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8-16 15:24

ㆍIP: 168.xxx.229

술(V)-와인(Wine)

물 길 / 김 종 덕

술은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해 준다. 스스로 알듯이, 술은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태어났다고 필자는 수없이 언급해왔다. 술은 생명을 이루는 수단으로 쓰여야지, 자신의 쾌락을 위하여 사용되면 그 자체가 파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함께 담아 전달하고자 해왔다. 술은 또한 주인을 섬기지 않고 세상을 섬기기 때문에 그 자신의 역할은 스스로 알아서 처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이야기 한다.

요즈음은 소주도 도수를 낮추어 어느 누구도 가깝게 갈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고 여성들도 남성 못지않게 다양한 소주를 즐기고 있다. 그러던 풍토에서 소주보다는 와인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고, 와인의 성분 중에는 항산화 역할을 하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것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여 취하기만 하는 소주보다는 자신을 지키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또한, 정겨운 연인이나, 실패한 사랑의 댓가로 밤늦게 혼자서 와인을 마시며 속을 달래려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하다. 그래서 최소한의 ABCD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쓴 소리를 해보고자한다.

와인은 소비방법에 따라 분류해 보면, 식욕을 촉진 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식욕 촉진용 와인(Appetizer Wine)으로는 식전에 차게하여, 단맛과 향을 가지는 와인(Vermouth)과 식탁에서 요리와 함께 마시는 테이블와인(Table wine), 이것은 14% 이하의 단맛이 없는 와인(Dry wine)이며, 식 후에 마시는 와인으로 14% 이상의 감미를 가지는 와인(Sweet wine:Port, Sherry) 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샴페인과 같이 발포성이 있는 와인과 발포성이 없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와인으로도 분류한다.

또한, 상식적으로는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와인을 마시고, 마시고 싶을 때에도 그 와인의 성질을 알고 마시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포도주의 특성, 물성을 어떠한가 부터 살펴보면, 우리가 쉽게 마셔야 할 것은 아닐 뿐 아니라 상식적으로도 알고 마셔야하기 때문에 일어두고자 한다.
포도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포도에다 소주를 넣어서 추출해 내는 것이 아니라, 포도를 사용하여 발효시킨 발효주에 해당된다. 문제는 포도로부터 와인을 만드는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주의해야할 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적포도주는 색이 있는 갈색의 포도를 사용하는데 이 포도의 색을 잘 추출해내고, 적색 색소의 산화 방지를 위하여, 또, 유해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하여 아황산(H2SO3)를 사용한다. 이것이 포도즙 속에 녹아들면 황산(H2SO4)이 된다. 모두 알듯이 황산은 pH 1.0-2.0의 아주 강산이어서 위를 굉장히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밤늦게 빈속에 마신다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자신의 몸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영화에서 보듯이 유럽 사람들은 와인을 마실 때에도 꼭, 육고기(칠면조 등)와 함께 먹는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육고기가 와인을 품을 수 있기 때문에 술도 덜 취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위에 닿는 것을 막아 줄수 있다는 말이 된다. 보통은 와인을 쉽게 보고 알몬드 등의 가벼운 안주로 먹고 기분을 낼려고 하는데 이는 분명히 고쳐야 할 일임에는 틀림없다. 다른 말로 와인에 대하여 상식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비단, 와인 뿐만은 아니다. 이 세상에 있는 술은 모두 강산성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소주는 예외임,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는 유일한 음식임), 막걸리도 강산에 속하는 술이다. 중성이나 알칼리성으로 술을 제조하면 술이 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술은 산성으로 제조된다. 때문에, 김치에 막걸리는 좀 피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적어도 술을 품을 수 있는 안주와 같이 해야 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백포도주는 색이 없는 포도를 사용하여 적포조두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그 발효과정은 다른데, 적포도주는 개방식, 실온 발효를 행하기 때문에 효모가 당을 많이 소모하여 단맛이 많이 나지 않게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백포도주는 밀폐식 저온 발효를 하기 때문에 당이 좀 남아 있어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특히, 백포도주는 저온 발효를 하기 때문에 방향성분의 향이 많이 남아있어 향을 느끼며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또한, 와인은 와인 잔을 사용하여 마시는 게 원칙이다. 소주잔이나 위스키 잔을 사용하면 와인의 물성을 지켜주지 못하는 일이 된다. 와인 잔을 손가락에 넣고 체온으로 데워지는 와인의 향기를 먼저 맡아보고, 입안에 넣어 그 성료한 기분을 느껴보고, 삼키는 순서를 밟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와인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여 분위기를 망치는 수가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와인은 인격을 상징하는 자리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잔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마시다가 옷에 떨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도 하며, 너무 자신의 이야기를 집중하게 되면 사람을 잃을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술은 취하는 게 아니고, 예의를 다하는 자리가 되어야하며 오고가는 말속에서 자신을 심어주는 중요한 기회라는 것도 새겨야 할 것이다.

와인이 있는 자리는 그렇게 많은 숱한 말은 필요 없는 자리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배려와 존경이 포함 되어야 하고 남의 이야기는 피하는 것이 예의를 갖추는 형식이 될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이 공동의 자리가 끝난 후에 시간이 어떠하냐고 물어보면 될 것이다. 굳이 많은 사람들과의 파티에서는 자신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풀어놓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술은 기분을 올리기 위하여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자신에게 항상 마이너스 성장을 가지고 올 것이다. 술은 어떤 자리라도 배려와 존경, 그리고 예의다라는 것을 새겨야 한다.

정찬열

2017-08-16 16:13

김종덕 작가님 안녕 하십니까
젊은 시절 시골에서 밀주로 만든 농주인 막걸리로 부터
길이 들여지다 사회 접대술로 일본 문화인 따끈한 정종
이 그리고 소주며 맥주 정도에 익숙한 아날로그 시대에 적응된
사람으로 작가님의 와인과 포도주에 관한 상식과 주석의 예절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1993년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여행중
맥주며 포도주에 관한 좋은 학습이 새롭게 다가 옵니다.
조금씩 변화된 가을로 가는 날씨에 늘 건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종덕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옛날의 밀주등 많은 생각이 나실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와인을 많은 사람들이 던강을 위하여 찾고 있어 와인도 숭이니만큼 잘 알고 마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젠 가을이 가깝게 왔음을 느낄 수 있읍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도록 기원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8/21 11:55

김상화

2017-08-17 12:22

김종덕 작가님 반갑습니다
술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으니 무엇이라 댓글을 쓰기가 어렵네요
그져 작가님께서 쓰신 글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술을 마실 때 예의, 술의 종류 등 생각지도 못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이젠 아침저녁으론 제법 선선합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날씨가 펼처집니다
작가님 남은 더위 잘 이겨내시고 늘 건강 행복 행운이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김종덕	김상화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이제는 소슬바람도 불고 있어 가을이 눈앞에 왔읍을 느낍니다. 가을 하면 또 많은 분들이 포조주를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분좋게 가을을 맞이 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8/21 11:56

이석희

2017-08-18 14:38

김종덕 작가님
와인에 관한 글 열심히 배독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저 여럿이 어울려서 소주나 맥주 아니면 기껏해야 막걸리를 즐겨 마신 사람으로서 어찌 그 고상하고 품격 높은 양주나 청주 그리고 와인의 세계까지 두루 섭렵하였을 리가 만무하니 무슨 말씀인지 쉽게 와 닿지를 않습니다. 포도주가 와인과 하나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 이름만 다를 뿐이지 그게 그건지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말하자면 무식군입니다. 아무튼 다양하게 많이 아시는 작가님의 덕택으로 많은 상식을 비축하게 되었으니 고마울 따름이지요. 생소한 지식이지만 모르는 것보다야 백번 나은 일이니까요. 감사합니다.


김종덕	이석희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옛날 학창시절에는 막걸리가 유일한 친구였는데 세월이 감에 따라 쌀 막걸리가 나오더니, 그다음엔 소주가 평범한 술로 다가왔었읍니다. 그다음엔 여성들을 중심으로 와인이 들먹이게되고 요즈음은 향으로 맛으로 와인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잇읍니다. 그래도 와인의 성질은 좀 알아야 항 것 같아서 올렸읍니다만, 도움이 될수 있는지는 잘 모르겟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8/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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