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홍종화
ㆍ작성일	2018-03-20 13:20

ㆍIP: 182.xxx.233

존영(尊影)의 소리

존영(尊影)의 소리

홍종화

아직은 어둠이 가득한 한겨울 이른 새벽

비탈길 기우뚱 전봇대에 등불은 여전히

반지하 비좁은 단칸방 우리 네 식구

잠결에 어설피 들리는 누군가의 기척

힘겨운 아버지 해진 군화끈을 조이고

눈가 짙은 그림자 어머니의 뒤가 터진 플라스틱 신발은

두터운 덧버선에 작아만 보이고

아버지 밖으로 향하는 군화 소리 저벅저벅

어머니는 딸깍딸깍

군화를 신고 전쟁터로 가시는 아버지는 군인이 아니다

아버지는 군복 대신 꼬질한 카키색 작업복

군화 앞코에 굳어버린 시멘트 자국

매일 어둠에 밖으로 멀어지는

저벅저벅 아버지 소리

딸깍딸깍 어머니 소리

어느덧 지하방 자그만 창으로 스미는 뿌연 햇살이

우리 오누이 한나절 벗이 되고

다시 어둠이 오면 다가오는 듯 들리는

저벅저벅 아버지 소리

어머니는 딸깍딸깍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홍사윤

2018-03-20 16:27

잘지내고 계시죠 홍종화 시인님
오늘 오후 날씨는 마치 겨울 날씨같군요!
내일 까지는 꽃샘추위가 온다는군요
시인님이 집필하여 올리신 옥고
' 존영(尊影)의 소리' 잘 배독하였습니다
영화의 한장면처럼 시 속의 모든 상황들이 떠오르는군요
곱게 집필하신 시에 깊이 빠져보며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다가오는 봄 꽃향기나는 3월 보내시기 바라며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홍종화	홍상윤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발걸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지금 밖에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날이 차갑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한 집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시인님 서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날은 흐리지만 웃음 가득한 하루 되세요. 소중한 발걸음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3/21 13:56

주응규

2018-03-21 08:45

홍종화 시인님 곱게도 피워놓은 시향에 마음을 담구어봅니다
총총걸음으로 오던 봄이 꽃샘바람에 주춤거리는 모양새입니다
남도에는 매화가 활짝피었다는데 여기도 곧 봄소식이 도착하겠지요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는 여러 변화가 동반합니다
그중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가내에도 행복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 피우십시오
건필을 기도합니다.


홍종화	주응규 시인님! 늘 잊지 않고 발걸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여기는 지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기운이 그리워지네요. 언제나 강건하시고 행복한 집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흐린 날이지만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발걸음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3/21 14:02

이민숙

2018-03-21 23:30

어느덧 지하방 자그만 창으로 스미는 뿌연 햇살이

우리 오누이 한나절 벗이 되고

다시 어둠이 오면 다가오는듯 들리는

저벅저벅 아버지 소리

어머니는 딸깍딸깍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홍봉화 시인님
조금은 우울한 글이지만
진솔한 마음이 들어나면 조금씩
우울을 벗을수 있지요
글을 적는것이 그래서 좋기도 하지요
마음이 밝아지는 날 봄이 오고 있습니다 ^*^


홍종화	이민숙 시인님! 소중한 발걸음에 감사합니다. 봄을 시샘하듯 눈..비가 내리며 차가운 기운이 돌다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하루인듯 합니다. 언제나 강건하시고 행복한 집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3/23 11:46

김상훈

2018-03-22 00:17

생은 언제나
전생의 삶을 쏟아 놓고
퇴행성 무릎처럼 서걱이는 것

물 묻은 자기 생의 길섶을
바람결에 말려가며
하루하루를 헹궈가는 일

부모님에 대한
존영의 소리,

잘 읽고 갑니다.


홍종화	김상훈 시인님! 소중한 발걸음에 감사합니다. 완연한 봄기운 가득한 날처럼 행복이 충만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한 집필 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3/23 11:48

오철수

2018-03-22 14:31

홍종화 시인님,
지난겨울,
꽃피고 새우는 봄을 무던히도 기다렸는데,
철모르는 춘설에 어느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까지
무너졌다니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이 실소할일입니다.
시인님~~ 꽃샘추위에 건강 유념 하시며 향 필하심을 바랍니다.
정성심어 지피신 ‘존영(尊影)의 소리, 시향에 젖으며 머물다갑니다.


홍종화	오철수 시인님! 잊지 않고 발걸음 해주시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눈과 차가운 기운이 이제는 완연한 봄기운으로 변한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일교차가 크기에 아침..저녁 공기가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늘 행복한 집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3/23 11:55

이정규

2018-03-22 19:36

홍종화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우리의 삶이 한 순간 순간마다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어서
오늘도 조그마한 틈세도 놓치지 않고
늘 기쁘게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홍종화	이정규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발걸음 해주시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 가득한 하루인듯 합니다. 하지만 꽃샘추위..미세먼지에 건강 유의 하시고 늘 행복한 집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3/23 12:02

유등자

2018-03-23 17:17

ㅇ홍종화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에 뒤따라 왔네요
어머니는 딸각 딸각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그제도
고운시에 접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꽃피는 삼월 홍종화님의
예뿐 사랑가득
담으시길요~~~♡♡♡


홍종화	유등자 시인님! 언제나 소중한 발걸음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 가득 느껴기는 하루인듯 합니다. 봄꽃이 만개하듯 시인님 늘 강건하시고 행복한 집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3/24 18:11

김동철

2018-03-24 07:50

따스한 햇살이
화사하게 비추는
청명한 주말 아침입니다 .

곱게 집필하신 고은 옥고
문우님에 고은 마음담아
가슴으로 배감합니다 .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서민에 애환을 담은
고즈넉한 시에 잠시 빠져봅니다 .

어머니 , 아버지하면
울컥대는 마음은 세월이 흘러
할배가 되었는데도여전히 멈출 수 없는
그리움인가 봅니다 .

감사와 은혜가
함께 하시는 건강한 주말되세요 .


홍종화	김동철 시인님! 늘 잊지 않고 발걸음 하시어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시인님이 이렇게 공감하여 주심에 기쁜 마음 감출 수 없고 다시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완연한 봄기운 가득한 날처럼 언제나 행복으로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3/24 18:18

여정(旅程)-삶

무제(無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