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미경
ㆍ작성일	2014-01-18 01:42

ㆍIP: 61.xxx.22

주전자 속 막걸리

주전자 속 막걸리

시 / 김미경

고사리 같은 작은 손에
주전자 하나 들려있네.

이리 출렁 저리 출렁
뿌연 막걸리가 흘러
내리고

총총걸음 십 리라서
속 탄 마음 걱정으로
무거움 덜어가자고

술술 넘겨 내 배를 채우고 나서
가벼워진 느낌으로 집에 들어서니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고맙다 반겨 주시며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시던 울 아버지.

김수잔

2014-01-18 07:55

막걸리는 순 우리나라 술이라
말만 들어도 정감이 갑니다

출렁이며 좀 쏟기고
누가 좀 마셔도
술병처럼 표도 안나는
주전자가..ㅎㅎ..우리민족처럼
후하지요.

친구들 주전자로 술 사러 가는것
세월을 돌려 생각에 젖어봅니다
아버지 술 심부름 잘 하셨습니다 시인님

글향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어릴적 아버지 술 심부름도하고 모내기철에 새참과 같이 막걸리 한잔씩 드시다가 모자라면 ＇막내야 막걸리좀 받아오니; 하셨던 그 목소리가 그립기만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본한 시간 되세요.	1/21 17:43

김형주

2014-01-18 09:50

시인님 오늘올린 제시에도 우연찮게 탁배기가 들어있는데
예전에 주전자들고 몰래 마시든 기억이 저도있읍니다.
향필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정겹고 인정많던 시골 막걸리 잔치 오다가다 한잔씩 나누어 드시고 일하시던 모습.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니 아쉬움이 앞섭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21 17:46

김이진

2014-01-18 10:56

ㅎㅎ
시인님의 글에 살며시 웃음지어봅니다.
누구나 어렸을적 추억중에 하나이겠지요.

저도 아버지 생신 날에
주전자에 담아둔 막걸리 한 모금 마시고 눈두렁에서 자다가
동네 어른이 깨워서 집에온 기억이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오네요.

시인님!
추억의 글 그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싶음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저도 시골 잔칫날 홍어 무침에 어르신들이 한잔 먹으라고 주신 막걸리 한잔한잔 맛있게 받아 마셨다가 그 다음날 학교에도 못 간적이 있습니다 이런 추억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는 우리 세대인가 봅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1/21 17:51

정찬열

2014-01-18 12:03

이리 출렁 저리 출렁
뿌연 막걸리가 흘러 내리고

어릴적 두부심부름에 삐져나온 두부를
많이도 먹어버린 추억이 밀려오네요
추억깊은 시심에 쉬어갑니다.
늘건안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소중한 추억 지금은 더 많이 부모님 심부름 못해드린게 후회 되지만 그때는 왜 그다지 싫고 어두컴컴한 시골길 걷다보면 뒤에서 꼭 누가 따라오는것 같아 자꾸 돌아보며 언니나 오빠보다 한발자국 먼저 걸어가려고 애를 쓰던 기억이납니다 추운 날시 건강하세요.	1/21 17:56

김정원

2014-01-18 16:20

어린 시절
제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서
조용히 미소 짓습니다.ㅎ

그때가 마냥 그리워집니다.
고운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그시절 그리움에 젖어계시군요 저 또한 너무 그립고 도 그리워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21 17:58

임세훈

2014-01-18 17:35

시인님 막걸리 심부름 다녀오면서 한모금만 한모금만 하면서
몰래 마셔버렸군요..ㅎㅎ
야단은 맞지않은지 모르겠네....
늘 행복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막내라고 야단은 안하셨던것 같습니다 좋은시간 되시고 건강하세요.	1/21 18:01

이희헌

2014-01-18 19:54

미소 짓게 하는 고운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좋은 날 이어가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시고 행복하세요.	1/21 18:01

김은식

2014-01-19 15:07

그렇게 살던 어린 추억이
우리를 그리움에 젖게합니다
행복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지금도 그시절로 가끔 꿈을 꾸듯 마음만은 한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좋은시간 되시고 건강하세요.	1/21 18:03

홍대복

2014-01-19 15:57

아름다운 갑오년 정월의 한적한 휴일 오후!!
시인님의 글 향에 쉬어갑니다
기쁨 가득 사랑 한아름 안으시는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눈이 조금 내린 뒤라서 그런지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21 18:04

조한직

2014-01-19 18:13

시인님 술을 어릴적에 일찌감치 배우셨네요.
저희는 농주를 담아서 먹었는데 농주를 걸러낸
술찌게미에 당원을 타서 먹고 취하기도 했었지요.
행복한 시간을 빕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사카린에 막걸리 타서 달짝지근하게 해주셔서 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술을 한잔도 못마시니 재미가 없습니다 모임이나 잔치집에서도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고 있으니요 건강하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1/21 18:07

권승주

2014-01-19 18:58

어릴적 술도가에가서 술사오던 생각이나네요 막걸리가 그렇게 맛있던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지만
한번 취해보고 싶은 저녁이네요 행복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추억에 취해보는 저녁입니다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21 18:08

이명숙

2014-01-19 19:09

옛날에 많이 봤던 풍경,
정겹습니다.

행복하세요.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1/21 18:09

김보언

2014-01-20 07:33

명절이 다가오니 아버님의 막걸리 추억이 그리우시지요.

옛날 옛적 김해 어느 양조장앞을 지나는 동네 아버지에게
우리 동네 술은 아니 팔아주고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고 다니느냐며 따졌답니다.
그 술꾼 아버지의 답은 "당신 양조장의 술은 싱거워"서 하더랍니다.
양조장의 주인 아버지는 "우리 술은 말로 마시면 취한다고 했다는"ㅎㅎ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누룩으로 술을 빚으시느라고 아랫목에 장작불 지펴서 항아리를 이불로 덮어놓고 몇일두었다가 부엌에서 막걸리 걸르시고 단술도 만들어주시던 기억이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1/21 18:23

이진기

2014-01-20 22:32

어린 시절
울퉁불퉁 멍들어
누렇게 퇴색해진
주전자 한가득 막걸리 담아
논둑길 비틀거리며 돌아오는
소년의 얼굴엔 이미
홍조로 믈들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행복한 추억으로 취해서 갑니다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지금도 막걸리집에 울퉁불퉁하게 일부러 쭈그러러 트려서 추억을 회상하며 마시라고 노란주전자에 술을 담아 파는 가게가 있는것을봤습니다. 정가는 물건들을 보면 왜그리도 반가운지요 요새는 나이가 먹어가는 티가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1/21 18:26

김흥님

2014-01-21 14:10

반갑습니다~~
섬마을에 울엄니 밀주를 담궈드셨죠
누룩만들어 술끓는 소리를 보고 자랐습니다
순사가 밀주 단속하는날
울엄니 날 들어올려 첫정 석가래에
누룩 숨기고 술은 부엌 나무짐속에
꼭꼭 숨겼다는,,
그 농주의 찌꺼기로 만든 단술의맛은
잊을수가 없답니다
시인님의 고사리손 술주전자
출렁이는 소리가 들리는듯,,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그 정다운 모습 보고 자라셨군요 비슷한 세대에 아름다운 추억인것 같습니다 너무 그립고 가슴 찡한 소중한 어렸을적으로 돌아가고픈 추억 오늘 밤도 그리워집니다 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21 18:30

최영호

2014-01-21 18:24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고맙다 반겨 주시며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시던 울 아버지.

주전자 속 막걸리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김미경	방문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1/21 18:27

박미리

2014-01-25 23:00

저도 어릴 적에
아버지 막걸리 심부름 하던
기억을 펴 보고 갑니다 ㅎ
고운 밤 되세요 ^^*


김미경	박미리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누구나 어린시절 이런 추억은 있나봅니다 그때는 정말 지금처럼 나이먹은 모습을 상상도 못하며 마냥 즐겁고 어머니 아버지께서 영원히 살아 계실줄만 알았는데 말입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2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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