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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규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환규
ㆍ작성일	2023-10-16 14:24

ㆍIP: 210.xxx.98

출근길 생각

글 이환규

아침 출근길
오늘도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출근을 한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살아온 세월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마음 놓고 가족 여행 한번 가 본 기억이 없으며,가족보다 직장이 우선 이고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날이 1년의 사 분의 일이다.

어찌 보면 이 직장이 나와 가족의 생계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기에 사명감 보다는 그냥 고맙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거 같다.그래서 인지 두 아들이 장성 했는데도 부자지간 의 끈끈한 잔 정이 없고 애정 표현과 따뜻한 말한디 듣지를 못한다.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가 후회스럽지만, 누구를 원망하겠나,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을...

나는 평생 형사 일을 했다.강력계 형사로 수 많은 사건을 접하고 해결하면서 희노애락, 산전수전 시쳇말로 공중전까지 다 겪으며 범죄자를 상대해 왔다. 내 가족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보다 범죄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더 연구했다. 직업의 특수성 때문일까? 감정의 변화도 줄어들고 성격도 변했다는 말을 자주 듣곤한다. 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저건 그냥 대본이고 연기일 뿐이라는 생각이다.감정이 가뭄에 드러난 논 바닥 같이 메말랐다고나 할까? 마누라는 감정이 없다고 늘 타박이다.

심리학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정서와 행동 그리고 생각으로 분류하는데 세 가지 중 한 가지만 바로 잡아도 치유가 된다고 하니 범죄자의 경우 이와 같이 교화 과정에서 한 가지를 치유하면 변화가 생기지 않겠냐고도 생각하는데 나의 감정 변화에도 이러한 치유의 방법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각종 난무하는 사회적 범죄로부터 선량한 시민이 보호 받으려면 격리 과정에서 당연히 치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된다.사회적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어두운 곳이 있는 반면 밝고 건강한 곳이 더 많기에 우리는 희망을 품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은가!

설령 인격장애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 그들과 다른 생각 다른 생활을 한다 해도 우리는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 모든 걸 포용해야 하지 않을까 ?

장계숙

2023-10-19 13:11

감동의 글을 뵙습니다.
누구나 출근길이 늘 즐겁진 않아도
작가님의 출근길엔 우리들의 희망이 가득 합니다.
강력계 형사라는 직업이 가족들에게 늘 소홀하여도
그 책임과 가치를 알아주는 많은 국민들이 있으니
가족의 따뜻한 애정과 친근함 조차
모두 가질 수 없음의 서운함과 고통에
위로와 감사의 맘 전합니다.
마음이 아름다워 글을 쓰는 작가가 되셨으니
그 또한 우리가 누리는 행복입니다.
인간 심리를 꿰뚫는 좋은 작품 많이 펼치셔서
관념과 개념이 흐려지는 시대에
많은 깨달음 주시길 소망합니다.
때론 메마른 가슴이
진실을 보는 산뜻함과 확신을 골라내니
나름 모든 가슴과 일에는 의미가 있음을 ....
멋진 고백을 함께 합니다.
오늘도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이환규	장계숙 시인님 첫 방문을 해주시고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10/19 16:25

염경희

2023-11-18 06:26

안녕하세요~~~
늦은 축하 인사 드립니다
작가 서재 방에 불을 켜심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회 모임에서 뵐때는 늘 궁금했습니다

묵직하신 그 모습에서 늘 궁금증이 있었는데 국민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계셨군요

강력계 형사님!
글을 뵈니 이제 이해가 조금 갑니다
사모님도 아시면서 사랑 고백을 하시는 것 아닐까요?

좋은 작품 많이 보여주시라 기대합니다
겨울다운 주말입니다
형사님들이 계셔서 우리는 안전하게 생활하니
참 고맙습니다.

범인들은 늘 어디로 튈지 모르니 늘 안전하게
대비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이환규	찾아 주시고 애환을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짧은시간 뵈었지만 남다른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좋은글 집필하시어 독자의 삶에 보탬의 거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11/24 08:26

아내의 빈자리

환영합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	연골주사	4	이환규	2024-02-01

5	어느 여름날의 악몽	8	이환규	2024-01-01

4	감나무가 있는 마당	6	이환규	2023-12-06

3	아내의 빈자리	6	이환규	2023-11-22

2	출근길 생각	4	이환규	2023-10-16

1	환영합니다		poemmusic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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