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광식
ㆍ작성일	2012-10-14 11:19

ㆍIP: 125.xxx.181

돌담길

돌담길
/賢草 김 광식

꾸불꾸불 돌아가던
정들었던 돌담길
하나하나 정성으로
쌓은 그 틈에서도
꿈을 꾸고 노래하던
정감있는 사연들은 살아 있었지

돌고 돌아가던 그 길
수많은 사연을 알고 있듯
그저 묵묵히 오늘을 지키고
내가 거기에 있었음을 알리고
케케묵은 고귀한 향기를
돌 틈 사이 사이로 묻어낸다

그 언제였던가
돌담길에서 정담을 나누고
아래에서 술래잡기
땅 뺏기 공기놀이를 즐기던
향수 가득한 마음을 풀어놓던
감추어진 기억 속에 살아있다

스쳐 지나가며 아물거리고
시름 앓는 추억들
쌓아온 정(情)들은 하나하나
서서히 인연을 끊은 듯
그 시절의 기억만 가득하고
아쉬운 그리움만 펼쳐지듯 남았네.

박경표 2012-10-14 17:11	`김광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골 어디나 돌담길이 정겹게 채곡채곡 쌓여 집안을 보호하고 바람의 의지도 되고 놀이터 그늘도 되고 돌담길을 읽으니 고향생각 절로 납니다. 조상 대대로 살았던 돌담길이 블럭담으로 바뀐지가 새마을 운동 도로 넓힐 때부터 사라졌습니다. 오늘도 추억을 그리는 오후 입니다. 왕성한 활동에 축하드립니다.

조한직 2012-10-14 21:53	`김광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광식 시인님 돌담길 아래서 놀던 시절 누구에게나 있겠지요. 어린시절 놀이라고는 없었던날 땅바닥에 금 그려놓고 뛰어넘던 놀이 사금파리로 땅따먹기 하던기억. 모두 어른거립니다. 요즘아이들은 좀 불쌍하지요 그런 놀이는 모르고 그저 학교공부와 학원공부에 눌려서 마음대로 놀지도 못하고 인성을 쌓을기회마저 앗기고 사니요. 머물러 쉬어갑니다.

전영금 2012-10-14 22:02	`김광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 시절의 기억만 가득하고 아쉬운 그리움만 펼쳐지듯 남았네" 어린시절 추억 어린 곳 그곳이 그립습니다 깊어가는 아름다운 가을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정용하 2012-10-15 10:50	돌담길 틈틈이 채웠던 추억 가을날 문득 옛정에 서성이니 마음은 벌써 어느 시골마을을 여행하네요. 여유로우신 게절 되시기 바랍니다^^

이명숙 2012-10-15 11:33	어린시절의 시인님 모습이 보이는 듯해서 슬며시 웃음이 흐르네요. 개구지진 않았을것 같은데.. 제 어린시절도 회상해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행복하세요..^^*

김화일 2012-10-15 14:43	돌담길 틈사이 예쁘게 피어난 봉숭아 꽃 따다가 손톱 꽃 물들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아름다운 시향에 젖어봅니다

경대호 2012-10-15 14:46	구불구불한 돌담 황토빛 추억들 세상의 전부였던 세계 저녁 먹으라는 어머님의 보리밥 목소리 고샅 울타리 밑 수줍아하던 코스모스 감나무 지금도 붉게 나를 추억하련지,,,,

김광식 2012-10-15 19:31	《Re》박경표 시인님 , 추억을 가득 안고 있는 돌담길 우리에게 정감이 가는 그런 아름다움이 있지요 깊어가는 가을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5 19:32	《Re》조한직 시인님 , 예전의 추억이 하나둘 떠오르면 오늘날의 어린이들과 비교가 되고 그시절의 추억이 새롭기도 하지요 깊어가는 가을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5 19:34	《Re》전영금 시인님 ,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세요 깊어가는 가을 늘 행복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5 19:36	《Re》정용하 시인님 , 틈틈이 채워졌던 옛정에 머무르시니 돌담길따라 시골길 좋은 여행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건강하세요^^

김광식 2012-10-15 19:37	《Re》이명숙 시인님 , 기억에 남는 어린시절 개구장이는 아니어도 노는데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열중이었 답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행복한 시간 되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5 19:39	《Re》김화일 시인님 , 돌담길 따라 봉수아 물들이던 고운생각 그 시절 그것또한 재미있는 일이었지요 깊어가는 가을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5 19:40	《Re》경대호 시인님 , 그시절 부르던 소리도 잊고서 혼쭐이 나던 추억 지금도 기억 하시나요 깊어가는 가을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강승희 2012-10-16 03:43	김광식 시우님 시화(詩畵)로 꾸미신 서재에 머물면서 돌답길 돌고 돌다가 첼로소리가 들려 한참을 귀기우렷습니다. 돌담길에서 속사기는 정담이 들리는듯 가을 빛 저무는 오후였습니다. 건필하십시요

김광식 2012-10-16 10:54	《Re》강승희 시인님 , 추억이 깃든 돌담길이 되겠지요 예날 시골길에는 거의 돌담장이었지요 깊어가는 가을 늘 건강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최재순 2012-10-16 10:57	가위바위보 사방치기놀이랑, 고무줄놀이, 잣치기놀이, 술래잡기놀이, 제기차기놀이.. 눈을 가만히 감고 생각하여보면.. 그시절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함께 눈앞에 펼쳐지듯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런 그 친구들 지금 어디서 뭘하며 사는지? 알수없지만 시인님의 그 향수에서 잠시 옛날풍경을 엿봅니다. 초가지붕, 돌 담벼락 아래...돋아난 민들에 풀피리소리... 음메~~~~황소울음소리 짤랑짤랑 소 걷는 소리에 맞춰 울리던 워낭소리....상상만으로도 풍성한 고향... 지금은 그런소리도 듣기 어려운 시골... 시인님 넉넉한 하루의 해가 저물고 저녁연기 모락모락 피어나는 시골집 굴뚝같은 사연에 마음 함께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용규 2012-10-16 12:31	돌담길 옛 사연에 젖어보는 시심이 아름답습니다. 쉼없는 작시의 열정이 부릅습니다. 건승하십시요.

박목철 2012-10-16 16:58	한폭의 수채화를 보듯, 아득한 옛날로 돌아가 봅니다. 어린시절, 유난히 돌담이 많았던 부산 동대신동 산꼭데기 비탈밭, 판자집, 눈에 선 하네요, 좋은 님의 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행복한 여행을 했습니다.

홍대복 2012-10-16 18:22	김광식 시인님! 파란 하늘 곱게 걸린 하얀 구름꽃처럼 갈바람에 실려온 시향 곱게 풍겨 납니다 지그시 눈 감으시고 고운 시향에 취하여 쉬어갑니다 아름다운 가을빛에 편안한 시간 즐기십시요, 시인님!

김광식 2012-10-16 20:40	《Re》최재순 시인님 , 그때 놀던 모습그대로 인듯 그리워지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웃음이 넘칩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6 20:42	《Re》박용규 시인님 , 돌담길 잊혀진 수많은 사연들 하나하나 기억하면 즐거운 추억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건강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6 20:43	《Re》박목철 시인님 , 돌담길에 산꼭데기 비탈밭, 판자집 눈에 선하시니 추억하나 만드셨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건강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김광식 2012-10-16 20:44	《Re》홍대복 님 , 지긋이 눈을 감고 흰구름 갈바람의 고운향기 맡아 봅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즐거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꽃 향기

만추(晩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