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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보승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보승
ㆍ작성일	2023-01-26 15:56

ㆍIP: 1.xxx.128

하얀 멈춤

하얀 멈춤

김 보 승

피멍으로 얼룩진 화덕에 핀 혼불

하얀 멈춤은 물빛 그리움으로 다가와
가슴 안기 운 고적한 밤 절절히 지고

잔잔히 타버린 우리들 잿빛 이야기는
산바람, 풍경 소리조차 섧다.

뒤돌아본 길 아기자기
삶의 그윽한 향기 한층 풍길 생은

무엇이 하도 급해
한 줌 진토 되어 구천에 들려는가

무심한 사람

그리 떠나가시려거든 솜 인양 포근한 정
가슴 가슴마다 심지나 말지

앞날 선약한 숨결 깃든 애향 산행
동행 못 할 무 영 無影은 미어지고

채 피우지 못한 설익은 꽃
바람 하얀 날 꽃잎 지니 어이없고 황망해

운명이란 통곡은 샛별 물든 하늘 강에
은은히 빛나 보는 이 아픔이려니

이제는 꿈의 동산 슬며시 오시려나
생각할수록 비통하여 마음 아픈 사람

생애 여백 속 잔상은 백화로 핀다
어쩌면 그것은 그리움 씨앗.

어쩌다 부르던 노래 '일소 일로일로'
그 목청은 인생길 마디마디 메아리쳐

때론 아주 벅차게
보고 싶고 그립고 눈물 꽃 피우리다.

세월 여류 하면 그곳에서 다시 만나
기약하자 산행도.....

머나먼 저승길 이승의 번뇌 훨훨 털어버리고
부디 평온히 잘 가시게

안녕히.

● 하얀 계절(2023년 1월 7일) 속절없이 떠난
친구에게 새벽녘 밝은 별 하나 보여 띄웁니다.

박희홍 2023-01-26 16:23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보승 시인님 사색과 상념에 젖게 하는 정성껏 피워낸 글꽃 ‘하얀 멈춤’ 감명 깊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破甑不顧(파증불고) : 시루는 이미 깨졌는데 쳐다보고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는 의미의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연말연시입니다. 미처 이루지 못한 지난 일을 아쉬워하지 말고 다음을 일을 이루는데 힘쓰라는 뜻일 것입니다. 실패가 실패로 끝나지 않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약의 디딤돌이라 생각하고 토끼와 같은 지혜로움으로 한해를 순항하면서 건강과 함께 행복한 나날 속에 멋진 계묘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정윤 2023-02-06 09:19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보승 시인님! 안녕하세요 년중 가장 크고 밝게 보인다는 정월 대보름도 지났습니다 기승을 부리던 한파도 물러가고 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 시인님의 가정에 좋은 기운이 가득 넘쳐 흐르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곱게 집필하신 시 - 하얀 멈춤 - 배독하고 고운 시향 마음에 담아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염규식 2023-01-26 16:25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2023년 첫 달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세월이지만 세월따라 우리도 같이 변하고 있습니다 감사함과 나눔으로 2023년 승리하는 한 해되십시요 곱게 열정으로 가슴으로 지피신 시향 머물다 갑니다 좋은 작품 수고많으셨어요-향필하십시요---*

황영칠 2023-01-26 16:42	존경하는 김보승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추웠습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귀한 시"하얀 멈춤" 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서재를 방문하면 새롭고 창의적인 시구에 감탄을 합니다 날씨는 춥지만 멀지 않아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를 기지고 살고 있지요.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에 감동하고 긴 여운을 안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정기성 2023-01-26 19:55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별의 아쉬움과 미련이 절절함이 가슴을 적시네요. 귀한 깨달음을 가득 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2023-01-26 20:00	. 재할용도 안 되는 헝겊처럼 깨알 같은 상처 하나 덮을 수 없는 불륜 같은 긴 세월이 지층도 없이 눈물 글썽이며 흘러가듯이 분말처럼 쏟아져내리는 시간을 타고 청춘도 그렇게 흘러갔다 언젠가는 생애의 마지막 술잔을 비우고 한 번에, 한꺼번에 잊어버리겠지 시인 님 서재에 문운이 융성하기를 기원드리며 글 잘 읽고 잠시 들렀다가 갑니다. .

염경희 2023-01-27 17:22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명절은 잘 지내셨지요 친구분을 떠나 보내신 마음 어찌 다 헤아리겠나요 한참 동안 허전하고 생각나시겠지만 고운 길 가셨거니 생각하시고 마음 추수리세요 연일 추위가 떠날 생각않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향필하셔서 문우의 정 나누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2023-01-27 23:40	김보승 시인님, 참 오랜만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친구의 의미는 예전과 달리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얼마전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에서 단명하는 사람과 건강하게 생활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흡연, 음주, 경제문제, 사회적 지위, 일하는 스타일, 인간관계 등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로지 우정 즉 친구에서 원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덧 1월도 저물어 갑니다. 예전의 세월이 아니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안계종 2023-01-28 11:38	김보승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신년 새해 정월도 일주일이 지나가네요.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손주와 같았던 다섯살 얼라가 진갑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도, 스쳐간 많은 인연들, 희로애락의 웃음과 눈물도, 오늘이라는 현실앞에서 보이는 만큼 내다보고 삶을 긍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쁜 주말입니다. 의무에 배임하지 않으려고 선심을 다잡습니다. 부산은 사변을 겪지 않은 곳이고, 대구는 심하게 겪은 격전지 차이점도 있으나, 항구의 도시로서 살아가시는 지역만들의 환경도 조금은 다르나 하늘과 땅, 사람과 자연의 밑거름으로서 소생과 건생으로서 필승의 부산을 응원합니다. 안전하시고, 건필, 건행하십시오! 축복합니다. / '하얀 멈춤' ..옥고 속에서 헤어진 슬픔에 위로를 드립니다.

장광규 2023-01-29 10:09	김보승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뜻하지 않은 너무 이른 이별은 큰 슬픔이며 그리움으로 남지요.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민만규 2023-01-29 18:48	김보승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친구분을 잃으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하얀 멈춤 가슴적십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아픈 마음 잘 추스리시고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저녁 행복한 밤 되시길요

김희선 2023-01-30 18:01	김보승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렇군요..안타까운 마음 어쩌지요.. 저도 얼마전 참으로 아까운 지인을 다시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 보내고 마음이 많이 아팠지요...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낸 슬픔에 마음 함께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이천 2023-01-31 03:04	존경하는 김보승 시인님 버티던 겨울도 풀이 죽어갑니다 붉어지고 있는 매화 꽃망울이 봄이 온다고 하네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하얀 멈춤 어쩌다 부르던 노래 '일소 일로일로' 그 목청은 인생길 마디마디 메아리쳐 때론 아주 벅차게 보고 싶고 그립고 눈물 꽃 피우리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계숙 2023-01-31 11:53	아픈 이별가를 글로 쓰시며 그 마음이 얼마나 아렸을까 싶습니다. 떠나고 나면 또 그리움이니... 좋은 기억만 가득 담으시고 마음으로 벗하며 떠나간 친구와 멋진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죽음은 그렇듯 황당하게 다가와 권위를 품고 앗아갑니다. 누구나 거부할 수 없는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그 이별인가 봅니다. 그래도 산 자의 삶은 힘을 내어 행복한 기억을 함께 합니다. 고운 글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김기전 2023-01-31 20:47	김보승 시인님 귀한 글 배람하고 갑니다 진한 슬픔이 가슴을 저미네요 이제 1월도 하루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2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김수잔 2023-02-01 07:33	김보승 시인님 안녕하세요... 친구를 떠나보내시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어요 정말 잠깐 머물다 가는 우리 인생 이별은 슬퍼요 마음 잘 다스리시고 힘내세요 아픈 마음 함께 합니다.

문장우 2023-02-01 15:07	시인님 피멍에 얼룩진 화덕에 핀 혼불속에 하얀 멈춤은 그리움으로 눈물 짖시게 하는 것 같습니다 생의 여정길에 문득 뒤돌아보는 마음의 눈동동자는 항상 그리움에 젖은 눈망울 모습이겠지요 시향이 주는 그리움에 서재에 들렸다 하얀 멈춤속에 지난 시간속에 거닐다 다녀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 되시길 바라며 형통한 삶이시길 바랍니다

박진표 2023-02-01 15:30	김보승 시인님!!! 2월의 첫 날. 점심 맛있게 드시고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희망의 수요일. 2월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늘 기쁨 가득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행복한 2월 되세요.

주응규 2023-02-02 15:33	고웁게 지펴놓은 시 향 음미합니다 벌써~ 2월입니다 입춘도 이틀 남았습니다 좋은 기운으로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글 향으로 봄 맞이 하십시오 건필을 기도합니다.

이동백 2023-02-10 19:45	김보승 시인님! 너무 늦게 들린 것 같아 많이 송구합니다. 올려놓으신 "하얀 멈춤" 에 머물며 배독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멋진 작품이 독자들에게 많이많이 사랑받기를 응원합니다. 김보승 시인님! 내내 건강챙기셔서 무탈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안영준 2023-02-18 20:54	김보승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저녁입니다 어둠에 비는 스산하기만 하군요 밝음 속에서 꽃비가 내리길 갈망하는 저녁입니다 내내 건행하시고 좋은 글 집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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