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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태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태윤
ㆍ작성일	2017-09-12 19:49

ㆍIP: 121.xxx.12

코스모스

코스모스 / 김태윤

나를 흔든 것은
바람이 아니라
내 속에서 이는
하얀 분홍 바람이었다

나를 깨운 것은
후두둑 떨어지는 비가 아니라
내 속에서 아프게 돋는
빨갛고 노란 그리움이었다

나를 재우고 꽃 피운 것은
나의 외로운 긴 밤을
내 머리맡에 내려앉아
밤이 새도록 불러주는
달빛과 별빛의 노래였고

나에게 상큼하고
진한 가을 향기를
얹어두고 간 것은
눈물로 손등을 적셔주던
밤이슬의 입술이었다

내가 처음부터
희고 붉은 것이 아니었듯
내 향기에도 처음부터
나비와 꿀벌이 넘나들진 않았다

누가
그저 흔들리면서
꽃이 핀다 하였는가
피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향기가 나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며
이름없이 사라질까
나, 피는 것이거늘.

여관구

2017-09-12 20:03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를 재우고 꽃 피운 것은
나의 외로운 긴 밤을
내 머리맡에 내려앉아
밤이 새도록 불러주는
달빛과 별빛의 노래였고

나에게 상큼하고 진한
가을 향기를
얹어두고 간 것은
눈물로 손등을 적셔주던
밤이슬의 입술이었다."

언제나 시인님의 깊이있는
시심에 마음을 적셔봅니다.
시어와 시구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군요.
오늘도 시인님의 코스모스를 보면서
향기꽃 피워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태윤	낮엔 여름보다 따갑게 느껴지는 햇살입니다 그래야 나락이 익는 것이겠지요 늘 관대하신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3 23:22

배정이

2017-09-12 20:11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여린 소녀의 마음
코스모스를 이토록 멋지게 표현하시다니~
마치 시인님께서 마술사가 되어
제게 가을을 주신 것 같습니다.
행복~ 듬뿍 받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김태윤	시인님 칭찬에 우쭐해집니다 보자보자 뒤적뒤적 어 커피값은 되겠네요 커피 사드리면 되나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3 23:26

배정이	커피~ 넙죽넙죽 감사합니당 잘 먹고 갑니다.ㅎㅎㅎ	9/14 13:36

오석주

2017-09-12 20:16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윤 시인님

코스모스
내가 처음부터
희고 붉은 것이 아니었듯
내 향기에도 처음부터
나비와 꿀벌이 넘나들진 않았다

꽃향기 받으면서 서재에 있는듯 합니다
한참 예쁘게 핀 코스모스 가을을
한층 더 상징하게 하네요
고운향기에 살포시 머물다 갑니다
편하신 시간 되시길요 시인님


김태윤	여행 다니기 좋은 계절인데 시나 쓰고 있으니... 돌아다녀야 더 좋은 글이 나오는데 우리 시인님들은 어딜가나 시 줏으러 가는거겠죠? 시인님도 올 가을에 예쁜시 많이 줏어셔요 ~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3 23:29

이민숙

2017-09-12 20:27

나를 흔든 것은
바람이 아니라
내 속에서 이는
하얀 분홍 바람이었다

나를 깨운 것은
후두둑 떨어지는 비가 아니라
내 속에서 아프게 돋는
빨갛고 노란 그리움이었다

나를 재우고 꽃 피운 것은
나의 외로운 긴 밤을
내 머리맡에 내려앉아
밤이 새도록 불러주는
달빛과 별빛의 노래였고

나에게 상큼하고
진한 가을 향기를
얹어두고 간 것은
눈물로 손등을 적셔주던
밤이슬의 입술이었다

아
시인님 너무나 곱습니다
이렇게 코스모스를
그리다니요
행복한 마음으로 다녀 갑니다
좋은글 주시니 고맙습니다


김태윤	이민숙 시인님의 서재도 가을향이 물씬 풍깁니다 아마도 시인님의 그 상상의 날개는 저의 생각보다 훨씬 거대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3 23:31

주명옥

2017-09-12 21:18

이렇게 멋진 코스모스도
있네요
진한 가을 향기 얹어두신
시인님의 글밭에 그냥 행복한 마음뿐입니다
향기 제가 가지고 갑니다~ㅎ


김태윤	시인님도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재며 카스며 아이구 저는 힘들어 죽겠더라구요 눈도 안좋아서 컴터보고 폰 보고나서 테니스 치면 맨날 져요 ㅠㅠ 돋보기 힘들어요 어지러워서 구토도 나올려고 하구요 부럽습니다 그래도 자주 뵐게요 ㅠㅠ	9/13 23:33

박진표

2017-09-12 21:57

김태윤 시인님!!!
코스모스...
누가
그저 흔들리면서
꽃이 핀다 하였는가...
코스모스의 외침이
들리는 듯 합니다.
화요일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태윤	시인님 자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눈이 안좋아져서 시인님 서재 매일 들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시를 매일 쓰시는 것 같던데 못가는 마음에 댓글 못달아 드려서 신경 쓰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3 23:35

김상훈

2017-09-12 22:38

처음처럼이 신선한 이유는
낯섬 때문이다
처음처럼이 무너지는 것은
익숙함 때문이다

김태윤 시인님
코스모스,
잘 보고 갑니다.


김태윤	통키타 치면서 부르시면 노래 듣고 감동했어요 목소리 너무 좋으시고... 시도 좋으시고 도대체 못하시는 건? 부럽고 또 그런 분을 알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시인님 ^^	9/13 23:37

김정택

2017-09-12 23:32

시인님
안녕하세요
편안한 밤 보내고 계시는지요
코스모스
올려주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배독하고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좋은끔 꾸시고 행복한 밤 되십시요


김태윤	바다도 가을 정취가 많이 풍기죠? 바다배경 고운시 많이 보여주세요 들려주심 감사드리고 시인님도 행복한 밤 되세요 ^^	9/13 23:43

김종덕

2017-09-13 17:47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게 진정 가을이겠지요.아무도 담을 수 없는 그릇, 담겨지지않는 상큼함, 이것을 담으려고 애쓰는 시인, 코스모스를 마음속에 넣고 그 향기로 시를 쓰는 시인님, 모두가 깊어지는 가을이 아니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시심입니다.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김태윤	아무리 시인이 멋지게 시로 표현한들 자연 그 자체보다 아름답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우리 시인님들이 계시기에 그나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겠지요 공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운밤 되세요 ^^	9/13 23:45

이정규

2017-09-13 19:29

김태윤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맑고 높은 쾌청한 가을 하루 였습니다
미소는 내안에 사랑과 평화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 미소를 통해 내 안의 사랑과 행복을 전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미소는 또 다른 미소를 낳고 마음에 기쁨과 평화를 전해 준다고 합니다.
환절기 건강조심 하시고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행삿날 뵙겠습니다.


김태윤	미소 그러니까 생각이 나는데요 아마 시인님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미소의 반대말요 이건 경상도 사람 아니면 모를거라 생각이 되네요 땡기소 랍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3 23:47

변봉희

2017-09-13 21:21

누가
흔들리면서
꽃이 핀다 하였는가
피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향기가 나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이름없이 사라질까
나, 피는 것이거늘

맞습니다. 선배님!
피지 않으면 꽃이 아니지요.
제 살갗 아프게 찢으면서 피어나는게
꽃이지요.

좋은글 배독하고 갑니다~^^


김태윤	시인님 서재 방문 감사드립니다 같은 지회이면서 또 자매님 이시니 더 반가울 수밖에요 시인님도 이 가을에 향기나는 예쁜시 많이 쓰시고 즐거운 가을길 되시길 바랄게요 승리하세요 ^^	9/13 23:49

황순모

2017-09-14 00:15

김태윤 시인님 ,
잘지내시죠 ~~
맑고 쾌청한 날씨속에 알알이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곱게지어 아름답게 펼치신 옥고 발길 들리어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 되시고 언제나 건안건필
기원드립니다
편안하고 예쁜꿈 꾸십시요~~!!^-^


김태윤	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발걸음 감사드리구요 시인님도 가을향기 묻어나는 시 많이 집필하셔요 건강하시구요 ^^	9/19 23:04

권경희

2017-09-14 00:57

누가
그저 흔들리면서
꽃이 핀다 하였는가
피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향기가 나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며
이름없이 사라질까
나, 피는 것이거늘.

시인님 코스모스
처음부터 희고 붉은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랑과 은혜로 희고 붉게 물들었네요.
시인님 이토록 섬세하고 고운 시향에 젖었다갑니다.
좋은 계절 멋진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시인님 발걸음 고맙습니다 가을속으로 점점 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이 허해지긴 하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죠 시인님의 서재에도 고운향 묻어나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9 23:05

김나현

2017-09-14 01:12

시인님 놀랍습니다
어찌. 이리 멋있게 쓰셨는지요
비결을 배우고 싶습니다
엿하고 절대 바꾸지 마이소
크게 후회하십니다
구절초도 코스모스도 꽃피우는 시향마다
감동입니다 마음에 듬뿍 담아갑니다
감사드립니다


김태윤	하하하하하 빵터졌습니다 시인님 엿 많이 주면 생각해볼려고 했더니만 김나현 시인님이 극구 말리시니 고이 모셔놓겠습니다 늘 찾아주시고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	9/19 23:07

박진표

2017-09-14 06:12

김태윤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희망의 목요일.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힘차게 출발 입니다.
기쁘고 즐거운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태윤	박진표 시인님 참 부지런 하십니다 제가 본받아야 할 점입니다 시인님 늘 행복한 가을길 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	9/19 23:09

석옥자

2017-09-14 21:34

코스모스가 색색이 피어서 가을의 향기를
더해가는 가을인가 봅니다.
시인님! 그동안 잘 계시지요?
이번 행사에는 빛나는 선물 받으려
가시면 저와도 반갑게 만날 수가 있겠습니다.

나에게 상큼하고
진한 가을 향기를
얹어두고 간 것은
눈물로 손등을 적셔주던
밤이슬의 입술이었다

곱게도 집필하셨습니다.
남매지에서 참 아름다운 추억 남겼습니다.
호탈한 시인님의 마음이 시인다운 향기
참으로 존중 합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요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시인님!


김태윤	시인님 이젠 저의 마음에 포근한 누님으로 다가오십니다 제가 마음놓고 손 잡아 보실 분은 시인님 밖에 없습니다 함께 즐거워 해주시고 다독여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셔요 시인님 ^^	9/19 23:10

백설부

2017-09-15 14:36

누가
그저 흔들리면서
꽃이 핀다 하였는가

흔들리면서 피고 지고...
그렇게 살고 지고 싶네요..
하얀 코스모스만 보면 가슴이 울컥 합니다.
먼 곳에 가버린 가녀린 친구가 생각나서...
멋진 글 감사한 맘 전 합니다.
행복한 오후 되시구요~~


김태윤	그런일이 있었군요 아픈추억의 흔적이 하필 이렇게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이 곁에 있었으니... 맘 아프시지만 코스모스로 인해 또 시인님의 친구를 한 번 더 생각나게 해주니 어쩌면 그냥 잊혀지는 것보단 낫다 생각이 듭니다 고운밤 되세요 시인님 ^^	9/19 23:14

유학수

2017-09-16 06:38

감사하게 애독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김태윤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 시인님들의 서재를 방문해봐야 하는데 눈의 건강이 좋지않아 시인님 서재에 가질 못함을 미안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들려 보겠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	9/19 23:15

김연식

2017-09-16 22:15

김태윤 시인님
그동안 잘 지내 셨는지요
자주 인사 못드려 죄송합니다

코스모스
멋지네요 시인님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펼치시는
시세계는 어떤색 일까 궁굼해 지는군요~^^


김태윤	시인님 참 보고 싶은 시인님 중에 한 분 이십니다 적당히 한 잔도 나누고 싶구요 ㅎㅎ 마치 저의 펜이라도 되시는 듯 저를 아껴주는 시인님 너무나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9 23:17

한기봉

2017-09-17 21:25

나를 흔든 것은
바람이 아니라
내 속에서 이는
하얀 분홍 바람이었다

"코스모스"
시인님의 시향속에 가을의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집필하신 깊은 시향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휴일의 하루도 저녁으로 깊어갑니다
오늘은 협회의 가을 행사가 있었던날....
문우님들의 축제의 하루였지요
이 비가 그치면은 가을은 만산홍협의 풍경화를 짙게 그리며 올것입니다
휴일 저녁 기쁘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시인님의 깊은 시심 들여다 보고 싶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9/19 23:19

굴곡진 삶

구절초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5	무지개 언약	38	김태윤	2017-09-23

44	쉼터	40	김태윤	2017-09-20

43	굴곡진 삶	40	김태윤	2017-09-19

42	코스모스	41	김태윤	2017-09-12

41	구절초	23	김태윤	2017-09-11

40	골다공증	48	김태윤	2017-09-07

39	당신 생각	36	김태윤	2017-09-03

38	외로움	44	김태윤	2017-08-30

37	매미 소리	36	김태윤	2017-08-25

36	가을에는 하늘도 거울을 본다	22	김태윤	2017-08-24

35	내게도 꽃이 있었습니다	31	김태윤	2017-08-23

34	시나 팔아서 엿이나 바꿔 먹어야겠다	40	김태윤	2017-08-22

33	가을 언저리에서	30	김태윤	2017-08-21

32	송전탑	34	김태윤	2017-08-17

31	사랑비	34	김태윤	2017-08-16

30	시인	45	김태윤	2017-08-14

29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22	김태윤	2017-08-13

28	신말	27	김태윤	2017-08-09

27	대프리카	15	김태윤	2017-08-08

26	기억	30	김태윤	20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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