 미가 으뜸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04/10-01:35]-

이길선: 유남계시인님! 다녀가심에 반가움입니다
모시한필이 탄생하기까지는 무던히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그걸 또다시 잘라 이은 모습의 완성품은 과히 환상이었답니다
사진으로 담아 내지 못한 아쉬움 있습니다 -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4/10-16:06]-

이길선: 김기덕시인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칭찬과 격려 무엇으로 갚으로리까
더 많은 정진에 힘이 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04/10-16:07]-

이길선: 오경근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봄이 머무는 길목에 조금 이른듯한 마음의 글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04/10-16:10]-

이길선: 이철호시인님! 안녕하세요?
봄비 속 그 밤에 다녀가셨으니
마중할 수 없었습니다 - ㅋㅋ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금도 밖에는 봄비가 주룩주룩...
건강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 시인님!
-[04/10-16:12]-

이길선: 유필이시인님! 우린 아무래도 미운정으로 정들겠습니다
계속되는 알지 못하는 거짓?으로 - 진정 밉다 그지? ㅋㅋ
그날 그대로 대구로 올라와야 했음인데 - 결국 돌아돌아 올라와
예약된 산해을 해야만 했으니 -
늦게 도착하고 미운짓하고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다음 안동 모임때는 시종일관 함께 하기를 마음 다지니
미움은 이쯤에서 숙제하기로... 한 소녀?의 미소
밤벚꽃에 잘 어울리던 우리 중 유필이시인님! 행복하세요 -[04/10-16:19]-

이길선: 여동경/장강현시인님!
안동의 호수 보다 보문의 호수가 더 잘 어울리는 한 부부였습니다
유필이시인님의 계속되는 질투가 지나치지 않을 만큼의 사랑이었습니다
장강현시인님! 잠시 데이트? <여시인님의 질투 감당하셔야죠 ㅎ~>에서
삶의 지침을 세웁니다 - 한 우물만 파도 좋을듯 아니 부족할 듯한
인생 지름길을 깨우쳐주시어 다시한번 깊은 감사 드립니다
허락된 공개데이트 자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안동지회때 열심히 달려 가겠습니다 -
그날의 인연<내가 대한문인에 발 딛던날> 감사드립니다
두분의 지대한 사랑 아름다운 모습 영원하십시오.
-[04/10-16:25]-

파란바다: 씨줄하나 천년일까?
겹겹이 쌓아 올린
억만겁 세월속에
나의 현생 어디일까?
갇히워 벗어날길
꿈인들 꾸오리까?
이내 흔적 어디에도
찾지마오 하는 마음... -[04/11-14:11]-

정경임: 촘촘하고 섬세한 모시발을 길게 엮어서.. 세상을 한번 가려보는 건 어떨는지요...
모시발 틈새로 바라보는 세상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시인님의 시에서 한국여인의 미를 느끼고 돌아갑니다... 건안하세요... -[04/11-20:06]-

이길선: 파란바다님! 안녕하세요? 닉네임으로 오셨으니 - 누구신지 알길이 없습니다
주신 답글 새기느라 거듭 거듭 읽어냅니다
봄비속에 깊어가는 밤입니다 행복하십시오 -[04/12-00:00]-

이길선: 정경임시인님! 이곳까지 오시는데 마중이 늦습니다
님의 차고차곡 재워진 꽉찬 삶의 여유 - 그걸 따라 잡느라 진종일 읿니다
아무리 가려도 가겨지지 않고 더 묘미만 갖는
시인님 말씀대로 재미있는 또다른 의미의 세상 구경을 해 봅니다
함께 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편한 밤 되십시오 -[04/12-00:03]-

산월 최길준: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자주 찾아 뵙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젠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긴 동면속에서 깨어나 아름다운 봄날에 맑은 공기와 새들의 노래와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날마다 행복하시고 행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04/15-09:47]-

이길선: 산월/최길준님! 어서오십시오 - 반갑습니다 -
미처 마중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잠시 머뭇거리는 동안
초겨울 같은 4월의 절반이 지나가 버린 지금
이렇게 함께 해 주신 최시인님의 사랑 고맙습니다 -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04/17-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