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세규
ㆍ작성일	2017-11-26 09:21

ㆍIP: 124.xxx.82

우선순위.

일주일 내내
부지런히 새벽 다섯 시를
알리던 알람은 일요일 아침
게으른 기지개를 켜네.

맞벌이로
살아가기 시작한 시간은
아내와 내게 자연스레
집안일의 밀림을 안겨주고

가끔은
어린 딸 아이의 꾀죄죄한
얼굴로 학원을 오가는 모습을
바라보게 해주네.

빨래는
심각히 어지러운 표정으로
설거지는
먹다 남은 치킨의 흔적으로
식탁 위는
정리 좀 해달라 아우성으로
형광등은
갈아 달라는 꿈벅거림으로

안개 자욱한 휴일 아침에
우선순위를 손에 쥐여주네.

빨래를 돌리고 설거지를 끝내고
빨래를 개고 정리정돈을 끝내고
밥을 하고 청소기를 밀고

아내와 딸아이는 잠을 자고
딸그닥 거리는 소리에 일어날 듯
싶은데 애써 모르는 척 하네.

헤드폰을 쓰고 씰룩씰룩 흔들며
설거지를 하면서 생각하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2017.11 .26. by 임 세규.

이정규

2017-11-26 09:49

`임세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세규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어제 대경지회 송년 모임이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좋은 아침 열어서
즐거운 휴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임세규	이정규 시인님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11/26 10:24

김영주

2017-11-26 09:53

`임세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세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부지런한 일상으로
하루가 시작되셨군요.
요즈음은 맞벌이 생활들을 하다 보니
서로 힘이 드니
먼저 일어나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도
많이 있죠, 시인님 사랑의 마음이 담긴
아름다우신 마음에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제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인가 봅니다.
차가운 날씨 감기와 건강 꼭, 조심하시고요.
시인님 하시는 모든 일
많은 날 모두가 기쁨의 날로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임세규	김영주시인님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11/26 10:25

김연식

2017-11-26 10:57

`임세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세규 시인님
왕성한 시 창작에 박수를 보내요/^^
"우선순위"
바쁘게 사시는 시인님
생활속에 이렇게
깊은 열정 부럽습니다
반성 해야겠어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임세규	김연식 시인님 방문 감사 드립니다.	11/26 11:38

김승택

2017-11-26 15:10

ㅎㅎㅎ. 공감합니다. 그래도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는 시인님의 맘 가득 보입니다.
갈아 달라고 꿈뻑꿈뻑하는 형광들이라는 말 재미있게 배워 갑니다.
일요일 편히 보내십시요


임세규	김승택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11/26 16:18

김나현

2017-11-26 15:20

아내와 딸아이는 잠을 자고
딸그닥 거리는 소리에 일어날 듯
싶은데 애써 모르는 척 하네.

헤드폰을 쓰고 씰룩씰룩 흔들며
설거지를 하면서 생각하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아유 시인님 할일이 잔뜩 말렸네요
그래도 엉덩이 씰룩이며 묵묵히
하시니 참 멋진 가장이십니다
집안일 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임세규	김나현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11/26 16:19

문경기

2017-11-26 17:02

임세규 시인님

우선순위
곱게 집필하여 올려주신 시향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현 시대적 맞벌이 가정의 상황을 잘 묘사하셨네요...
어제는 경기지회 송년회에서 함께 자리하여
즐거웠습니다.
추운 겨울에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임세규	문경기 시인님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서재에서도 뵙게되니 더욱 더 반갑고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1/26 17:54

박진표

2017-11-26 18:58

임세규 시인님!!!
하루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일요일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임세규	박진표 시인님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11/26 19:14

김성수

2017-11-26 19:39

환절기 잘지내시지요?
임세규시인님
분주하고바쁜연말이 돌아왔네요
찿아주심에감사드립니다


임세규	김성수 시인님. 반갑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26 19:52

한기봉

2017-11-26 20:37

임세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선순위"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휴일의 저녁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을 남겨둔 11월의 마지막
주말의 저녁도 어둠에 들고 있습니다
가을이 엊그제 인가 싶더니
계절은 벌써 겨울의 문턱을 넘으려합니다
휴일 저녁 남은 시간도 기쁘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열어가세요
너무 바빠서 서재에 휴일을 이용해 잠시 들러봅니다
복사의 글로 인사를 드리는 점 넓은 양해를 바랍니다


임세규	한기봉 시인님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11/26 21:21

정찬열

2017-11-26 22:28

임세규 시인님 ! 안녕하세요
그동안 댓글을 주셨는데 늦게야 달려 왔습니다.
조금은 완치가 더디여 간략하게 재편합니다.

11월도 끝자락에 쌀쌀한 겨울이 깊어 갑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알찬 12월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
곱게지피신 "우선순위" 의미깊은글 읽고 갑니다.^^


임세규	정찬열 시인님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11/26 22:42

김종덕

2017-11-26 22:37

임세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잘 못아시고 계시는 것이 잇어 알려드리고자합니다. 사느게 다 그런것이아니라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기둥ㅇ 기둥이기를 거부하면 집도 집이기를 거부하겠지요. 알콩달콩 잘 사시네요. 조금더 배려를 하십시오. 보다 좋은 가정을 위해서요. 곁에서 보고만 잇어도 힘이 나네요. 따님 얼굴은 아빠가 씻어 주어냐 더 예뻐집니다. 훌륭한가정 옅보기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임세규	김종덕 시인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11/26 22:47

이민숙

2017-11-27 00:30

안개 자욱한 휴일 아침에
우선순위를 손에 쥐여주네.

빨래를 돌리고 설거지를 끝내고
빨래를 개고 정리정돈을 끝내고
밥을 하고 청소기를 밀고

아내와 딸아이는 잠을 자고
딸그닥 거리는 소리에 일어날 듯
싶은데 애써 모르는 척 하네.

부지런 하게 집안일을
도와 주시는군요 ^*^


임세규	이민숙 시인님 방문감사합니다	11/27 05:58

김상훈

2017-11-27 03:47

핀 꽃에 물을 주기란 어쩌면
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꽃나무를 심어 나무가 자라나
꽃이 피기까지의 보살핌이란
정말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어난 꽃조차
물주기에 게으르다면
꽃을 키우기는커녕
향기를 맡거나 감상하는 것조차
당연히 자격이 없음입니다.

이 시간쯤이면 늘
사유의 강줄기를 따라
한참 몸을 맡기는 시간
잠시 쉼하러 왔다가 갑니다.


임세규	김상훈 시인님 방문감사합니다	11/27 05:58

후회없는 삶.

인생열차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