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민숙
ㆍ작성일	2019-12-09 21:32

ㆍIP: 39.xxx.241

11월의 뒷모습

11월의 뒷 모습

이민숙

돋아 오른 생기로 봄을 피워
푸풋한 교태로 벌 나비 마다않고
긴 꼬리로 줄줄이 엮어 치맛자락에 감추었더냐

잎잎이 무성한 사연은
들끓던 한여름 붉은 정염이
발자국마다 기다림으로 줄 세워 목 빼게 하였더냐

앙상한 나목마다
까맣게 타버린 해묶은 잔가지가 애잔하고
검불위에 툭툭 떨어지는 삭정이 마음도 고독하다

빈틈에 뿌린 씨앗 감추려 해도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흙 묻은 오점은
잎잎이 고개 숙여 한겹 한겹 벗어야 될 테지

헐거워진 기운으로 때 묻은 옷을 벗어
나목이 되려하니 오만한 뒷모습에
끝끝내 고열이 오르내릴 테지

돌아오는 봄에 다시 피려거든
발밑에 땅을 보고 주인이 있는 땅이라면
씨앗이 심기지 않게 땅을 단단히 굳혀야 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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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2019-12-09 22:16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프사가 이쁘게 나왔네요 곱게 집필하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다가오는 연말 축제 ,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가족 , 연인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도 쌓고 마지막까지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기해년 한 해 알차고 넉넉한 계획들 이루고자 하셨던 모든 일들 2019년 12월 따뜻한 나눔과 베품속에 성취있는 마지막을 보내시길 기원하면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박현영 2019-12-10 10:12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11월의 뒷모습... 떠나가는 가을을 보며 새싹을 그리고 꽃을 피울 봄을 그려봅니다 기다림이 있기에 11월의 뒷모습이 쓸쓸함만 있지는 않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며 감사히 배람합니다 고운날 보내시고 미소 가득한 날 보내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전병일 2019-12-10 11:04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불 켜진 첫 서재에 다녀갑니다.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자비무적(慈悲無敵) 무서운 세상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상대를 미워하지 않는 자비로운 사랑의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멋진 시간 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신창홍 2019-12-10 22:10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 봄에 새 생명을 피우기 위한 과정보다 더 엄숙하고 치열한 과정을 느끼는 "11월의 뒷모습" 심오하다는 말로는 표현되지 않은 고통과 아픔들이 느껴집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 해의 돌아보는 시간이어서 더욱 애잔한가요? 서서히 저무는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성경자 2019-12-11 00:40	이민숙 시인님 심오한 시심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12월을 걸어가는 모습은 행복하고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그런 나날이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송년 모임 때 만나 반가웠습니다. 건강히 지내시고 반가운 모습으로 연말 행사장에서 뵈어요~ 따뜻한 저녁 시간 보내시고요~^^

고지영 2019-12-11 15:30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유등자 2019-12-11 22:05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랑잎 나뒹구는 거리는 추억을 남기는 발거름 세월 흐르는 안타까움 의 글을 지펴봅니다 오랫만에 서재들려 인사드리고 안부전하면서 지난 9월 출판까지 할수 있었기로 힘을 내어주신 성의를 늦게나마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욱 강추위가 몰아오는 12월 건강 조심 하시고 요 마지막 남은 년말 도 웃음꽃피는 시인님의 행복한 가정 희망의 새해가 축복 되시길 빕니다~~^

박상현 2019-12-13 09:46	바람의 언덕에 홀로 서있는 나무 그 나무에 둥지를 틀어 재잘거림으로 한 지붕을 이루었던 까치집이 나무보다 선명합니다. 하얀 속살을 내놓고 기다리는 나무의 마음은 어떨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12월의 중순에서 올 한 해를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지내오신 시인님 축복의 기도를 드립니다. 늘 시심으로 지내시면서 삶에서도 충실하신 시인님이십니다. 오늘도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젖어 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어 하나하나와 그 시심으로 배람합니다. 시인님 12월 남은 날도 늘 건강하시고 주말 행복하세요.^^

김수잔 2019-12-14 07:52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11월의 뒷모습 앙상한 몸체의 나무들을 보면 쓸쓸한 마음에 겨울이 한없이 길게만 생각되지만 봄이 멀지 않다고 마음에 희망을 억지로 입력해 본답니다 고운 시향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요~~

안미숙 2019-12-14 08:37	이민숙 시인님~ 사람도 동물도 때가 되면 살비늘 털어내고 털갈이를 하지요. 모든 생명의 이러한 변화는 내일을 더 새롭게 준비하라는 신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후회는 짧게 반성은 진하게 다짐은 활기차게 내년을 기약합니다. 12월 중순 남은 시간 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십시오.

정찬열 2019-12-15 09:44	그간 안녕 하신지요?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나목이 되려하니 "11월의 뒷모습" 지펴놓으신 옥고에 잠시 머물며 쉬어갑니다. 며칠 남지 않은 기해년 겨울 행사때 행사장에서 인사 나눌 수 있기를 청해 봅니다. 문인협회 행사가 있는 12월의 셋째주 행복한 나날 되세요^*^

여관구 2019-12-15 16:34	"헐거워진 기운으로 때 묻은 옷을 벗어 나목이 되려하니 오만한 뒷모습에 끝끝내 고열이 오르내릴 테지 돌아오는 봄에 다시 피려거든 발밑에 땅을 보고 주인이 있는 땅이라면 씨앗이 심기지 않게 땅을 단단히 굳혀야 될 테지." 지나고 보면 아쉬운 계절 11월의 뒷모습은 행복과 풍성함으로 가득했었는데 이제 낙엽이 뒹구는 계절이 싸늘한 바람등에 업고 춤을 추고있네요. 시인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김순태 2019-12-15 18:28	존경하는 이민숙시인님 안녕하세요 깊은 시심으로 집필하신 11월의 뒷모습 머물며 마음 담그고 갑니다 잘 배람했습니다 휴일 저녁도 저물어 갑니다 행복한 저녁되시고 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김정윤 2019-12-15 20:09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11월의 뒷모습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습니다 헐거워진 기운으로 때 묻은 옷을 벗어 나목이 되려하니 오만한 뒷모습에 끝끝내 고열이 오르내릴 테지 돌아오는 봄에 다시 피려거든 발밑에 땅을 보고 주인이 있는 땅이라면 씨앗이 심기지 않게 땅을 단단히 굳혀야 될 테지 겨울은 인내와 재충전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따뜻한 봄을 맞이 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겨울을 사랑하고 얼마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안영준 2019-12-15 22:05	이민숙 시인님 서재에 오랜만에 들러 봅니다 쌀쌀한 날씨에 안녕하신지요? 세월은 유수 같다더니 참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을해년 한해도 마지막 달 며칠만 남았네요 남은 기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잠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이천 2019-12-16 06:36	헐거워진 기운으로 때 묻은 옷을 벗어 나목이 되려하니 오만한 뒷모습에 끝끝내 고열이 오르내릴 테지 돌아오는 봄에 다시 피려거든 발밑에 땅을 보고 주인이 있는 땅이라면 씨앗이 심기지 않게 땅을 단단히 굳혀야 될 테지 이민숙 시인님 11월의 뒷모습 존경하는 시인님 겨울 찬바람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반달 남은 2019년 구서구석 갈므리 잘하시고 특히 건강 잘 챙기십시오 진주같은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그루 단풍 나무

오선 위를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