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단
ㆍ작성일	2014-12-02 10:50

ㆍIP: 183.xxx.59

촛불의 의미

촛불의 의미

김 단

"아버지! 촛불 집회는 왜 하는거예요?"
아들이 6년 전 쯤인가 물어 온 적이 있었다. 급작스런 질문에 나는 쉽게 대답을 하지를 못하였다.
그 이유를 알고는 있었지만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서 그냥 얼버무리고 지나간 적이 있었다.
오늘은 그때 내 아들에게 못 다해준 대답을 해주고 싶다.

"촛불" 그 나약함 때문에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쉽게 꺼지고 모는 이로부터 연민의 정을 불러 일으키는
아주 작은 불이다. 반면 촛불은 자기를 태워 주위를 밝히는 헌신성을 내포를 하고 있다. 아주 작은 촛불이라도
하나. 둘. 셋.... 여러개가 모이면 현대 문명의 어느 빛보다 밝고 . 어느 힘보다 강함을 발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맨 처음의 촛불문화제의 시작은 1960년대 미국에서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기 위해 마틴루터 킹 목사를 비롯한
미국의 반전. 평화 민중들에 의해 미국 의회 앞에서 대규모 촛불 문화제가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2014년 11월 이제 우리에게는 촛불집회란 그리 낯설지가 않다. 이제는 자기 표현과 자기 주장의 장(場)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꽤 여러번의 촛불을 켜고 들었다. 우리는 2002년 6월 13일 미군장갑차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미선과 효선 양 두 소녀의 추모의 불길로 시작이 되었다.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원래 목적 그대로 국민들의
평화적 저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 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촛불 집회. 촛불 문화제는 하이퍼(Hyeper) 디지털 문화가 우리 촛불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제 디지털 세대에겐 촛불 집회는 문화적 발산의 집회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즐기는 문화의 한마당이
되어 버린 것이다. 즐기고. 발산하고. 토론하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동원이 아닌 자율. 강제가 아닌 자유
그런 과정과 참여로 이루어 지는 문화의 장이 되어 버렸다. 이 시대의 최고의 권력!
"민주주의와 하이퍼 파워" 이제는 대중 주체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는 네 자신을 위해 네가 옳은 길이라 생각을 하고 판단을 했다면 당당하게 그 길을 가려무나.
세상의 불편 부당함과 비리와 부조리 앞에서 당당히 맞서도록 해라.비록 아빠의 답이 많이 늦었지만
아빠가 너에게 주는 촛불에 대한 이시대의 정의와 답이란다.

아들아!
사랑한다.

하이퍼 세대(Hyper Generation)
소셜 웹 혁신을 주도하는 세대.
스마트 폰과 인터넷으로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밝히고
이슈나 관심만 맞으면 모르는 사람들과도 친구를 맺는 세대.

정찬열

2014-12-06 19:20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단작가님! "촛불의 의미"
아들아! 사랑한다.
마음 깊히 담겨옵니다.
저두 한수 알면서요
깊어진 겨울 날 씨 늘 건강 하시고
요다음 행사때 뵙겠습니다.


김단	정찬열작가님 평안하신지요. ! 제가 세상을 살다보니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두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끝까지 마무리를 짓지 않는 것이랍니다. 비록 시작은 하였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구실삼아 이렇게 허송 세월만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반성을 많이 하고 더 좋은 글. 더 많은 글을 쓰도록 열심히 노력을 하겠습니다. 작가님 ! 고맙습니다~^^	12/15 12:48

김수잔 2014-12-18 13:37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단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 서재에서 만나니 또 새롭습니다 아들에게 답해 주신 작가님의 촛불의 의미, 촛불에 대한 정의와 답변을 감사히 듣고 좋은 배움 갖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해를 곱게 마무리 하시는 행복한 12월 되세요 작가님^^

김려숙 2015-08-09 19:17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두손에 받혀든 촛불처럼 따스한 세상 아드님께 들려주시는 변화되는 사회의 흐름을 담담히 들려 주시는 아버님의 사랑 고맙게 배우며 갑니다 좋은 날들 되십시요 ~ ^ ^

장계숙 2015-12-14 18:04	김단 작가님~ 넘 늦게 작가님 서재를 방문했습니다. 들어와 보니 멋진 글이 저를 유혹합니다. 촛불의 의미~ 우리들의 희망이 되버렸으니 어디서나 동참합니다. 멋진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눈물, 그 못다 한 이야기" 제1부/김단

장애우 이씨 (등단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