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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4-09-23 20:15

ㆍIP: 182.xxx.111

너나들이 뜨락

김흥님

새암가 맨드라미 함초롬히 고개 내밀어
갓밝이 이슬 머금은 남새밭 이랑마다
어머니의 눈물겨운 꽃다지 여물고
여우비 지나간 고갯마루
무지개 자박 걸음으로 비 마중 나오실 제
천 리 길 따라 흘러온 아우라지
물안개 자오록이 피어오른다

굽이굽이 넘나드는 삶 언저리
등 짐 하나 없는 이 있으리오
대장장이 쇠 담금질하듯
불가마 속 아로새긴 온갖 시름
마파람 곰살궂게 어루만진다
에움길 논틀밭틀 지나
여울 건너 고즈넉한 솔밭 길에
하냥 새물내 나는 함박웃음
어우렁더우렁 너나들이 아름다워라

햇살에 걸터앉은 바람이 노닐다
해거름 곰솔 나무 길게 드러누워
서로 보듬어 슴벅거리고
밤하늘 미리내 하얗게 흩뿌려
별똥별 꼬리를 물고 스러지는 날
노고지리 흐노니 울음소리 서글프다
윤슬에 반짝이는 달빛 그림자
강나루 쪽배 띄워 길 떠나는 나그네

**부연설명**
갓밝이; 날이 막 밝을 무렵
꽃다지; 처음 열매
곰살궂다; 부드럽고 다정하다
에움길; 굽은 길
논틀밭틀; 논두렁과 밭두렁 위로 꼬불꼬불하게 난 좁은 길
하냥; 늘, 한결같은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며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흐노니; 몹시 그리면서 동경하다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배정이

2014-09-24 00:33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에움길 논틀밭틀 지나
여울 건너 고즈넉한 솔밭 길에
하냥 새물내 나는 함박웃음
어우렁더우렁 너나들이 아름다워라.
깊어가는 가을밤에 윤슬이 일렁이는 글 고맙게 보고 갑니다. 예쁜 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김흥님	한달음에 달려오신 배정이 시인님의 재바른 걸음에 하얀 들꽃 한송이 건넵니다 어우렁 더우렁 너나들이 아름다운 서재의 뜨락에도 가을내내 문우지정의 고운 꽃들이 피어나기를^^	9/28 19:52

최선주

2014-09-24 11:00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참을 잡아 매는 멋진 언어에 흠뻑 젖어 내 앞날을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을 맛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반갑습니다,, 최선주 시인님!! 행사때 뵈었던 듬직한 모습 또 이렇게 뵈니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글과 시인님들의 정을 돈독하기위해 웬만하면 행사모임 참석을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렵니다 웃음꽃이 피어나던 서울행,, 행복이었답니다^^	9/28 19:54

허욱도

2014-09-25 12:42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끔은
모든일 잊어 버리고
강나루에 쪽배 띄워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어디론가 훨훨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네요

햇살에 걸터앉은 바람이 노닐다
해거름 곰솔 나무 길게 드러누워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그냥 마음이 편해져 오는것 같습니다

김흥님 시인님
구월이 오는소리도 못들었는데
어느새 시월이 노크를 하고 있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좋은날 되십시오


김흥님	그렇네요,, 시인님 본지도 벌써 여름이 가고 가을이 접어들었습니다!! 일상이 바쁘신 시인님을 가까이 계셔도 뵙지 못하니,, 이 가을,, 그 강나루 쪽배 띄워 어디론가 떠나볼까요!!	9/28 19:56

김보규

2014-09-25 17:52

너나들이 뜨락에 이는세월속 삶의 굴절이
구비구비 나는 길목에서 맞는 자연의 풍요로움이
가슴 스다듬는 깊은 속정에 마음자락 풀어놓는 ...
멋진 시향에 감사히 쉼하며 갑니다.


김흥님	김보규 시인님,, 파아란 하늘에 물이 고인듯 청명하기만 한 계절,,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이 날에 곱게 다녀가신 걸음,,고맙습니다 낭만가을에,,들꽃처럼 어여삐 피어나소서^^	9/28 19:58

공재룡

2014-09-26 08:04

김흥님 시인님!

안녕 하세요?
언제나 반갑습니다.

순한글 우리말 시인님 시글
역시 곱디 곱고
마음씨도 따스하고 고우셔라.

참으로 훌륭하게
시글을 쓰셔서 향기가
진하게 밀려 옵니다.

늘 건강 하시고
이 가을에
풍성함으로 가득 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네,,시인님!! 저도 여전히 반가웠습니다 행사때마다 열정적이고 바쁘신 몸짓 듬직한 문우의정의 토닥임 미소가 편안한 시인님,,사랑입니다!!!!	9/28 20:00

한영택

2014-09-26 09:41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행사 당일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짧은 시간의 만남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재를 통해서 가끔 볼 수 있기를 청하옵니다.
순 한글 우리말 시인님의 시
‘너나들이 뜨락’
굽이굽이 넘나드는 삶 언저리등 짐 하나 없는 이 있으리오. ㅎㅎ~
깊고 정감 있는 글귀가 참으로 좋네요.
좋은 계절에 잔잔한 미소 가득하시고
행복이 넘쳐 나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한영택 시인님,, 저도 겁나게 반가웠답니다 서재에서의 글과 멋진 모습을 함께 가슴에 담아왔답니다 이렇게 고운 인연들과의 새로운 만남 글을 사랑하는 시객들의 오고가는 정,, 앞으로 좋은 글로 자주 뵙겠습니다!!	9/28 20:02

주응규

2014-09-26 12:18

김흥님 시인님 공감하는 시 마음에 담아봅니다
좋은 계절에 독자들의 사랑받는 시 많은 창작하시고
기온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 그득한 계절 누리십시요.


김흥님	주응규 시인님,, 지난 서울행 모임은 몸은 정말 고단한 여정이었지만 마음만은 행복 한보타리를 가득 안고 돌아오는길,,마냥 기쁨이었습니다 이모저모 힘써 노력하시는 문협가족들이 있어 더욱 알찬 행사들의 면모가 아름답습니다 이 가을에도,,향필 하시어요^^	9/28 20:05

배태성

2014-09-26 15:02

여울 건너 고즈넉한 솔밭길에
하냥 새물내 나는 함박 웃음으로
어우렁더우렁 너나들이 아름다워 져 볼랍니다~,
이 가을에 어울리는 멋진 글~!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김흥님	여울건너 솔밭길따라 오신 배태성 시인님,,!! 행사때 뵈니 실물이 훨~씬 멋지셨습니다 꼭 만나뵙고 싶었는데 후덕한 웃음과 듬직한 모습에 깜짝놀랐답니다~ㅎ 시인님도 이 가을,, 멋진 남자로 건필하시어요^^	9/28 20:09

조한직

2014-09-26 15:04

가을날 서울 하늘에 퍼진 우리말 시
그날의 수상하심을 다시 축하드립니다.
이가을도 더욱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흥님	조한직 시인님,, 요즘은 시인님의 행보가 바쁜 모습이어서 보기에 좋습니다 또 시집 별의 향기도 출간하시고,,부럽~ 시인님과 함께한 시상식,,행복했답니다!!	9/28 20:11

정병근

2014-09-26 21:11

순 우리말을 부연 설명까정 해놨는데도..
제주 방언 갔어가꼬 못알아 든께라 내맘이 아프고 짠해부요!!
어쩌것소 머리빡이 미련헌걸~~~기냥 이대로 살라요.~ㅎ ㅎ
어쩠등가 이해 해볼라고 몄번은 읽었응께라~~~바보라고 하지는 맛쑈!!!ㅎ ㅎ
그나 얼굴을 뵈어서 무지 방갑씁디다.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제주 방언같은 너나드리 뜨락에 마실오신 시인님,,감사합니다 저도 순한글 글짓기를 공부하면서 머리에 쥐가 몇번이나 났는지 모릅니다 한 단어 단어는 이쁘고 정겨운데 문장을 만드려하니 보통 어려운것이,,!! 저도,,얼굴 뵈어서 기뻤답니다^^	9/28 20:14

정찬열

2014-09-27 12:27

반갑습니다. 김흥님 시인님
순 우리말 글짓기에 은상
을 받으심을 다시한번 박수 치고요

몇번을 읽어봐도 정감이 갑니다.
오늘 주말입니다
즐겁고 보람찬 날 되세요


김흥님	정찬열 시인님,, 가을밤이 깊어갑니다 눈썹달이 어여삐 하늘가에 걸쳐 운치있는 밤하늘,, 풀벌레소리의 합창이 정겹게 들려오는밤,,평온한 밤 되시어요^^	9/28 20:16

이희헌

2014-09-27 14:15

김흥남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항상 좋은 시로 마음을 다하시는 선한 마음이 보이십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흥님	이희헌 시인님,,어서 오시어요 쉼이 여유로운 휴일밤이 깊어갑니다 가을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맘의 넉넉함이 가을 들판 닮았습니다 또 이 계절,,글과 함께하는 문우님들이 계셔 서재의 마실이 큰 눈요기가 되어^^ 시인님,,이 계절 온몸으로 글과 사랑하시길요^^	9/28 20:19

고지영

2014-09-27 22:17

오래도록 울림을 남길 시향에 한참동안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 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김흥님	고지영 시인님,, 촛불 밝혀 다녀가신 걸음,, 가을밤에 피어난 달맞이꽃으로 배웅합니다 귀뚜리 우는 가을 달밤,, 평온한 저녁시간 되시길!!	9/28 20:20

백종수

2014-09-28 07:11

김시인님의 마음처럼 곱고 아름다운 글에
푹 매료되어 오랜동안 머물다 갑니다.
아름다운 표현들이 너무 좋아요.
이슬방울로 짠 풀옷처럼 너무 깨끗하고
맑아 속이 훤히 비치옵니다.

고운 글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김흥님	백종수 시인님,, 따스한 속삭임의 격려가 포근하게 전해옵니다 이슬방울로 짠 풀옷,, 시인님의 다녀가신 발자국에 풀꽃향기가 은은하게 전해지는듯,,!!	9/28 20:22

이유리

2014-09-28 20:50

덧붙여 주신 말씀으로 더 쉽게
다가갈수 있는 시였습니다
시인님 반가움은 엄청 컸는데 제대로 대화도 나누지 못했네요
늘 아쉬운 부분이라죠
고우신 모습 참 좋았습니다
가을날,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김흥님	지난 가을날의 서울행의 선한 웃음들을 생각합니다 벌써 1년이란 시간들이 흘렀나 봅니다 처음 낯설었던 어색함은 어디로가고 이젠 만나면 손맞잡은 반가움이니 시인의 길에 들어선걸 큰 행운으로 여겨봅니다 내안의 행복이기에!! 반가운 얼굴 뵈어서 저도 기뻤답니다^^	9/29 22:50

임세훈

2014-09-29 09:43

월요일 아침 시인님의 좋은 글과 함께 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흥님	반갑습니다^^ 먼 길 마다 않으시고 한달음에 달려오신 시인님 서울에서 얼굴 뵈어서 좋았습니다 열정적인 모습, 온화한 미소, 다음 만날때까지 좋은글로 함께하리라고!!	9/29 22:53

문재평

2014-09-29 20:51

시인님의 고운 글에 한 마리 작은 새 한 참을 머물다 갑니다 ㅎㅎ
좋은 계절 건필하시옵고 ㅎㅎ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복하십시요^^


김흥님	문재평 시인님,, 작은새되어 9월의 둥지에 앉았다 가셨군요 잠시나마 쉬었나가는 그 시간 기쁨이였으면,,!! 이 가을날의 기도처럼 언제나 맘의 평화가 깃들기를 바래봅니다!!	9/29 22:55

임숙희

2014-09-29 22:57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글 향 마음에 담아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시고요^^


김흥님	임숙희 시인님,, 향기나는 커피향기가 식지 않는 채 다녀가신 온기가 따스합니다 달빛 처연한 눈썹달 풀벌레소리 애잔한 울음소리 가슴 한켠 울림이 되어 다가오는 밤 시인님,,굿밤 되시어요^^	9/29 23:00

김희영

2014-09-29 23:02

김시인님
새암기 맨드라미 함초롬히 고개 내밀고,,,,,
강나루 쪽배 뛰워 길 떠나는 나그네
수만은 사연이 담겨있는
시인님의 뜨락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곱고 아름다운 심성으로 아름답게 엮은 시
시인님의 마음이 다 담겨있군요.
시인님의 향기로운 시향 가슴가득 안고 갑니다.
행복하신 날들이 시기를,,,,,,


김흥님	김희영 시인님,, 9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의미가 깊은 마지막,,유종의 미!! 그리고 새로운 날 재회의 설레임 시간은 어찌 그리도 빨리 달음질 하는지요 그저 붙잡고 싶은 세월의 옷자락입니다 시인님도 다가오는 10월에는 희망으로 가득찬 계절이기를!!	9/30 20:53

곽종철

2014-09-30 05:24

순우리말 시어들에 눈길이 갑니다.
수상을 축하드리고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김흥님	반갑습니다,,시인님^^ 하루의 끝에 서서,, 한달의 끄트머리에 서서,, 그 하루의 소중한 선물앞에 감사의 제목들을 헤아려 보는 시간,, 꺼지지 않는 희망의 촛불, 그 행복들앞에 감사의 기도를 읊조려봅니다^^	9/30 20:56

홍대복

2014-10-01 15:45

시인님!
누군가 슬픈 계절이라 말하는 시월의 첫 날입니다
황톳길에 머무는 가을날의 깊은 서정
하늘빛 고운 계절에 시향 가득 마음에 담으세요


김흥님	홍대복 시인님,,!!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요 낭만의 계절이지요 먼 산 발치에 울긋불긋 작은 물들임이 시작되는데 이내 맘 벌써부터 설레임입니다 모쪼록, 시인님도 이 가을날 멋진 남자로 건필하소서!!	10/2 09:12

안정순

2014-10-01 16:58

고향의 정겨운 풍경이 그려집니다.
구불구불한 논두렁길을 걸으며
정겨움이 묻어나는 고향 내음이~~

김흥님시인님
다시한 번 수상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멋진 시월 되시구요!


김흥님	안정순 시인님,, 자주 뵈니 정이란 녀석도 성큼 다가오네요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서울나들이,,!! 바람이 제법 싸늘한것이 코끝에 스치는 기분이 참으로 좋은날!! 오늘 하루도 기쁨과 동행하기를^^	10/2 09:16

오진수

2014-10-02 10:55

축하합니다. 시인님~ 좋은 시 '펌' 해 갑니다.^^


김흥님	오진수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난 여름날의 타는듯한 구리빛 햇살을 등에지고 가을햇살로 농익는 풍요로운 가을 들녘에 풍년가가 울리는 날들입니다 봄에 씨앗을 뿌려 이 가을날의 결실,, 우리가슴마다에도 풍성한 시어들를 낚는 시객들에 웃음꽃 활짝 피었으면 합니다^^	10/2 14:58

윤순묵 2014-10-24 18:25	너나들이 하는 우리되여봐요 사랑합니다

가을, 그대는

경청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2	가을, 그대는	36	김흥님	2014-10-03

41	너나들이 뜨락	47	김흥님	2014-09-23

40	경청	46	김흥님	2014-09-14

39	9월의 기도	74	김흥님	2014-09-04

38	천사의 섬	48	김흥님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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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흑장미	68	김흥님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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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별리	66	김흥님	201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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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상상이상	54	김흥님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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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세월호 哀歌	56	김흥님	2014-04-22

24	섬	40	김흥님	2014-04-15

23	벚꽃 엔딩	62	김흥님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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