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7-12 11:39

ㆍIP: 168.xxx.229

추상(追想)

김 종 덕

짓이긴 박하잎

콧속 싸아 한 향기

눈깔사탕 뭉게구름 속에

녹아들고

버들강아지 눈뜰 때

풀피리 소리 가슴 에이고

쇠꼴 베는 꼬마 등줄에

시냇물이 흐른다

코스모스 어지럽히는 벌

새까만 통고무신으로 낚아

꿀 빨다 침에 쏘여

당나발이 된 입술

쇠똥에 불붙인 손 난로

하얀 들판을 뛰어 돌며

날개 젖은 참새 잡으러 간다

저어기

미카의 기적(汽笛) 소리

흑백 사진으로 스며들고

억울한 석양

장독 속으로

잠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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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 증기기관차

이민숙

2017-07-12 15:11

쇠똥에 불붙인 손난로
하얀 들판을 뛰돌며
날개 젖은 참새 잡으러 간다

저어기
미카의 기적(汽笛) 소리
흑백 사진으로 스며들고

쇠똥에 불 붙이는건
남자 아이들이 한것 같아요
ㅎ 손난로 그렇습니다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살아가는 주위에는 마른 쇠똥들이 참 많았읍니다. 여기에 불을 붙이면 한참동안 가지고 놀 수 잇읍니다. 물론 냄새도 나지 않구요. 겨울에는 이를 보배라고 불렀읍니다. 가지고 다니다 추우면 언덕에 뷸울 지러 쬐곤 했지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17

이정규

2017-07-12 19:37

김종덕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날 이네요.
아침부터 불쾌지수 아주 높은 하루 였습니다
불볕 더위가 본격 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끈적끈적 습도가 높아 폭염속에 수많은 날들을 열대아에 뒤척일것 같습니다.
무더위 건강 잘 지키시고
더위에 대비하셔서 복다림 몸보양식 꼭 챙겨 드십시요 ^^


김종덕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복날에 복달은은 잘 하셨나요? 산계탕 정도로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 있어 숨넘어 갈 뻔 했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19

이석희

2017-07-12 19:58

김종덕 시인님!
올려주신 글 감사한 마음으로 배독합니다.
삼복이 시작됩니다.
음기운이 일어나려다가 양기운에게
세번 항복한다해서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한달 후면 서서히 음기운이 움트기 시작할 겁니다.
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김종덕	이석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개처럼 엎드려져서 일어나기 아주 어려운 현태가 복(伏)자인데 참 일어나기 힘들어 보강을 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복날엔 무언가로 복 막을을 해야 조금 위로가 될 것 같은 생각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21

장종섭

2017-07-12 21:07

^^

반갑습니다
시인님 ^^


김종덕	잔종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사람냄새나는 글을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시는 인(仁)의 담금이라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22

박진표

2017-07-12 21:30

김종덕 시인님!!!
추상...
억울한 석양
장독 속으로
잠들어 간다...
흑백 사진으로 스며든 기적소리 들으며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초복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 넘어가기 아쉬운워하는 석양을 보았읍니다. 그 때에는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읍니다. 그렇게 자라 여기에 있읍니다. 참 고운 옛날인 것 같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25

김연식

2017-07-12 22:50

추상~
옛 기억이 증기 기관차 아니라
난
연탄을 퍼 넣어 가는 기차를 뉴스에서 보면서
자랐어요
그때가 그리워요
기찻길 누워자다 목과 팔이 떨어져
팔딱되던 그런것들도 생각 나구요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조금은 옛 생각에 마음 느긋하게 챙겨보는 것도 삶이 아니겟읍니까? 넘어가지 못하고 서성이고 잇는 해를 보면서 참, 옛날에는 참으로 고운 것도 많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26

석옥자

2017-07-13 00:15

코스모스 어지럽히는 벌
쌔까만 통고무신으로 낚아
꿀 빨다 침에 쏘여
당나발이 된 입술 ~~
"추상(追想)"
멋지게 집필하셨습니다
미소 가득 담고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고운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김종덕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통고무신으로 낚아 땅바닥에 힘껏 때려주면 벌이 정신을 일곤 했읍니다. 그 때 벌ㅍ침끝에 달려 있는 꿀을 빨다가 침에 쏘여 당나발이 된것이 어디 한두번이었겠읍니까. 시인님께서도 빙그레 웃으실 겁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29

김영길

2017-07-13 01:04

추상"
시인님! 의 시속의 옥고에 내포 되어 있는
의미에 감명을 받고 쉬었다 갑니다.
요즘은 시는 죽고 산문의 시대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시보다 산문의 기운이
왕성한 시대적 흐름은 시의 역사와 인간의
삶의 조건 변화에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지는 않는가? 시인으로서 자성을 하게 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을 기원 드립니다.


김종덕	김영길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께서도 한번씩 옛생각이 나시겠지요? 아름다운 옛일이 구름처럼 피어올라 다잡기 어렵습니다. 시는 마음의 고향이라 표현하시는 문에 달려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31

황순모

2017-07-13 07:28

날개 젖은 참새 잡으러 간다

고운글 깊은시향에
발길 멈추고 다녀갑니다

시인님 !!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될듯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하루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김종덕	황순모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요즈음은 눈니 그렇게 오질 않으네요. 이리뚜고 저리 뛰며 옷 홀빡 젖어 오들오들 떨면서 양지바른 곳에서 말리던 생각이 납니다. 날이 정신을 못차리게하네요. 오늘은 출장갔다가 숨이 끊어지는 줄 알았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34

사방천

2017-07-13 09:14

김종덕 시인님의 고운 시
추상
추억을 더듬은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우기와 더위에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소원이루십시요


김종덕	사방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한번씩의 떠오르는 옛일은 한참동안 찹고 놓아 주질 않습니다. 젖어보는 것도 그리 나쁜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때로는 아득한 고향의 일이 끌어 당기기도 하겠지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3 19:36

등잔(燈盞)불

이정표(里程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