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HOT menu

협의회연혁

지회 알림 소식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시인육성시낭송

회원언론기사모음

정회원개인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시인 박남규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남규
ㆍ작성일	2017-01-13 08:19

ㆍIP: 175.xxx.170

결혼이야기

어린신랑의 결혼이야기

글/ 박남규

아버님 쉰의 나이에 누나 다섯을 낳고 귀하게 아들을
얻으셨지요
제가 지원입대하여 스믈두살 여름에 제대를 하니
우리집안에서는 장가가라고 여기저기 중매를 부탁해놨지요 어릴적부터 교회에 다닌터라
교회집사님께 좋은 신부감을 부탁드린겁니다
어느날 선을 보러가자고 해서 따라나선 겁니다
중매를 50쌍을 했던 그분은 버스안에서 선보는
요령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신부를 처음보면 똑바로 볼수가없으니 문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문열고 들어올때 마주보는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 며 유일하게 한번 밖에 볼수없다는걸 강조해 주셨습니다
시골교회의 전도사님 사택에서 선을 봤지요
토담집 문을 열고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는데
조금지나 방문이 열리더니 올케언니와 함께 시골처녀가 방안으로 들어왔어요
중매하는분의 말씀이 맞았어요 문열때 마주친 눈과
얼굴을 다음부터는 볼수가 없었지요
어리석은 22세의 총각은 이것저것 묻는것에 대답하고 다과상이 들어오고 기도를 할때 바보가
되었습니다 눈감고 기도하는데 신부와 올케언니와
소곤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지요" 귀가 잘생겼다"는등 ... 기도중에 눈을 뜰 수도없고 내얼굴을 요리조리 보는 시선이 느껴지는게 얼굴이
붉어지고 간지러웠지요
그렇게 1차 선을보고 며칠후 중매하는분의 말씀이
" 신부측에서 좋다고연락이 왔다" 며 어떻할거냐
대답하라는 것이였죠 나중에 들어보니 신부집에도
똑같은 말을 했더군요
그렇게 첫선을 보고 열흘 만에 결혼을하게 되었답니다
직업도 없는 아들을 덜컹 결혼시키는 상황이였지요
말은 농사가 직업이였지만 쉰둥이 아들은 농사일을
몰랐습니다 철이없는 아이였지요
결혼식올리는 날 아침 목욕을 하고 이발관에서
2:8 가르마를 타고 드라이를 했지요 포마드 기름을
발라 반짝거렸지요 정신이 없었지요
아버지와 4촌형님이 신부댁에 큰손님이 되어 갔었는데 예식은 시골교회에서 올리고 잔치는 신부댁에서 열렸습니다 친구들이 두루말이 종이에 준비한 축사도읽고 재미있는 예식이였지요
점심을 먹고 신혼여행을 가기로되어있었어요 허둥지둥 빌려논 읍내병원의 지프차에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던중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신혼여행 경비를 아버님께 받지않은걸 알게되었지요
직업이 없고 순진했던 신랑은 당황했지요
돈 한푼 없이 신혼여행을 떠난것입니다
결혼식까지 세번 만난 신부한테 어떻게 할줄을 몰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데 마침 축가를 불러준 신부조카가 같이 시외버스터미날에 간다며 타고있었는데 지프차를 세워놓고 길가에 있는 자전거방에 부탁해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잔치집에가서 신랑아버지를 찾아 신혼여행 경비를
받아오라고 시켰지요 2km 는 되는거리였어요
30여분지나 조카가 왔지요 2만원을 말아쥐고서...
한심한 신랑이였지요
철없는 신랑은 진해에 가서 신혼밤을 보내고
다음날 처갓집에 갔어요 다리를 묶어 북어로
두들겨 맞고 그래도 웃으며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오니 온동네 사람과 일가친척이 3일간 잔치를
했지요 아버님 어머님은 그철없는 아들이 새색시를
데려온데 대하여 춤을 추며 좋아하셨지요
엊그제같은데 철없던 신랑이 며느리보고 사위보니
아버님의 그기쁨이 생각 납니다
지금도 처갓집 동네어귀 자전거방 그자리를 지나면
얼굴이 붉어지고 웃음이 납니다

김인숙

2017-01-13 08:28

`박남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
첫만남에서 부터 결혼식 그리고
신혼 여행길 그리고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
며느리보고 사위도 보시니
새삼 그 옛날이 떠오르시고 부모님 생각도
나시리라 봅니다
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운 이야기 가슴 훈훈하게
지펴주신 글향으로 잠시 저도 추억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셔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박남규	김인숙시인님 빨리도 다녀 가셨네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순진하고 순수했던 때가 좋았던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	1/13 08:31

박희홍

2017-01-13 08:49

박남규 시인님
한편의 영화 같은 파노라마 시를 봅니다.

혼인을 하실 때가 엊그제 같은데
자녀를 혼인시켜 손주까지

더디게 가는 세월깥지만 이런 때는
참 빨리도 가는게 세월인것 같습니다.

온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밥상앞에
앉은 넉넉한 시심에 젖어 갑니다.

추말 행복하시고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박남규	박희홍 시인님 감사합니다 긴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아름다운 옛이야기가 어떻게 공감이 갈지 궁금합니다 추워지네요 건강잘챙기세요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1/13 09:04

장계숙

2017-01-13 10:46

참으로 순수한 히스토리가 있었네요.
세월이 벌써 아득하게...그리 흘렀네요.
사위를 보고 며느리를 보고..
긴 여정이였음에 그때의 부모님 처럼
행복한 오늘을 맞는거겠죠.
따스한 가족으로 화목하길 바랍니다.
행복한 가족 이야기 즐겁게 다녀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셔요. 시인님 ~


박남규	장계숙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걸음주시고 고운댓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차가워지는날씨 입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13 16:09

김광섭

2017-01-13 12:13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일주일을 마무리할 금요일입니다
올 겨울 들어 오늘이 가장 추운 날씨 인 것 같습니다
옷 따습게 입고 감기 조심 하세요
건강하세요 건강이 행복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남규	김광섭시인님 찾아주셨어 감사합니다 한주가 지나가네요 날이 차갑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13 16:12

이정규

2017-01-13 19:34

박남규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주말엔 강추위가 절정을 이룬다고 하네요.
감기조심 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강건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박남규	이정규시인님 귀한걸음감사합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늘 격려하심에 감사합니다	1/13 21:03

정찬열

2017-01-13 21:37

추억이 달덩이같은 아름다운
"어린신랑 결혼 이야기"
옛날추억을 곱게지피신 사랑에 묻어갑니다.

광주에 퇴근길 첫눈내리는 불금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늘 건강에 유념 하시고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박남규 시인님!


박남규	정찬열시인님 장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어렵고 불편했지만 용서나 이해는 지금과 달랐던것 같아요 ㅋㅋㅋ 신부가 참고 이해했으니까요 주말 잘 보내시고 충전의 쉼을 가지세요	1/14 08:36

백설부

2017-01-13 22:36

단편소설같네요~
철없는 신랑이 며느리 보고 사위를 보고
그때의 부모님 마음이 되어 든든하게
자식들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네요.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
멋진 글 감사한 맘 전합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박남규	백설부시인님 찬바람 부는 아침입니다 옛날에는 순수했던것 같아요 바보같이 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공감하시니감사합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1/14 08:40

고경애

2017-01-14 14:40

참 정스러운 결혼 풍속도
우리 것을 보는 즐거움 감사합니다
애지중지 외아드님
혹 어부인 힘들게 하지않았나 걱정도 쪼끔 ㅎ
아름다운 삶의 아야기 행복으로 엮어가세요


박남규	고경애시인님 감사합니다 어렵사리 그때는 그렇게 살았나봐요 마눌님 고생도 많이 시켰지요 그렇게 바보같은 신랑 을 믿고 살았으니... 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1/14 16:24

이기영

2017-01-14 15:10

결혼 이야기가 눈에 선하네요
품성부터
다 그만그만하던 시절이야기 여서
훈훈합니다


박남규	이기영시인님 반갑습니다 옛생각에 추억을더듬어 봤어요 차가운주말입니다 건강하세요	1/14 16:25

윤재철

2017-01-14 15:50

박남규 시인님
일찌기도 가연을 맺으셨네요
말 그대로 새콤달콤 신혼시절
아름다운 이야기가 은은하고
감미롭기만 하는데~~
어느새 며느리 사위보셨다니
부러울것 하나없는
참 멋있는 인생임니다
박남규시인님 올려주신
옥고에 잘배독했슴니다
늘건안건필하세요


박남규	아버님 연세 만았기에 일찍 결혼했어요 철없던 신랑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가운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1/14 16:28

장병길

2017-01-14 17:20

박남규 시인님
장가로 빚으신 마음의 글
내내 웃음을 숨길 수가 없어 고생하였습니다
ㅎㅎㅎ
이해해 주세요
잘 감상하고
마음 한점 놓고 갑니다
^^


박남규	지금은 웃음을 웃지만 그때는 황당한 일이 였어요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차가운날씨 건강하세요	1/14 17:25

윤춘순

2017-01-14 18:10

박남규시인님.
그때는 결혼식을 그렇게 치뤘지요
감명깊게 즐겁게 잘봤습니다.
어느새 사위보고
며늘보고. . .
멋집니다. 늘 향필 하소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박남규	윤춘순시인님 긴이야기를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철없던 옛일인데 지금 그려보니 웃음이 번지네요 추워지네요 건강잘챙기세요	1/14 21:28

안계종

2017-01-15 08:47

추억여행을 따라가 보니
저 역시 추억이 있었네요..
누구나 현실은 추억을 웃음으로 이야기할 만큼
행복하고 여유로움이 감사로 여겨지나 봅니다.
어찌하든 살아있음에 이 모든 것이 축복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박남규	안계종시인님 지난 날의 부끄러운 추억이 아름다운 일로기억되듯 우리의 오늘이 하잘것없고 부끄러운 것같으나 선하고 의롭게 살아갈때 빛나는 날이 올것입니다 오늘은 행복한 날입니다	1/15 09:35

박진표

2017-01-15 15:49

박남규 시인님!!!
결혼이야기...
쉰둥이 아들의 추억여행 잘보고 갑니다.
이제 며느리 보시고 사위 보신
시인님의 감회가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기쁨가득 희망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박남규	다녀 가셨네요 철없던 옛일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네요 그리고 그때가 그립습니다	1/15 17:15

황의성

2017-01-15 21:03

ㅎㅎㅎ
새신랑이 헌신랑 되고 헌신랑이 시아버지 도셨으니 참으로 세월이 무상하고
한번쯤 날잡아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어지네요
화롯불 옆에서 군고구마 먹으며 듣던 할머니 이야기 처럼 정감 넘치는 시심에 흠씬 젖고 갑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평안한 나날이길 빕니다


박남규	세월이 빠르고 세상이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옛날 이야기 같이 들리니 말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날씨에감기조심하시길~	1/16 06:51

오석주

2017-01-15 21:40

박남규 시인님
주일 잘 보내시고요?

결혼이야기
교회 지인으로 부터
일찍 결혼을 하고
또 사위까지 보았으니 얼마나 큰일입니까?
시인님 큰일 하셨습니다
교회 목사님 주례하에
결혼 하셨서 은혜가 충만하실겁니다 시인님
지나온 생을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요 시인님
편하신 밤 이으시길요


박남규	오석주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때만해도 순수함이였는데 지금은 바보같아 요 차가운 아침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1/16 06:54

하늘로 가고 싶다

멀리는 가지 마라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07	바람은 언제 오려나	36	박남규	2016-11-17

106	겨울역에서	33	박남규	2017-11-12

105	9월의 아침	35	박남규	2017-09-02

104	하얀 미역국	33	박남규	2017-03-07

103	자전거를 타는 여전사	34	박남규	2017-01-16

102	추운날 피고 지는 꽃	32	박남규	2016-12-09

101	가지마라 가을아	34	박남규	2016-11-01

100	하얀 동백꽃 지다	16	박남규	2018-01-24

99	외로운 그와 밥 한번 먹자	31	박남규	2017-12-15

98	하늘로 가고 싶다	31	박남규	2017-09-27

97	결혼이야기	32	박남규	2017-01-13

96	멀리는 가지 마라	32	박남규	2016-11-25

95	뿌리	28	박남규	2016-05-27

94	12월의 기적	30	박남규	2017-12-03

93	고등어 배때기	30	박남규	2017-11-30

92	무균실	30	박남규	2017-05-19

91	여섯 살 소녀의 사랑	30	박남규	2017-02-07

90	모두 다 벗는 사랑을 봄은 알까	30	박남규	2017-02-04

89	어리석음	30	박남규	2016-12-24

88	안개	30	박남규	2016-11-12

	1 2 3 4 5 6 7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1899-1341(평일 AM 10:00 ~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