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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영국 문학서재

ㆍ작성자	우영국
ㆍ작성일	2018-01-16 20:37

ㆍIP: 122.xxx.94

어머니와 아궁이

어머니와 아궁이

/ 우영국

한겨울의
바깥과 방안의 경계를
얇은 창호지 한장으로 긋고

창문 틈새로
황소 바람과
문풍지간 경계 다툼을 한다

웅웅대며
막무가내 파고드는
성난 황소바람에

바늘구멍 바람도
막아내지 못하는
문풍지는 오돌오돌 떨고

황소바람은
몇 걸음 안 가
윗목의 물을 꽁꽁 얼군다

다행이도
입작은 아궁이
불꽃 힘은 약하지만
연탄 두장 포개 넣어

옹골지게
솥뚜껑 크기 만큼의
까맣게 익은
아랫목 내어주니

등굽은 새우가 되어
총총히 모여들은 형제들
비끗 한 번 돌아누울
틈도 없는 칼 잠을 잔다

지금도
칼바람이 뺨을 베고
손 발이 시러울때면
그 잠에서 깨질 못하고

아궁이가 떠오르고
그 기억의 끝에는
허리 굽은 어머니가
달려 나온다

이른 새벽
찌렁찌렁 찬 바람 맞으며
이방 저방 돌며 아궁이에
연탄을 갈아대던 어머니

철 모르는 자식
고희의 문턱에 든 지금도
아궁이가 먼저 생각나고
처연한 모정은 뒷자락이니

서러워라
나 어릴적
아궁이 앞에 계시던
어머니 마음

겨우내내
자식으로
아궁이 하나를 더
키우시던 그 모습 가련하여라

이민숙

2018-01-16 23:13

모르는 자식
고희의 문턱에 든 지금도
아궁이가 먼저 생각나고
처연한 모정은 뒷자락이니

서러워라
나 어릴적
아궁이 앞에 계시던
어머니 마음

겨우내내
자식으로
아궁이 하나를 더
키우시던 그 모습 가련하여라

어머니와 아궁이
옛생각이 납니다
매운연기 마시면서 아궁이에
군불을 집히던~^^


우영국	이민숙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 비가 내리네요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1/17 07:32

김동철

2018-01-16 23:40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사랑을 나눌 줄 알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입니다 .
곱게 빚어 올려주신 옥고
행복하게 배감합니다 .
항상 건안하시어
향필을 기원합니다 . =_=


우영국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시인님	1/17 07:31

김정택

2018-01-17 07:44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머니와 아궁이.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유행하는 독감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우영국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날되세요	1/17 08:04

박기만

2018-01-17 08:55

2018년 새해가 새로운 한주가 시작합니다
무술년 올 한해 원하시고 뜻하시는바 두루 성취를 빕니다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어봅니다
올 한해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우영국	바키만 시인님 안녕하세요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오후시가되세요	1/17 13:19

박희홍

2018-01-17 09:06

우영국 시인님

“어머니와 아궁이
한겨울의
바깥과 방안의 경계를
얇은 창호지 한장으로 긋고

창문 틈새로
황소 바람과
문풍지간 경계 다툼을 한다
∼
황소바람은
몇 걸음 안 가
윗목의 물을 꽁꽁 얼군다
∼
겨우내내
자식으로
아궁이 하나를 더
키우시던 그 모습 가련하여라“
참으로 정감이 가는 고운 시향입니다.
어릴 적 가난한 삶에 연탄을 지피며
북풍한설을 이겨내게 하시던
우리네 어머니의 애환을 보는 듯합니다.
어머니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향
고맙게 잘 배독하고 갑니다.

무술년 새날이 엊그제 같았는데
첫 달의 절반이 넘어갔습니다.
소망하신 일들 잘 챙기시어
아름답게 꽃피우는 나날이길
두 손 모아봅니다. 박희홍


우영국	시인님 감사해요 행복한 나날 보내시며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세요	1/17 13:20

김남기

2018-01-17 10:55

시인님
"어머니와 아궁이 "
곱게 지피신 시향에
배독하고 갑니다
겨울한파가 오늘은 조금 풀렸네요
감기조심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건안건필 하십시오


우영국	김남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흔적 남기셨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1/17 13:21

박진표

2018-01-17 14:35

우영국 시인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희망의 수요일.
날씨는 흐리고 미세먼지 있어도
마음은 즐겁고 희망있게
시인님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우영국	박진표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큰 관심감사해요 편한밤 보내세요	1/17 21:50

강순옥

2018-01-17 14:44

우영국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머니와 아궁이/

추운 그 시절 그 겨울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을까요
다시 돌아가면 오돌오돌 떨고 있을까요
참도 잘 들 견디어 오셨어요...그 시절 되새겨봅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우영국	강순옥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편한 시간되세요	1/17 21:49

조충생

2018-01-17 16:08

우영국 시인님 안녕 하세요.
시인님의 글속에서 어머니의 높으신 사랑 옛 정취를 느낄수있는
시인님의 깊은 시 (어머니와 아궁이)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미새 먼지가 자욱히 끼어 호흡기 조심하시고 감기 조심 하세요 시인님..


우영국	조충생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변함없는 방문에 행복합니다 편한 시간되세요	1/17 21:48

이정규

2018-01-17 19:22

우영국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바람결이 봄바람처럼 향기롭습니다.
흐린 하늘이 미세먼지에 목이 칼칼합니다.
이럴때 일수록 체온 조절을 잘 하셔야 감기에 걸리지 않을듯 합니다.
맛난 저녁 드시고 남은 시간도 행복하고 충만한 웃음으로
평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우영국	이정규시인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밤 보내세요	1/17 21:47

유학수

2018-01-18 11:31

엄동 설한에 하루도 빠짐없이
아궁이에 굼불을 때던
어머님이 그리워집니다
어머니와 아궁이,
감사하게 애독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영국	유학수시인님 안녕하세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한 보내세요	1/19 23:07

김종덕

2018-01-18 12:14

우영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컴컴하던 엣날의 부엌에서 저녁밥을 하시던 어머님의 모습니 잔잔히 다가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우영국	김종덕 시인님 고맙습니다 편한 밤 보내세요	1/19 23:06

김상훈

2018-01-18 15:45

자연 그대로의 맑은 호수에
주변 갈대꽃 잔 풀꽃들이
그다지 낯설지 않는 풍경이기에
비 오는 길과 햇살 내리는 길 또한
전혀 낯설지 않지만
하늘에 은혜의 구름들이 모여
뭔가 지상에 내리게 하면
흘러갔던 시공간이 떠오르며
왜 문득문득 추억에 잠기게 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 풍경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어머니와 아궁이,
잘 읽고 갑니다.


우영국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예쁜 흔적 곱게 담습니다	1/19 23:06

박외도

2018-01-18 17:52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네요.
상쾌하고 밝은 마음으로 이 겨울을 이겨냅시다.
시인님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우영국	박외도시인님 반갑습니다 큰 관심 놓고 가셨네요 편히 쉬세요	1/19 23:05

김정애

2018-01-19 02:00

어머니와 아궁이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글에 발길 머뭅니다.
우리네 어머니들께선
자식들을 위해 늘 아궁이 앞에서
떠나질 못하셨죠.
감사히 배독합니다.


우영국	김정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은 흔적 남기셨네요 감사합니다	1/19 23:05

김기전

2018-01-19 07:31

우영국 시인님 어머니와 아궁이~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황사가 어제보다는 좋아진 아침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에 건강 하시고
행복으로 채워가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며 늘 향필하십시요


우영국	김기전 시인님 다녀가심에 고맙습니다 편한 보내세요	1/19 23:04

주응규

2018-01-19 08:37

곱게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좋은 글향기 속에서 한참을 머물러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올 한해 행운과 늘 동행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우영국	주응규시인님 감사해요 귀한 시간 활애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1/19 23:03

최숙경

2018-01-19 12:24

우영국 시인님^^
연탄불을 갈고
겨울 찬바람을 온 몸에 안고 손을 비비며 방으로 들어오시던
친정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시인님의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우영국	최숙경시인님 고운걸음에 저의 서재가 빛납니다 고운밤되세요	1/19 23:02

임판석

2018-01-19 19:12

우영국 시인님^^

어머니와 아궁이 "
곱게 지퍼 놓으신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연일 마치 봄인것 처럼 오늘도
좋은 날씨 였지요
모처럼 하늘 맑음으로
집 앞 매실 나무에는
하얗게 매실꽃이
피였을 것 같은 그런 날
주말을 앞에 둔 금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우영국	임판석 시인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운밤 보내세요	1/19 23:01

김동철

2018-01-19 21:31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합니다 .
행복한 금요일
자신을
많이 사랑하세요 .
행복은
언제나 나를
미소짓게 합니다 .
미소속에 행복한 불금되시고
항상 건안 하시어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우영국	김동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한 밤 보내세요	1/19 23:01

꽃은 바람개비처럼

세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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