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주명희
ㆍ작성일	2017-10-17 08:43

ㆍIP: 222.xxx.154

어느 죽음

어느 죽음/ 주 명 희

이른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나의 출근길
돌아드는 골목 코너에 항상 골목 한켠에서
세수를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던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오늘은 골목 구석에 가만히 누워 있다.
웬일로 늦잠을 자나 싶어서
가까이 들여다보니
머리에 피가 흥건하다

아마도 날씨가 추워져서 차 밑에서
자다가
변을 당했는가 보다.
나는 왜 너의 죽음이 믿어지지가 않는 것인지

어제처럼 그제처럼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바라보고만 있을 것 같은 동네 고양이

아침에 오늘 아침에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백설부

2017-10-18 00:06

가끔 지나다보면 바닥에 나뒹구는
고양이들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매일 출근길에 마주쳤던 고양이라면
더 마음이 무거웠을 것 같네요.
의미 있는 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주명희	백설부시인님, 아마.. 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 거예요. 우리가 조금만 더 조심하면 길 고양이들도 그렇게 쉽게 죽지않을 텐데... 너무 가벼운 목숨에.. 맘이 아파옵니다.	10/24 00:40

배정이

2017-10-18 14:54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시월의 중순입니다.
바쁘시고 날이 흐려서
힐링 나들이에 조금 힘이 드시면
무색했던 옛 추억 하나 살며시 꺼내서
따뜻한 차에 미소를 섞어 드실 수 있는
시인님만의
멋진 여유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언제나 행복하시고 늘 감사합니다. ^^


주명희	배정이 시인님, 안녕하세요. 벌써 단풍이 가득하고 .. 이 계절이 끝나려하는지.. 갑자기 추워집니다. 차 한잔에 추억하나 꺼내 보겠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10/24 00:41

김상훈

2017-10-18 21:05

계절이 바뀔 때마다 무한정
책임을 질 듯한 청옥 머리 하늘,
그리하여 무한정으로 피어나는 꽃들과
우거짐을 자랑하는 나무 숲이
지상의 언어로 남겨져
한 시절의 르네상스를 맞이하지만
어디 하늘이라고 아픔이 없으랴
하여, 오고 가는 것에
굳이 경계를 두지 않는 것이리라

올려주신
어느 죽음,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주명희	김상훈 시인님, 멋진 가을을 그려주고 가셨네요. 아름다운 계절에 향필 하십시요. 시인님께 가을의 언어들이 멋진 시어들로 낚이실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10/25 03:08

김이진

2017-10-19 18:10

아침에 오늘 아침에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

네 가끔 출근길에
그런 아픔을 볼 때가 있답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
죽어가는 생명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마음이 아프답니다.

출근길에 매일 만나던
이쁜 고양이 눈에 선하리라 믿습니다.
시인님의 글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시인님^^*
아가야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거지요.
방긋방긋 행복한 웃음 그려봅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주명희	김이진 시인님, 지금 맞이 하시는 가을은 한결 여유로와진 가을이시겠죠. 저에게도 다가올 여유로운 가을. 기쁨으로 가득채워 나가시길 바랍니다. 요즘에 고속도로이고.. 고양이들이 나오지 않아야 되는 그런 곳에도.. 로드킬 되어 있는 애들이 많이 보이고.. 참 볼때마다.. 슬픈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정해 놓은 교통 법규들.. 규칙을 모르는.. 동물들.. 운전자들의 세심한 배려가... 더욱 필요할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0/25 03:11

주응규

2017-10-20 12:24

좋은 글에 단풍 물들듯이 물들어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해 요즘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 두루 성취를 기도합니다
시 쓰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좋은 계절에 시향 가득 피우십시오
시인님 건필을 기도합니다.


주명희	주응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이 저물어 가는지.. 추위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쓰기 좋은 아름다운 계절이네요. 우리 시인님께 이 아름다운 계절이 멋진 시로 엮이겠네요. ^^; 건안건필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세요.	10/25 03:15

한기봉

2017-10-22 18:38

어제처럼 그제처럼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바라보고만 있을 것 같은 동네 고양이

아침에 오늘 아침에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객사한 고양이를 보고도 마음이 아프신 시인님,
천상의 시인입니다

주명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느 죽음"
집필하신 깊은 시향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동해안 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무섭게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그래도 깊어가는 가을은 오늘도 이 많큼 더 붉어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처럼 우리의 인생도 조금 더
깊어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서늘한 가을 날씨입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념 하시고 따뜻한 휴일의 저녁 되길 바랍니다


주명희	한기봉시인님, 게으른 저는 이제야 이렇게 시인님 남겨주신 글에 댓글 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바람이 더 차가워 집니다. 아름다운 것은 항상 짧아요. 그러기에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멋진계절에 향필 하세요. 그리고 행복이가득한 날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기봉 시인님	10/25 03:35

박외도

2017-10-23 21:25

주명희 시인님~~
오랬만이라 죄송 합니다
"어느죽음"
길 고양이의 죽음을 보셨군요
옛날 시골에서는 쥐 잡느라고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요즘은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적은것 같아요
결국 길고양이 되어 떠돌며 쓰레기통 이나 뒤지다
차에치여 숨지는 사고가 흔하죠
시인님의 고운 마음씨가 나타난 시 같네요
감사히배독 하고 갑니다
날씨가 제법 서늘해 졌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늘 행복 하십시요.


주명희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마도... 이런 장면을 볼때 저와 같은 마음이 많으실거에요. 사람도.. 동물도 함께 살아야 되는 세상인데 너무나 인간 편의대로 만들어 두어서.. 인간이외의 것들은 보잘것 없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갑니다. 운전자들의 세심한 배려가 있다면 의미없이 죽어가는 동물들도 줄어들텐데요. 바래봅니다. 공감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이 가득하세요.	10/25 03:17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