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광식
ㆍ작성일	2012-11-07 09:21

ㆍIP: 220.xxx.95

갈무리

갈무리
/賢草 김 광식

파란 날부터 고이고이 길러
스산한 바람에 문을 걸고
살찌우기 시작한 열매들은
다시 피어날 날을 위해
숨을 거두어들인다

씨눈은 눈으로 위치를
씨방은 창고로 영양을
가득 저장하여 통통한
열매로 입을 꼭 다물고
다시 희망을 기다린다

서로는 그리움 하나씩
가득 가슴에 품어 안고
짝을 맞춘 채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떨어지지 않으려
서로 포개어 마주하고 잠을 잔다

태어남을 잃어버린 날에는
고운 몸 향기로운 도포 자락에
휘감기여 가득한 영양분으로
화려한 변화로 탈바꿈하여
꿈을 꾸듯 잠들어 영혼이 된다

오는 희망을 맞이하며
깊은 잠에서 깨어나
흙내음 알차게 맡으며
따뜻한 바람에 부스스 눈뜨고
또 다른 준비로 분주하겠지.

홍대복 2012-11-07 12:40	김광식 시인님! 벌써 입동 입니다 쓸쓸함도, 고독함도 우리곁에 머물렀던 계절은 스치듯 저 만치 떠나가고 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저~만치, 또 저~만치'' 깊은 시심에 머물러 갑니다 오늘도 고운 날, 행복 가득 지니세요.

경대호 2012-11-07 13:28	현초 선생님 생명은 모양을 달리하며 달립니다 한번의 멈춤도 없이,,,,,,,,,,,,,,,,,, .흙내음새 알차게 맡는다.는 표현이 전 굉장히 좋습니다. 곱고 아름다운 글 오래 감상합니다.

최재순 2012-11-07 15:02	세상을 살찌우는 씨앗들이 땅 속으로 깊은 잠을 청하러 갔나봅니다. 잠시만 기다리면 그 씨앗들이 이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어 내는지 우린느 그저 즐기면 되지요. 그 아름다운 환희의 순간을.../안녕하세요 시인님!~~~~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신다네요.. 추운건 싫은데요?... 시인님 건강 잘 관리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지숙 2012-11-07 15:06	김광식 시인님 너무오랜만에뵙지예몇번에 태풍에 수해로 풍파를 맞다보니까 몸도 마음도 지치고 아프고 해서 병원신세도 지고 이제사 몸을 추스리고왔심니더 이른봄에 새싹을 띄우고하더니 어느새 열매를 맺고 영양의 창고로내년의 희망을 기다리는 자연의 사랑에 본받고 싶네예시인님 독감 조심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김광식 2012-11-07 17:28	《Re》홍대복 시인님 , 계절의 변화 입동이네요 겨울로 진입하는 계절 차디찬 바람만 몰아치는 추운 겨울~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광식 2012-11-07 17:30	《Re》경대호 시인님 , 알찬 결실로 맺은 계절이 이젠 갈무리된 씨앗으로 추운겨울 양식과 씨앗으로 새봄을 맞이하겠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광식 2012-11-07 17:31	《Re》최재순 시인님 , 아름답던 가을의 단풍은 서서히 겨울앞에 모습을 감추고 앙상한 가지만 바람에 휘파람 불겠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광식 2012-11-07 17:33	《Re》김지숙 시인님 , 지난 태풍은 너무 상처를 크게 내고 지나갔지요 마무리에 힘을 다쏟은니 힘들겠지요 늘 건강이 제일 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전경전 2012-11-07 18:25	훗날을 위하여 준비하신 글향에 깊은 경의를 올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주일례 2012-11-07 21:30	처음으로 노크를 하는데 어색함... 그래도 인사 여쭙고 갑니다. 행복한 밤 이어 가십시요.

이명숙 2012-11-07 22:27	시인님 시가 무르익어 영글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또다른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요. 마음에 와 닿는 글에 머무르며.. 잠시 생각에 잠기다 갑니다. 오늘 시.. 좋았어요. 고운 밤.. 되세요.

주응규 2012-11-07 22:52	김광식 시인님 갈무리 곱게 내리신 좋은 시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게절은 또다른 게절을 준비하기에 바쁩니다 계절의 길목에는 많은 변화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김광식 2012-11-08 15:14	《Re》전경전 시인님 , 결실의 계절이 지나가면 갈무리 되고 또다시 새봄을 맞이하여 피어나듯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광식 2012-11-08 15:16	《Re》주일례 시인님 ,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결실의 가을 갈무리 하는 열매들의 모습을 보면 또다른 준비를 하듯 희망이 생깁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광식 2012-11-08 15:18	《Re》이명숙 시인님 , 시인님의 고운글에 취하고 향기에 취합니다. 부지런한 열정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탄생을 위한 결실에 희망을 넣어 둡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광식 2012-11-08 15:19	《Re》주응규 시인님 , 가을이 넘어가며 이젠 입동을 지나고 겨울의 문턱을 넘어 갔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위한 갈무리 고운날 되세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용하 2012-11-08 16:34	식물을 의인화 하시어 정겨운 삶의 모습으로 묘사하심에 시인님의 아름다우신 내면을 엿보는듯합니다. 행복하신 계절되시기 바랍니다^^

김광식 2012-11-08 19:39	《Re》정용하 시인님 , 식물도 하나의 고운 생명으로 볼수 있음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서로서로 살아가는 정겨움 볼수록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전영금 2012-11-10 07:49	곱던단풍이 가을비와 함께 떨어져 뒹구는 낙옆을 조용히 주어들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행복한 날 되셔요^^

김광식 2012-11-11 16:45	《Re》전영금 시인님 , 매몰찬 바람은 고운단풍도 남겨두지 않고 다 쓸어 버립니다. 세상도 깨끗하게 쓸어 버렸으면 조용할텐데요... 남겨둔 고운 풍경이 마지막을 장식할것 같은 날입니다. 이 비로 추워지겠지만~~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임승대 2012-11-11 17:21	오는 희망을 맞이하여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희망에 찬 시심에 젖어봅니다. 요즈음 눈이부시도록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수확의 기쁨도 생각되지만 모든 만물이 끝을 맺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리(갈무리)하는 아름다움을 감상케합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더욱 건강하세요

김광식 2012-11-11 17:47	《Re》임승대 시인님 , 가을의 계절은 정리(갈무리)를 위한 준비이고 단계입니다. 준비 단계를 거쳐 확고한날을 위해 발전된 도약으로 나아 가겠지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