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권미영
ㆍ작성일	2012-12-24 13:10

ㆍIP: 121.xxx.84

겨울을 타고 가자

권 미영

눈 위에 눈

그 눈 위에 또 눈

눈으로 아파트 한 동을 짓고 있다

공사 중 출입금지 구역에

내딛는 발,

조심스러운 출근길

아이들은 눈이 많이 쌓인 곳으로

신 나게 뛰어가고

어른들은 눈이 없는 곳으로

슬금슬금 피해 가는데

넘어지는 건 어른들뿐.

집에 돌아와 딸에게 푸념한다

딸이 하는 말

“아이들은 눈을 타고 가고

어른들은 눈을 피해 가잖아“

아하! 눈은 피해 가는 게 아니라

타고 가는 거였구나.

나도 내일부터 겨울을 타고

출근해 볼까?

이명숙 2012-12-24 14:47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이들말이 정답이네요. 뭐든 부딪쳐봐야 하는데.. 언제부턴가부터.. 참 갑갑하게 살고있네요. 상큼한 시간 보내고 갑니다. 즐거운 성탄절 이브이길.^^*

경대호 2012-12-24 17:31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감동스럽네요.. 저 순수가 오래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은 이 겨울을 지내시겠군요.. 천의무봉... 감사드립니다..

주응규 2012-12-25 10:16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미영 시인님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시요 좋은 시향 마음으로 받아보는 성탄절입니다 감사합니다 ~ 온누리에 평화가 가내엔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어요^^

김광식 2012-12-25 10:43	눈을 피해가지 말고 타고 가는 즐거움 그속에서도 즐거움을 배웁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홍대복 2012-12-25 14:08	권미영 시인님! 내리신 시심에 머물러 마음 적십니다 조용한 오후 온 세상이 하얗게 흰눈으로 덮힌 성탄절은 아름다운 설국으로 변하여 고운 햇살에 반짝입니다 시인님!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권미영 2012-12-25 21:47	《Re》이명숙시인님 오늘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지요? 너무 기온이 내려가서 창밖에 아이들의 웃음 소리도 얼어 붙은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에 어른들은 활력을 얻고 아이들의 눈에서 어른들은 진실을 캐겠지요

권미영 2012-12-25 21:51	《Re》경대호시인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이들은 순수 그 자체로 빛나는 법인데,요즘 아이들은 계산도 빠르고 이해 타산도 어른 못지 않아요. 그래서 씁쓸할 때가 많답니다. 이게 다 아이들의 잘못이 아닌 환경의 영향이고 어른들의 영향을 받아 그런게 아닌가 죄책감이 듭니다.

권미영 2012-12-25 21:52	《Re》주응규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참으로 알차고 의미있게 저는 보냈답니다. 시인님도 많이 화기애애하셨지요?

권미영 2012-12-25 21:55	《Re》김광식시인님 네~ 옛말에 무릇 죽음을 무릎 쓴자는 살것이고 살려고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 라는 말이 있지요? 전쟁터에서의 얘긴가요? 너무 몸을 사리다 보면 득보다 실이 된다는 뜻이겠지요?

권미영 2012-12-25 21:57	《Re》홍대복 시인님 들떴던 시간이 내일을 향해 고갯마루를 오르네요. 편히 쉬시고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충전하십시요.

강승희 2012-12-26 10:21	권미영 시우님 눈은 아무나 타나요 길거리에서 눈을 타다 뻐덩덩 엉덩방아 찟기 일쑤 어쩌라고? 피해가야죠. 동심의 세계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장용순 2012-12-27 11:06	눈은 피해 가는 게 아니고 타고 가는 것이구나.. 미끄러져 간다면 넘어질 일이 없지요 마음을 비우면 아플 일이 없구요 고운 글 감사드립니다..

곽종철 2012-12-27 11:43	참으로 명쾌한 답을 주시네요. 눈을 피해 가면 미끄러져 넘어지고 눈을 타고 가야 잘 갈 수 있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세월도 타고 가야하는 지혜도 얻고 갑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이우진 2012-12-28 08:00	새해에도 왕성한 활동 기대해 봅니다. 연말연시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시간 되십시오.

사방천 2012-12-30 18:57	시인님의 아름다운 눈길을 시심의 표하시어 나도 눈을타고 감니다 새해 복많이 바드시고 온가정 행운이함께하십시요

권미영 2012-12-30 20:11	《Re》강승희시인님 ㅎㅎ 죄송합니다. 미처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아직 동심이라 저만 씽씽 타고 달릴줄 알았지 옆을 돌아 보지 못했네요. 조심하겠습니다.

권미영 2012-12-30 20:13	《Re》장용순 시인님 요즘 눈이 자주내려 눈위를 걷는 요령을 조금은 터득했습니다. 정말 겁나서 엉거주춤 걸으면 더 미끄러지더군요. 미끄럼을 잘 타야 넘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시인님도 공감하시죠?

권미영 2012-12-30 20:15	《Re》곽종철 시인님 역시 칭찬으로 힘을 주시는 시인님~ 멋지십니다. 눈 뿐만 아니라 세월도 정말 잘 타고가야 넘어지지않겠지요? 아니 넘어진데도 오뚜기처럼 곧 잘 일어서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권미영 2012-12-30 20:17	《Re》이우진시인님을 생각하면 ㅎㅎ 왠지 빙그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시인님도 새해엔 더욱 활발한 시 창작하시고 문운도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권미영 2012-12-30 20:19	《Re》사방천시인님 늘 열정적으로 어느 모임에나 참석하셔서 다정하신 모습 자주 뵐수있어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보람있는 날들 되십시요

전경전 2012-12-31 00:19	내려주신 고운 글향에 행복했습니다. 성심을 다하시는 우정과 발전하는 글심에 감사함으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활동이 커다란 기쁨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전영금 2012-12-31 11:33	謹賀新年 희망찬 새해 아침에 시인님의 健康(건강)과 幸運(행운)을 祈願(기원)하오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드십시오

권미영 2013-01-01 13:31	《Re》전경전시인님 감사합니다.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올 한해도 따뜻한 문우의 정으로 오래 연이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권미영 2013-01-01 13:32	《Re》전영금시인님 지난 한해 늘 곁에 머무름으로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을 엿보게 되었네요. 올해도 늘 곁에서 함께 하길 바라며 축복 받는 한해 되세요

가는 해 오는 해

기다리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