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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7-17 21:26

ㆍIP: 168.xxx.229

신작로(新作路)의 가로수(街路樹)

김 종 덕

소달구지 지날 땐

지나치는 바람이 세수를 시켜주고

시집가는 순이네 소식 전해 주어

숨 막히는 일은 없었다

짐 차가 지나갈 땐

숨을 멈추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나고

튕겨 나온 자갈은

심장을 치고 나간다

어릴 땐

신작로(新作路) 옆의 물길에

발을 뻗고

이슬로 목축이며

떠오르는 태양을 사모하기도 했다

갈수록 님은 희미하게 다가오다

얼굴조차 볼 수 없게 가버린 눈

세찬 폭풍우가 다가와

온몸을 씻어 주어도

핏줄만 벌겋게 선 눈

지나치는 모두를 알아볼 수 없다

뒤늦게

신작로가 포장(包裝)이 되고

허수아비가 춤출 준비를 할 때

오지 않아도 될 겨울은

백내장(白內障)의 눈 위로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민숙

2017-07-17 22:13

어릴 땐
신작로(新作路) 옆의 물길에
발을 뻗고
이슬로 목축이며
떠오르는 태양을 사모하기도 했다

갈수록 님은 희미하게 다가오다
얼굴조차 볼 수 없게 가버린 눈

세찬 폭풍우가 다가와
온몸을 씻어 주어도

핏줄만 벌겋게 선 눈
지나치는 모두를 알아 볼 수 없다

신작로의 가로수
추억이 많이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신작로의 먼지를 덮어쓰고 잇는 버드나무가 현실을 감지 못하고 사는 저 모습과 너무 닮아 있어 참으로 애가 타서 적어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8 20:54

백설부

2017-07-17 22:13

김종덕 시인님
소달구지 덜컹 거리는 소리
신작로에서 짐 차 한대 지나가면
뿜어대는 뽀얀 먼지들ᆢ
어릴적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볼수 있었던 풍경들입니다.
정겹게도 엮으셨네요~
멋진 글 감사한 맘 전합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김종덕	백설부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래도 시골의 신작로는 정겨웠던 것 같습니다. 등하교때 돌팔매질 하면서 전갓줄위의 참새잡겠다고, 웃음이 납니다. 옛모습이 참 그립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8 20:56

박진표

2017-07-17 23:51

김종덕 시인님!!!
신작로의 가로수...
갈수록 희미하게 다가오다
얼굴조차 볼 수 없게 가버린 눈...
비포장의 큰 길 속에
우리들 삶의 애환이 일렁이고 춤을 추었지요.
먼지처럼 보얗게 희미한 추억으로
우리들 가슴에 내려 앉은...
월요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산업사회가 도래되면서 우리에겐 참 아픔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좀 살라볼라치면 어려움은 그 위에 덭어져 오는 것이 기억 속에 남아 있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8 20:58

권경희

2017-07-18 00:23

뽀연 먼지 이르키던 신작로
가로수가 숨이 막혔지요.
요즘같은 장마철을 좋아했을 것 같으네요.
지펴주신 글에 친구들과 깔깔 웃어대며
걸었던 학교길이 어느날 포장길로 바꼈던
추억을 그려봅니다.
시인님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잠 이루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신작로의 추억이 계시네요. 인생길과 같아서 때론 여미어옵니다. 엎친데 덮친다고, 좀 일어나 볼려고하면 꼭 좋지 않은 일이 겹쳐서 일어난 일들이 생각납니다. 편안하시고, 건강하십시오.	7/18 21:00

허정인

2017-07-18 05:45

신작로의 가로수

팅겨 나온 자갈은 심장을 치고 나간다
오지 않아도 될 겨울은
백내장의 눈 위로 어김없이 찾아온다.

의미있는 깊은 시어들입니다
시인님의 서재에서 이른 아침을 맞습니다.
동녁이 환합니다.


김종덕	허정인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렇게 아프던 일들이 추억속으로 스며듭니다. 이젠 일어서겠지하면 그 위에 더 힘든일이 생기고 희망마져 가져가던 그 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7/18 21:02

황순모

2017-07-18 13:52

비와 폭염이 번갈아가며
곳에 따라 차이가 심한듯
고르지 못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시인님 ~
곱게펼쳐 지으신 옥고에 발길멈추고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


김종덕	환순모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참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꼭 우리의 삶같습니다. 안오겠지하고 나서면 뒤 따라오묜서 비를 뿌리는 것이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올줄알고 우산가져 나가면 비가 오지 않더래도 좀 나은 마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8 21:05

박진표

2017-07-18 14:46

김종덕 시인님!!!
희망의 화요일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도 무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은 즐겁고 희망있게
긍정의 힘으로
남은 오늘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날씨따라 저도 정신을 못차리고 잇읍니다. 좀 상식이 맞아들어가면 좋겠는데 말씀이지요. 꼭 울다가 웃는 우리네 모습과 닮은 날씨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8 21:06

정찬열

2017-07-18 19:53

물길 시인님!
바쁘게 문우님들의 방을 노크하시더니
선두자리가 폼납니다.

"허수아비가 춤출 준비를 할 때
오지 않아도 될 겨울은
백내장(白內障)의 눈 위로
어김없이 찾아온다 "

"신작로의 가로수 "
정겨운 추억어린 시향에
한자락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고온다습한 장마에 건안 을 빕니다.


김종덕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려운 것이 지나가면 이제 한번 살아볼까할 때에 더 나쁜 것이 닥쳐오는 것이 꼭 신작로의 버드나무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비가 와서 씻어 주면 좋은데 금방 겨울이 와버리네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8 21:08

김연식

2017-07-18 22:09

신작로
미루나무 가로수
송충이...^^
더울땐 그늘이 쉼터를 만들어
주었어요 내고향 에서는요

정겹던
신작로 잘표현 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미류나무가 참 착해서 온갖 벌레들아 갉아먹곤 했읍니다. 어떨때는 잎릉 다 갉아먹어 겨운날의 미류나무로 착각할 정도였읍니다. 참으로 고생하지 않으면 이루어 지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9 11:50

장계숙

2017-07-19 08:58

길가 가로수라고 그 삶이 만만할까 싶습니다.
생명은 늘 그런가 봅니다.
어려움을 감수해야
아름다운 초록을 무성하게 만들고
우리네 삶도 한 고비 넘기면 또 한 고비...
행복은 순간순간 만끽할 뿐이구요.
멋진 글 공감하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김종덕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세상만사가 다 그런것 같습니다. 숨 좀 돌릴만하면 다른 일이 터지니 그렇게 살아야하는 것이 삶인가 봅니다. 대부눈의 경우에 백내장위로 겨울이 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투덜댈 시간이 없는 것이 또한 삶인것 같습니다. 시집은 잘 진행되고 있읍니까.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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