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권경희
ㆍ작성일	2017-08-02 02:13

ㆍIP: 118.xxx.48

여름 코스모스

여름 코스모스

권경희

미루나무 너울춤에
재잘대는 여울목 둔치로
낭창낭창 꽃등을 밝히는
가을 소녀의 이른 기다림

미리내 꽃가람에서
몰래 물들인 뮬리 빛 풋사랑
꼬꼬지 그리움에 달려와
여름 소낙비에 흠씬 젖어도
생그레 미소짓는 사랑스러운 그미

물기 배인 청순한 민낯에
하늘대는 그린나래의 떨림이
풀꽃 한 아름 꺾어주던
그 소년을 향한 수줍은 고백일까

소낙비 지나가고
햇무리구름 흐놀던 시냇가에서
숫 접었던 입맞춤에 별이 뜨던 밤
생글거리며 감돌던 닻별같이
그리움의 꽃 편지를 펼쳐놓았어요

주석 (순우리말)

여울목 : 여울물이 턱진 곳
둔치 : 물가의 언덕
미리내 : 은하수
꽃가람 : 꽃이 있는 강
꼬꼬지 : 아주 오랜 옛날
그린나래 :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그미 : 그녀를 멋스럽게 이르는 말
햇무리구름 : 온 하늘을 뒤덮은 엷고 흰 면사포 구름의 모양
흐놀다 : 몹시 그리워하고 동경하다
숫 접다 : 순박하고 진실하다
닻별 : 별자리 중에서 카시오페이아를 달릴 부르는 말

이민숙

2017-08-02 06:37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미루나무 손 흔드는 실개천에
풀빛 치마 나풀거리며
고운 모시적삼 차려입은
가을 소녀의 이른 기다림

참을 수 없는 보고픔에 달려와
여름 소낙비에 흠뻑 젖어도
금세 해맑게 미소 짓는
가을동화 같은 사랑스러운 꽃잎

참을수 없는 보고픔으로
달려와
코스모스의 순수하고
나폴대는 떨림이 그려집니다
참 좋아요 ~^^


권경희	시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불볕더위가 정점을 찍는 날 오늘도 시밭을 가꾸시랴 여념이 없었겠지요. 저는 느릿느릿 이제 뵙습니다. 시원한 쉼 되시길 바래요.^^	8/2 23:34

박진표

2017-08-02 06:38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여름 코스모스 2...
소나기 지나가고 무지개 뜬
실개천 파아란 하늘가에
파스텔 물빛이 톡톡 찍어
그리움의 꽃 편지를 펼쳐놓았어요...
길가의 작은 코스모스
성급한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하려고
우리들 마음까지 셀레려 합니다.
희망의 수요일.
아침 맛있게 드시고
시인님 희망가득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권경희	시인님 무더운날 수고하셨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가 반겨주니 불볕더위에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깊은 밤 편안한 휴식 되시길 바랍니다	8/2 23:37

김연식

2017-08-02 13:26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시 세계는
참으로 맑아서 좋와요
소녀같은 맑음이 처마끝 한방울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처럼요
부럽습니다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도 깊은 글 쓰고 싶은데 마음이 아직 철이 없습니다.ㅎ 본겨적인 무더위 거뜬히 물리치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	8/2 23:41

김상익

2017-08-02 14:16

소녀 감성이 한껏 묻어나는,
어른들의 동화같은 여름 코스모스의 시정에
빠져 이른 가을의 정취를 느껴 봅니다
예쁜 싯귀에 절로 힐링되어지는 마음이...
계시는 곳에선 폭우로 인해 많은 수재를 앓고 있다는데
늦게나마 염려를 드리게 됩니다
속히 복구되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만을 소원해 봅니다
건들팔월에는 만사여의 하시고
건향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단비로 곳곳에 내려주길 바란다면 왠지 벌을 내리것 같네요. 시인님이 계신곳은 마른장마라 많이 안타깝습니다. 무더위에 건강한 여름나시기를 바랍니다.	8/2 23:47

장계숙

2017-08-02 17:28

고운 동화 한편 읽었습니다.
기억은 오손도손 소꼽놀이 하던
어린시절 그 순간으로 줄달음 치네요.
예쁜 글 주셔서 감사해요. 시인님~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드려요. 출판하신 시집 독자들 사랑 많이 받고 있다는 소식 반가웠습니다. 저도 꼭 애독하려 마음먹고 있습니다. 고운 밤 되세요.시인님 ^^	8/2 23:54

오필선

2017-08-02 17:45

참 깨끗하고 맑은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늘하늘 흔들리는 가을이 껑충 커버리는 느낌
곱게 올려주신 시향에 머뭅니다


권경희	오필선 시인님 많이 반갑습니다. 지난 일요일 시화전에서 뵐 줄 알았는데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뵐 수 있겠지요. 무더위에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8/2 23:57

이정규

2017-08-02 20:06

권경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환영 받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사람들의 우정은 산길과 같아서 매일 오고가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져 그 길이 없어지고 만다고 합니다.
8월 한달은 이렇게 매일 매일 마음을 열고 아름답게 보내시고
무더운 날씨에 늘 건강조심 하시여 웃음과 행복 가득한
소중한 시간이 되십시요 !


권경희	이정규 시인님 무더위에 수고많으셨습니다. 찾아주시고 소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꼭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시인님 불볕더위 거뜬히 물리치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	8/3 00:02

김상훈

2017-08-03 05:39

고교시절 문예반에서 활동할 때
맞은 편 여학교 문예반 학생을 만난듯 합니다.
천상 묵학소녀일 수밖에 없었던 어느 여고생,
문득 그런 향기가 나는 듯합니다.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요.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늘 멋진 댓글 달아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8/3 23:35

강순옥

2017-08-03 10:24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야 확인합니다 바쁜일상...ㅋ
여름 코스모스 / 좋은 글 한참 머물다 갑니다
들길에 많이 피었어요 참 예쁜글 배독하고갑니다
시원한 여름 행복한 여름 즐기시는 좋은날 되세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집필 응원합니다 ^^


권경희	강순옥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슈퍼우먼 같은 멋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봐도 향수가 느껴지는 반가운 코스모스가 많이 피었습니다. 시인님도 무더위 거뜬히 이겨내시고 편안한 쉼 되시길 바랍니다.	8/3 23:44

박진표

2017-08-03 14:24

권경희 시인님!!!
무더운 오늘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희망의 목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권경희	시인님 무더운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말복도 머지않았으니 곧 가을이 성큼 올 것 같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잠 이루시길 바랍니다.	8/3 23:46

김재덕

2017-08-03 14:30

하이?
권경희 시인님
코스모스 향기에 취해 삐쩍거리다
슬그머니 도망갑니다 ㅋㅋ
행복하세요


권경희	시인님 오랫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 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다치실까 염려됩니다. 조심히 살펴가시어요. 감사드리며 고운 잠 이루시길 바래요.	8/3 23:49

김영환

2017-08-03 19:17

여름밤에 읽는 가을 동화 같습니다.
고운마음 고운시심이 수줍은 꽃으로 피어난 듯합니다.
여름 코스모스 하늘 하늘 누구를 기다림인가
서둘러 나선 길에 핀 아름다운 꽃
고운 꽃길에 기쁜 마음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권경희	김영환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가을동화 같은 코스모스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시인님 무더위 거뜬히 물리치시고 편안한 쉼 되시길 바랍니다.	8/3 23:52

김종덕 2017-08-04 10:53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타고나신 감성이 이렇게도 사람을 끌어 당기네요. 이것은 노력으로는 되질 않는거라서 엄청 부럽기도 합니다. 더욱 갈고 닦아서 자주 올려주시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권경희 2017-08-04 23:41	시인님 늘 응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시인님의 폭넓은 견해의 글이 부럽습니다. 시인님의 글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바쁘신데도 지필하시는 모습 본받아야 되는데 제가 좀 느긋합니다. 시인님 편안한 쉼 되시길 바랍니다.

뿌리를 내리기까지

행복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