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3-07-08 10:02

ㆍIP: 121.xxx.155

여름 밤

여름 밤

/한 송자

후덥지근한 소서(小暑)의 밤

손으로 땀을 닦아 그냥 마루나 어디든 식혀본다
금방 들어 온 구리 빛 얼굴의 농부가
밀짚모자를 벗더니 갈색 냉커피를 한 사발 들이킨다
식혜 보다 맛있다며
호미 들고 들어와 저녁 준비 바쁜 아주머니도
밥 보다 먼저 커피 한잔 마셔야 살겠단다.
남이 하는 대로 따르던 삽살개도 쳐다보며
입맛을 다시며 우두커니 ---
흰 식혜를 마신 뽀얀 얼굴을 한 반달이 땀을 닦는다
세상 많이 변했다며

오신다던 한 떨기 빗줄기 손님으로
시원한 소서 (消暑)가 예견된 밤

* 소서(小暑) : 하지와 대서 사이에 있는데, 양력 칠월 칠팔일쯤 되며 이때부터 더위는 본격화함.
* 소서 (消暑) : 더위를 사라지게 함.

경대호 2013-07-08 11:19	시나리오 극작 몇 컷 같은 詩 생생하게 잘 감상합니다.

문은자 2013-07-08 12:06	한여름밤엔 멀리서 개구리우는소리도 들리고 땀 뻘뻘 흘리며 사다놓은 수박도 푹푹 썰어서 한 입 가득 먹고 고구마도 삶아먹어야 하고 강냉이도 먹어야 하고.. 아~~ 침이 바쁘네요. 옛 추억을 삼키려하니... 행복한 여름밤 즐감합니다.

안정순 2013-07-08 12:07	글을 읽다보니 정말 그림이 그려집니다. 글이 이리도 신기하군요.. 하얀 반달이 이마의 땀을 씻으며 내려다 보면서 말을 하네요.. 감사드립니다. 한 주 행복하시구요...

이명숙 2013-07-08 12:19	달빛도 땀 흘리는 밤에, 커피와 식혜 까망과 하양 어제와 내일 빗줄기 기다려 봅니다. 행복하세요.

윤혜석 2013-07-08 16:07	두 가지의 소서 커피와 식혜 커피 마시는 사람 식혜 마시는 달 달라진 세상 어긋난듯 보이는 조화가 재미롭기 그지 없습니다. 틀이 꽉 찬 구성, 즐감합니다. 건필하소서.

이희헌 2013-07-08 21:41	생동감이 느껴지는 시인님의 글에서 색다른 글의 멋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히 읽어봅니다^^*

김수잔 2013-07-09 03:11	한여름으로 농익어가는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같은 멋진 시에 감사하게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여름 되십시오.

고현자 2013-07-09 11:56	더위도 금방 끝날겁니다 시간이 무척 빠르거든요 고운 시간 되세요.

한송자 2013-07-09 20:50	《Re》경대호 님 , 찾으셔서 격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덥기도 하고 습기도 많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09 20:54	《Re》문은자 님 , 여름 밤을 즐기실 것이 많군요 땀 흘린 후라 더욱 시원한 것들이 필요하지요 논두렁 개구리 소리도 그립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09 20:56	《Re》안정순 님 , 과찬의 칭찬이라 몸 둘바를 모르겠네요 주신 격려 감사드리며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09 20:58	《Re》이명숙 님 , 찾아 주시고 귀한 흔적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09 21:00	《Re》윤혜석 님 , 멀리서 달려 오셔서 감당키 어려운 격려를 주셔서 힘이 솟습니다 후덥지근한 밤입니다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09 21:02	《Re》이희헌 님 , 오래만입니다 주신 격려 잘 간직합니다 오락 가락하는 장마에 건강 잘 챙기어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09 21:03	《Re》김수잔 님 , 그 곳도 덥지요 시원한 곳도 많지요? 방문해서 주신 격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한송자 2013-07-09 21:06	《Re》고현자 님 , 빨리 지나가는 시간 속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십시요

조한직 2013-07-10 21:52	더운 여름밤 더워지기 시작하는 小暑, 더위를 사라지게 하는 消暑 더위를 식히며 사는 방법도 각양 각색인 듯 하지요.

곽종철 2013-07-10 23:16	"여름 밤"의 시향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더운 여름의 밤 불청객으로 다가오는 빗줄기 참으로 시원한 소서입니다. 건강하세요.

강승희 2013-07-11 03:54	한송자 시우님 한가로운 농가의 초생달 뜬 여름 초저녘 풍경 아마도 밀집모자 눌러쓴 농부는 부군이 아닐런지요? 엣날은 식혜 요즈음은 냉커피 시대가 그렇게 바뀌었어요. 건필하십시요.

주응규 2013-07-11 15:15	좋은 글향에 마음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 날입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한 나날되시길 기도합니다^^

김지숙 2013-07-11 17:53	한송자시인님 구리빛 얼굴의 농부의 냉커피.. 흰식혜를 마시는 뽀얀 얼굴의 반달..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서가 틀림없는 것 같심니더..농부들은 이맘때가 제일 일하기가 힘드는 계절입니더.. 시인님 삼복더위에 몸조심 하십시요

김잔디 2013-07-11 18:57	세상 많이 변해 농부의 타는 목을 커피가 식혀주고 식혜를 마신 반달이 시어의 백미를 보여주는 여름 밤의 정취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방천 2013-07-11 21:14	삼복의 더위를 식히는듯한 아름다운 시심의 들려감니다 우기의 건강하십시요

조위제 2013-07-11 22:20	후덥지근한 더위는 불괘지수를 높이지요! ㅎㅎ 제가 살고있는 충남도립공원 대둔산 수락 계곡은 삼복 더위에도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으면 한기가 느껴 집니다. <협곡이라 일조량이 두.세시간 밖에 않되고 숲이 우거저 있으니 시원 할수밖에 ㅎㅎ> 놀러 오세요. 일탈의 즐거움도 느끼시고 혹시 압니까. 시 한 수도 건질수 있을지~~~~~~~

한송자 2013-07-12 08:15	《Re》조한직 님 , 더위 속에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복 더위 중 건강 잘 챙기시어 행복하십시요 조 시인님!

한송자 2013-07-12 08:16	《Re》곽종철 님 , 오락 가락 하는 장마와 함께 찌는 듯한 복 더위입니다 감사드리며 건강 잘 챙기시고요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12 08:20	《Re》강승희 님 , 중한 발걸음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 어릴 때 농촌이 지금은 바뀌었더군요 복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식요 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12 08:21	《Re》주응규 님 , 서재 방문에 감사합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핫시고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12 08:25	《Re》김지숙 님 , 농부의 어려움을 제가 잘 압니다 일년 지은 농사로 인심을 베풀어도 받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요 몇푼 안 되니까요 농사 짓기 힘든 계절 잠시 지나면 수확의 기쁨이 꼭 올것입니다 복 더위에 벌레도 조심하시고요 건강 잘 챙기셔요

한송자 2013-07-12 08:28	《Re》김잔디 님 , 그렇지요 세상은 변하지요 인심도 변하구요 멀리서도 잊지 않고 찾아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복 더위에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12 08:29	《Re》사방천 님 , 귀한 방문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12 08:32	《Re》조위제 님 , 제 서재를 방문하시여 초청까지 하시니 제가 꼭 가서 뵙겠습니다 좋은 만남에서 좋은 일들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복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웃으시지만 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주일례 2013-07-12 09:26	더운 것은 사람이나 개나 마찬가지 같지요. 감사히 감상 했습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여십시요.

장용순 2013-07-13 00:36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커피가 숭늉이나 전통 음료를 대신하는군요. 시원한 냉커피 참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정 2013-07-13 00:39	여름 밤에 시골 마당에서 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상하였습니다.

한송자 2013-07-14 23:10	《Re》주일례 님 , 찾아 주셔서 공감해 주시니 힘이 됩니다 감사 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4 23:12	《Re》장용순 님 , 방문해 주셔서 냉커피 맛있게 드셨다니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과 장마 대비 잘하셔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14 23:16	《Re》김은정 님 , 방문하시어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철에 건강 잘 챙기시고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채균 2013-07-24 16:21	아랫녘은 폭염에 열대야의 연속이라지요 이 여름밤을 이겨내는 우리 조상의 지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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