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태윤
ㆍ작성일	2017-08-13 00:26

ㆍIP: 121.xxx.14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 김태윤

여름 빛살이 희디흰 날
산을 걷다 보면
유독 더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다

그 곁의 나무와
별반 다를 게 없는데도 그렇다
가만, 가만 생각하니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수십 수백 년을 살아오면서
저 나무는 이가 빠지고
한쪽 가슴이 금이 가고
이 나무는 모진 풍파로
눈이 멀었고 머리카락이 더러 말라졌다

그 흔한 상처 하나 없는
얇은 그늘보다
해를 거듭하며
비바람 눈 서리를 버텨낸 두꺼운 그늘이
이 사이로, 금 간 가슴 골짜기로
눈이 차갑고 모공이 서늘하도록
시원한 바람이 스며든다

사람 사는 것이
저 나무와 다르랴
똑같이 보이는 그늘이지만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김인숙

2017-08-13 00:41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두께 있는 나무 그늘
참으로 멋진 시에
마음을 내려놓고 지친 마음을
식혀봅니다
시인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시인님의 글에서 커다란 나무
정겨운 세월을 품은 향기로운 바람이
숨을 쉬는 것 같습니다
감사와 감동으로 다녀갑니다
또 뵙겠습니다~~^^


김태윤	저야 고마운 일이죠 시인이 되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고우신 시인님들과 마주한다는 자체가 행복입니다 오가는 싯길에 통행료도 무료고 또 교통편도 원활하니 드나들때마다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릴게요 시인님~^^	8/13 19:57

이민숙

2017-08-13 06:44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 흔한 상처 하나 없는
얇은 그늘보다
해를 거듭하며
비바람 눈 서리를 버텨낸 두꺼운 그늘이
이 사이로, 금 간 가슴 골짜기로
눈이 차갑고 모공이 서늘하도록
시원한 바람이 스며든다

참 신기하군요
좋은글 봅니다
그 깊은 시심에 함께합니다 시인님 ~~**


김태윤	발랄, 상큼한 시인님 오셨네요 저는 2~3일에 한 편 쓰는 것도 벅찬데 시인님은 시를 너무 잘 쓰셔서 댓글도 못따라 가네요 죄송해요 ㅠㅠ 다 달아야는데 늦게 집에와서 맨날 밤늦게 달다보니... 그래도 이뻐해주셔요 시인님~^^	8/13 20:00

김나현

2017-08-13 07:43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윤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사람 사는 것이
저 나무와 다르랴
똑같이 보이는 그늘이지만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네~시인님 모진풍파 견뎌낸 나무
사람은 그늘의 두께가 다르겠지요
의미 깊은 시심에 쉬어갑니다
오늘도 멋진 휴일 되시길 빕니다~^^


김태윤	예 시인님도 휴일 잘 보내셨겠죠? 이제 시동무가 또 한 분 늘어나서 기분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시인님 자주자주 뵐게요 시인님~^^	8/13 20:01

이정규

2017-08-13 08:00

김태윤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아침 열어서 ~~
몸과 마음을 힐링 하시고
즐건 휴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김태윤	시인님의 부지런함 아마도 우리 문단에서 최고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소통, 교제 최고십니다 배워야 하는데 시간이... 고맙습니다 시인님 고운밤 되세요~^^	8/13 20:02

배정이

2017-08-13 09:02

술술술~
글이 참으로 유연하고 맛깔나서
단숨에 꿀꺽했습니다.
글쟁이 시인님,
사진 보믄서 야그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ㅎㅎ


김태윤	아무리 그래봤자 배정이 시인님만 할려구요 아기자기한 시들 연애의 감정들이 톡톡 튀는 시어들 감미롭습니다 사랑이 찾아오면 저두 그리될려나? ㅎㅎ 고맙습니다 시인님 ^^	8/13 20:04

김연식

2017-08-13 10:44

그늘에 두께가 있다

시 한행 한행에 깊이가 있어서
빠져 허우적 거리다 보면은
서재에 나갈길을 잊습니다
책임져요~^^


김태윤	시인님은 칭찬이 후하십니다 누구를 그렇게 많이 칭찬하는 분은 삶에서 적이 없더라구요 고운마음 본받고 싶네요 부끄럽지만 겸손히 잘하라는 뜻으로 칭찬 받을게요 ^^ 고맙습니다 시인님~^^	8/13 20:19

김영환

2017-08-13 11:04

견뎌낸 삶의 풍파 세월의 더께 만큼
나무도 그늘의 두께를 만드나 봅니다
풍상을 견뎌낸 세월 깊은 나무의
깊은 그늘 아래에서 가을로 가는 여름의
마지막 바람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고운 시심이 시원하게 불어 옵니다.
김태윤 시인님 깊은 시향 타고서 말입니다


김태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도 더워서 더 시원한 곳을 찾다보니 또 한 시가 태어났네요 이제 더위도 없는 듯합니다 딱 좋은 듯해요 시인님의 발걸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셔요 ^^	8/13 20:24

여관구

2017-08-13 12:58

"그 흔한 상처 하나 없는
얇은 그늘보다
해를 거듭하며
비바람 눈 서리를 버텨낸 두꺼운 그늘이
이 사이로, 금 간 가슴 골짜기로
눈이 차갑고 모공이 서늘하도록
시원한 바람이 스며든다."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공감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도 사랑의 두께가 있듯이
나무의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는것을
시인님의 시로 마음을 깨우칩니다.
언제나 의미있는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김태윤	제가 배울게 많습니다 선배님들의 그 두께와 깊이 시들로 통해 배웁니다 그런 시들로 씻다보니 나도 모르게 아픔도 하나, 둘 아물어들고 또 마음도 맑아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행복한 밤 되셔요~^^	8/13 20:27

이석희

2017-08-13 15:50

사람 사는 것이
저 나무와 다르랴
똑같이 보이는 그늘이지만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겹사구라와 홑벗꽃이 있습니다.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물은 깊을수록 천천이 흐르고 고요합니다.
빈 수레가 요란합니다.


김태윤	예 알고 있습니다 속이 꽉찬 사람은 어디에서도 그 깊이와 내공이 나타나더라구요 시인님의 시로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8/13 20:30

김정택

2017-08-13 18:43

시인님
안녕하세요
더운 날씨도 가을앞에 주춤 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고운 시향에 푹빠져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


김태윤	시인님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바닷가가 아무리 시원해도 자신이 머무르는 곳보단 다른 곳에 가더라구요 이제 시 낚을 준비해야죠? 고운밤 되세요 ^^	8/13 20:59

천준집

2017-08-13 22:22

그렇군요
더 시원한 그늘이 있었습니다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향필하세요 시인님~~


김태윤	시인님의 고운 발자취 너무 감사합니다 지척에 있으면서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고운밤 되세요~^^	8/13 22:30

시인

신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