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3-07-24 10:35

ㆍIP: 121.xxx.155

여름 밤의 합창곡

여름밤의 합창곡

한 송자

햇빛 쏟아 붓는 낮 동안 애들 소리 없어 적막한 플라타너스 나무 밑
스쳐 지나는 바람에 놀란 매미의 쩌렁쩌렁한 호령 아래
금성산 마주한 숲길 너머로 붉은 노을 번져 올 때
삽자루 메어 헤어진 모자 눌러쓰고 터덜터덜 걷다가
헐렁이는 구닥다리 노래 흥얼거리는 노인의 신명과
밭두렁 매다 돌아 온 아내와 마주 앉아 식사 도중 사랑싸움 꽈당 탕
한바탕 벌려 덜커덩 그릇 씻는 설거지 철렁임 소리
간간히 들리는 별빛아래 젖은 밤 산새 지절거림에
멀리 머리위에 노란 별똥 별 떨어진 그것 주우러 앞서거니 뒤서거니
돌층계로 올라가는 바람 가르는 소리와 함께
먼 산 바라보는 삽살개 두 마리 정신 차린 듯 다시
달려와 주인이 준 밥 다 핥아 먹다가 밥그릇 뒤집는 소리

30촉 전구 흐릿한 고즈넉한 밤에
모두가 나름대로 입에 낮은음 ,화음을 맞추니
지휘자 없는 무반주 합창곡 곧 대서 중복의 밤 농촌의 협주곡 -아 카펠라!

배태성 2013-07-24 11:09	어느 농네에서나 볼수있는 한 여름날의 떠들썩한 풍경,,찐한 시향이 묻어나는 소박한 작품 입니다,, 이 무더위 잘 이겨 내시고 건필 하십시요~,고맙 습니다,,

김수잔 2013-07-24 12:14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나는 여름날의 한 동네의 이야기 한폭의 그림을 보는냥 필림이 정겹게 돌아갑니다. 고운 글향에 시인님의 정겨움이 푹 잠겨있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름철이 되시고요..

경대호 2013-07-24 12:42	소리 색깔 움직이는 것 고정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모두가 제각각이지만 사실은 하나.

김화일 2013-07-24 13:32	금성산아래 펼쳐지는 협주곡 삶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정겨운 시골 풍경 마음편히쉬어갑니다

곽종철 2013-07-24 16:55	고즈넉한 시골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시골의 사람사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네요. 눈을 깜고 앉아 있노라면 세상의 근심 걱정 다 잊을 것 같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홍연 2013-07-24 18:04	향기나는 시인님의 고운 시에 마음 머뭅니다. 늘 감사합니다. 평안하오소서.

김은식 2013-07-24 18:20	아직도 고향에 가면 물 고무신 신고 걸어가시는 동네 어르신을 만나 봅니다 한참 인사말하며 걸어갈때 고무신에서 나는 소리 논물을 대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향의 정겨운 소리 시인님의 글에서 고운 시심 받아 갑니다. 삼복 더위에 건강하세요^^

안정순 2013-07-24 22:18	고향의 풍경을 쭉 훌터보는 듯 합니다. 정겨움이 있고 넉넉함이 있고 소박함이 있는... 우리네 삶을 보는 듯... 글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공재룡 2013-07-24 22:20	한송자님!한적한 시골 마을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농촌에 바람소리 농부들의 합창소리 들리는듯 합니다 이것을 두거 아 - 카펠라 - 여름밤에 세레나데 . . 님의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기고 늘 행복 하세요.

최영호 2013-07-24 22:39	30촉 전구 흐릿한 고즈넉한 밤에 모두가 나름대로 입에 낮은음 ,화음을 맞추니 지휘자 없는 무반주 합창곡 곧 대서 중복의 밤 농촌의 협주곡 -아 카펠라 여름 밤의 합장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더위와 우기에 건안하시길...

한송자 2013-07-26 10:00	한 여름 밤의 보잘 것 없는 합창 곡에 참여하신 귀한 분들 배태성 시인님, 김 수잔 시인님,경대호 시인님, 김화일 시인님,곽 종철 시인님, 최홍연 시인님, 김은식 시인님, 안 정순 시인님,공재룡 시인님, 최영호 시인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기회 잃어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했습니다 주신 찬사 값지게 간직합니다 중복 더위에 건강 잘 지키실 바랍니다

김잔디 2013-07-30 13:11	아 카펠라! 독특한 표현이 매력적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보언 2013-07-30 13:32	대서의 달밤.,30촉의 랩소디., 지휘자 없는 무반주 합창곡., 주저없는 時語에 박수를 보냅니다. 2005년 7월 23일 16시 49분의 狂時哭입니다. 열대야熱帶夜 서울 밤 기온 27도 부산 아침 기온 19도 찜통의 대구는 낮 기온 36도 24절기중 가장 덥다는 날 2005년 7월 23일 大暑의 달빛 세수 대야 물에 일그러진 서울의 달동넨 찜통 바베큐 서울의 라스베가스 江南은 냉방 소굴 전기 없어 주검 당한 소녀집에 구케의사당 남은 전기 좀 보냈었으면 흩으러진 민심 줏어 담고 담아 박수라도 쳐 보았을 텐데 캐 내고,들춰 내고 아님 말고 이젠 서울공화국 시의원들까지 아우들도 방탄막이를 해달라꼬 청원서까지 냈다 카네 썪어 냄새 나는 민주주의 차포를 떼어도 주저 앉는 정치 가진자 만 기득권이 있는 나라 진실함은 무엇인가 헌법 좋으면 뭘하누 농촌의 열대야, 병충해 만연하고 비명없이 간 닭대가리 떼죽음들 적조로 기름값만 날리는 고깃배 살아 있는 시늉만 하는 어민의 한숨 하이에나 처럼 재벌에 시중들려고 머리 좋아 판검사되면 콩꼬물까지 생기니 손에 물 한번 않묻힌 고명딸도 덤으로 얻어 법은 만인으로 부터 공존하다며 땅 땅 땅 부산 항운노조 사건판결 너무 가볍다고 열대야 밤에 열 받은 劍士님들 궁민을 갖고 노는 판검사들 즈그네 들끼리 장구치고 북까지 치네 무임금 무노동의 낯뜨거운 해결사들 연봉 억의 노동자가 붉은 띠 두르고 하늘이 웃네, 소가 웃네,개새끼가 다 웃네 노동조합이 뭔지도 모르는 귀족 근로자 언론 사주는 뚜쟁이가 되고 정-경-언 유착하는 수구언론 세상이 바뀌어도 떡고물만 챙기는 구케의원님들 지역감정 불러 일으켜 선거마다 나눠 갖고 편가르기 앞장서고 실패한 자들이 더 설치는 나라 국민을 볼모로 아는 집단이기주의 1%의 국민이 나라땅 절반을 차지한 나라 군초소가 습격당한 007세상 끓는 용광로위에 궁민은 잠 못자네 몸뚱아리로 겪어 봤던 역경과 고난을 책상설합에 넣어둔 시 한줄이라도 꺼내 저 분노의 함성들을 멈추게 하라 열대야가 식기전에.., http://news.nate.com/view/20130730n01941 비밀문서로 들통난 4대강 '대국민사기극'의 전말

한송자 2013-07-31 10:40	《Re》김잔디 님 , 고운 방걸음으로 격려까지 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에 힘이 됩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31 10:43	《Re》김보언 님 , 어쩜 찾으신 흔적 마다 녹아드는 바른 말씀 철철 넘치는 시흐름 보기 너무 좋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 더위 잘 이기시기 바랍니다

미련

첫 걸음마하는 어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