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미경
ㆍ작성일	2014-01-07 11:27

ㆍIP: 61.xxx.22

열 일곱 살 노트

열 일곱 살 노트

시/김미경

무던히도 참았던 서러움이
마구잡이로 쏟아져 내린다.

어느 한 날도 잊은 적이 있었던가.

피할 수 없는 고통에 신음하던 시절
그리고 무섭고 아픈 멍 자국들.

철창에 갇혀버린 새처럼
아직도 뇌리에서 영 나갈
준비조차 못 하고 있는
무거운 생각 하나가 숨어 있다.

몸도 마음도 언어폭력까지 시달리며
학창시절 불운했던 그 표적들은
세월이 가도 남아서 한 사람의
인생을 좀 먹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바람에도 잠시 쉬어가려고
게으름을 피우며 주저앉고 싶은
기억에서 벗어나 힘차게 달리고 싶다.

우리가 모두 힘써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먼 훗날에도 꺼내어 볼 수 있는
추억 노트에서 향기로운 미소가 번지는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고 싶다.

[학창시절을 힘들게 보내고 그 고통 속에서
나이가 들어 중년을 바라보는데도 가끔
보기가 안타까운 지인의 이야기를 쓴 글입니다.]

김보언

2014-01-07 14:26

옛 절은 쓸쓸히 어구 옆에 있고
저녁 해가 교목에 비치어 서럽구나
연기 같은 놀(태평세월)은 스러지고 중의 꿈만 남았는데
세월만 첩첩이 깨진 탑머리에 어렸다.
황봉은 어디가고 참새만 날아들고
두견화 핀 성터에는 소와 양이 풀을 뜯네.
송악의 번화롭던 날을 생각하니
어찌 봄이 온들 가을 같을 줄 알았으랴

열입곱살의 노트..

황진이의 滿月臺懷古 만월대를 그려봅니다.

희망찬 내일을 여시기 바랍니다.


김미경	김보언 선배님 방문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 새겨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좋은시간 행운 가득하십시요.	1/10 17:14

박미향

2014-01-07 15:02

갑오년 새해 올 한해도 좋은 일 가득하세요
언제나 이쁜 모습 뵈요


김미경	박미향 선배님 방문 감사합니다. 주신 시집 잘 보고 있습니다 선배님도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10 17:15

임세훈

2014-01-07 16:35

좋은 글 한동안 사색하곤
마음에 담아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임세훈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추워진 닐씨에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좋은시간 행운가득 하세요.시인님	1/10 17:16

배태성

2014-01-07 17:09

네에~,그렇셨군요,,지인의 슬픈 얘기가
안타까움을 더 합니다,,세월이 약이겠지요~,
그 동안 잘 계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올 한해는 더 좋은 글 들 많이 읽게 해 주세요~. 그렇실거죠?, ㅎ
고맙습니다~,건안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김미경	배태성 선배님 방문 감사합니다. 많은 세월이 지나도 한쪽 가슴에 상처로 남아서 힘들어하는 이들이 우리 주위어 있지만 함께 할수없는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선배님도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십시요.	1/10 17:20

공재룡

2014-01-07 18:12

김미경시인님! 안녕 하세요?

한창인 나이 꿈 많던 17살
학창시절에 방황하던 일들을
시글로 옮기 셨군요.

아름다운 꿈을 꾸는 소녀의
아푼 상처로 멍든 것이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도 시인님 마음에 남아 있군요.

가슴깊은 곳에 사는 소녀
마음에 상처 받은 소녀
하루속이 떨처 버리시고
청마 해에 힘차게 달리세요.

꿈은 꾸는 사람 만이 이루어 집니다.
갑오년에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한 한해 되세요.

지난 해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갑오년에도 부탁 드립니다. 시인님!


김미경	공재룡 선배님 방문감사드립니다. 새해 잘보내셨지요 선배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1/10 17:21

이명숙

2014-01-07 19:51

모두 편안 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으리
숙명인지 후천적 게으름인지,,,
알 수 없는 무자비한 폭력이 있다면 아직도 그런 일들이 남아 있다면
가슴 아프네요.


김미경	이명숙 선배님 방문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가득 하세요 행복한 시간 되시구요.	1/10 17:23

송준혁

2014-01-08 00:47

열 일곱에 인생을 잡혀 버린 기억이
아직까지 괴롭히나 봅니다..
멈춰 버린 기억에서 벗어나 행복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즐거움을 꿈꾸면 좋겠네요...
옆에서 지켜보는 시인님의 마음이 애처롭네요...


김미경	송준혁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마음밖에 줄것이 없어서 미안할 뿐이죠 좋은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10 17:24

김형주

2014-01-08 03:21

인격이 형성될 감수성이 예민할때의 일들은 평생갈수도 있겠지요.
서로대화하고 입장을 바꿔생각해보면 풀리지 않을 일이 없고
그렇게되면 세상이 아름다워질텐데..
시인님의 고운마음이 담긴 글에 머물다 갑니다.


김미경	김형주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고3을 올라가는 작은딸이 있어 신경도 많이 쓰이고 걱정도 되지만 다행히 요즘은 그렇치 않고 친구간에 서로 다정한 모습들이라서 웃음지을수 있습니다 시인님 행복한 시간되세요.	1/10 17:28

김수잔

2014-01-08 04:23

김미경 시인님 먼 이야기인
열 일곱살의 상처가 오래가서
마음 아픔니다
떨처버리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좋고 즐거운것으로
올해는 좋은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미경	김수잔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저번에 계신곳에 눈이 많이 와서 불펀을 겪으셨을텐데 건강하시지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십시요.	1/10 17:29

이유리

2014-01-08 12:11

아 그렇군요
가슴이 아프네요
평안한 마음이길 소망하면서...


김미경	이유리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10 17:30

김영애

2014-01-08 14:19

본인도 아프지만 지켜보는 시인님의 가슴도 같이 아팠음에~
이제는 이 세상에 그런 아픔이 없어졌음하고 바래본답니다.


김미경	김영애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고운 마음들만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1/10 17:32

김보규

2014-01-08 16:28

지인의 그 아픈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라며
어두움 지우는 밝은 해에 힘차게 털고 일어나
좋은 추억으로 새겨질 밝은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미경	김보규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새해 소원성취하시고 기쁨 가득 행운 가득하세요.	1/10 17:33

홍대복

2014-01-09 03:02

시인님!
갑오년 새해에 내리신 글 향에 쉬어갑니다
새해에도 가시는 걸음걸음 아름다운 행보이시길 빌어봅니다^^*


김미경	홍대복 지회장님 방문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뜻하시는바 소원성취 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1/10 17:34

경대호

2014-01-09 12:14

따스한 온기의 손으로
세상의 한 귀퉁이라도 데워줄 수만 있다면,,,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미경	경대호 선배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1/10 17:35

황은경

2014-01-09 16:41

김미경 시인님의 열일곱 작은 언저리
마음아팠을 시간을 돌아봅니다
이제는 그러한 추억일지라도 현실에서 용납이 안되는 일이니
마음 놓으시길 바랍니다.
학교폭력 이란 말앞에 당해보지않은 마음은 모르니까요.
잔잔히 마음으로 다녀갑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김미경	황은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이루세요 건강하시고 행운 또한 가득하시기를요.	1/10 17:37

김흥님

2014-01-10 09:23

에고,,
한참 피어나
지나는 바람에도 웃음꽃 피어날
열일곱살 순정
그런 아픈 기억이 있었군요
평생,지워지지 않을 선연한 멍자국이려니..
지나간것은 이제 미소로 안아주며
그런 고뇌와 번뇌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의연하게 바로 설 수 있었음을,,!!


김미경	김흥님 시인님 방문 반갑습니다. 지난 아픈 추억이 평생을 따로 다니면서 괴롭히는 주위 아는분 고통을 마음밖에 드릴게 없어서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0 17:39

힘든 현실 앞에

지구촌의 새로운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