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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한직 문학서재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3-10-13 17:03

ㆍIP: 1.xxx.225

머무는 그리움

一向/조한직

어둠 속의 별빛 새벽으로 흐르고
풀잎 끝 이슬방울 아침을 깨운다

붉어 오르는 태양은 밤의 한기를 침식하며
창 너머 바람이 들던 길엔
나무들의 환의(換衣)가 한창이다

지난 그리움들이 설렘으로 솟아오르고
유리창에 긴 투시의 햇살 한 줌
가슴으로 내려와 닿을 즈음
국화의 진한 향기가 나를 부른다

아직 잊지는 말아야지
사랑이 다시 올 그 날까지
거닐던 언덕 초록이 돋던 날을
가슴속 붉은 정열 몽우리로 피던 때를

도토리 익어가던 가을
달콤한 밀어 속삭이며 바스락
낙엽 밟던 소리를

임세훈 2013-10-13 18:05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한참을 머물다가 마음속에 담아 갑니다. 건강하세요.

안정순 2013-10-13 19:59	가을이 깊어가니 진한 국화 향기가 잊었던 그리움들을 일깨워주는군요 가을은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웁게도 슬프게도 아프게도,,,, 편안한 밤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조한직 2013-10-13 21:06	《Re》임세훈 님 , 임세훈 시인님 쓸쓸해올 가을을 생각했습니다. 지나가버린 사랑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3 21:10	《Re》안정순 님 , 들꽃들 아직 서서 시린 바람에 한들 거리지만 그 뒤로 이제는 국화가 곱게 피어 오릅니다. 서러움도 쓸쓸함도 낙엽에 빗대어져 가을을 노래합니다. 왠지 드는 나이가 몸과 마음으로 느껴오는 가장 선명한 계절 같습니다.

송준혁 2013-10-13 21:49	달 밝은 가을밤에 느껴지는 아름다운 사랑의 발자취 곱게 곱게 그리움 담아 머물다 갑니다. 편한 저녁 시간 되소서~!

길상용 2013-10-13 22:26	가을날에 대한 세세한 표현들이 정갈스럽고 차분하게 다가옵니다. 사계절중 특히 가을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생숭생숭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힘을 가진것 같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수확의 계절 더불어 감성을 일깨워주는 신비한 가을.

김화영 2013-10-14 06:44	곱고 아름다운 가을회상 가슴가득 안아봅니다. 강건하시옵고 행복 함께 하소서!

한송자 2013-10-14 11:28	진 향의 국화 그 내음에 그리움 짙어 서러움과 쓸쓸함이 가을 애가 되어 섬세한 가을 표현에--- 감사합니다 건필하소서!

김철호 2013-10-14 11:29	조한직 시인님 고운 시심(詩心) 마음에 담습니다. 향기 가득 머금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바랍니다.

김지숙 2013-10-14 19:37	조한직시인님 지난 그리움들이 주마등처럼 밀려오는 달콤한 속삭임들.. 바스락 낙엽밟는 소리에 생숭생숭하는 쓸쓸한 가을.. 시인님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요

곽종철 2013-10-14 21:18	깊어가는 가을이라 국화 향기 짙어지고 지난날의 그리움은 떨어지는 낙엽따라 되살아나는군요 "머무는 그리움"의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조한직 2013-10-14 21:30	《Re》송준혁 님 , 가는 가을이 아쉽기도 그리움이 남기도 하군요. 늘 찾아서 함께해주시는 발자취에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4 21:34	《Re》길상용 님 , 가을은 우리를 철들게 하는 계절 같습니다. 마냥 날뛰고만 싶던 날들 흘러가고 지는 낙엽에 서러움을 탓하니요. 막지 못하니 따르는게 순리라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추워진다하네요 건강 하시길 빌며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4 21:36	《Re》김화영 님 , 시인님 감사합니다. 내일 비가 내리면 추워진다지요 더욱 건강하게 지내시길 빌며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4 21:38	《Re》한송자 님 , 늘 제 서재에 함께해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가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난날들을 바라보게 하고 지날날을 고민하게 하지요. 늘 좋은일로 행복 충만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3-10-14 21:39	《Re》김철호 님 , 김철호 시인님 대전이시니 뵈올 날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4 21:42	《Re》김지숙 님 , 가을은 왠지 풍성함 속에서도 늘 쓸쓸함이 먼저 떠오르지요. 선선함에 움추러드는 가슴이 시려오기 때문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4 21:46	《Re》곽종철 님 , 가을은 회상하는 계절인가 봅니다. 늘 지나온 자리가 눈에 밟히고 하루하루 조여드는 날이 서러워지지요. 그래도 내년 봄의 희망이 도사리기 시작하는 계절이라 스스로 믿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숙 2013-10-14 22:41	그렇죠. 그리움 기다림 있어야 삶의 활력이 생기죠. 의미없는 날 보다 의미 있는 날이 더 달콤하기도 하고요. 진한 국화 향기가 서재에 은은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최영호 2013-10-14 23:08	도토리 익어가던 가을 달콤한 밀어 속삭이며 바스락 낙엽 밟던 소리를 머무 그리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김이진 2013-10-15 10:38	지난 그리움들이 설렘으로 솟아오르고 유리창에 긴 투시의 햇살 한 줌 가슴으로 내려와 닿을 즈음 국화의 진한 향기가 나를 부른다 / 가슴 한켠에 담아두었던 그리움 하나 꺼내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이 가을 더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 그리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3-10-15 11:44	《Re》이명숙 님 , 홀로 걷는 가을길 그리움마져 없다면 너무 외롭습니다. 꽃들이 보고 웃지요 넌 왜 홀로이냐고?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5 11:45	《Re》최영호 님 , 언제나 마음으로 함께해 주심 늘 감사합니다. 비 그치면 쌀쌀해 진다합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3-10-15 11:48	《Re》김이진 님 , 지나 가는 가을이 늘 그리움을 불러냅니다. 가을은 언제나 지나온 길을 회상하기 좋은 계절이라서 저절로 그리움이 쌓여가는가 봅니다. 쌀쌀해지려는 듯 날씨가 스산하네요. 좋은일 많고 건강하시길요 감사합니다.

경대호 2013-10-15 22:49	그리움은 자기부상열차. 그리움의 발원지를 향해 늘 가 닿지요. 그대는 알턱이 없겠지만 끝없이 가 닿는 편도 자기부상열차.

임재화 2013-10-16 14:06	조한직 시인님의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 그리움은 시인님의 마음에 향수를 불러오는가 봅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주응규 2013-10-16 15:29	좋은 글향속을 함께 거닐어 봅니다 기온차가 요동을 칩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3-10-16 17:42	《Re》경대호 님 , 그리움은 봄날의 죽순 스산한 가을이면 쭉쭉 뻗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6 17:44	《Re》임재화 님 , 가을은 그리움을 먹고 사는 계절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와도 달빛을 바라봐도 마냥 그립기는 한가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6 17:46	《Re》주응규 님 , 네에 그렇군요 가을인 듯 했는데 어느새 만추를 느끼게 합니다. 환절기라서 많이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공재룡 2013-10-16 19:39	조한직시인님 안녕하세요.늘 반갑습니다. 아직은 잊지 말아야지 사랑이 다시오는 그날까지 거닐던 언덕 초록이 돋던날 가슴속 붉은 정열 몽우리 피던때를 시인님의 시한구절에 머물며 많은 생각 해봅니다. 조만간 이가을도 떠나겠지만 아직도 아름답던 여름날에 추억을 그리시는 군요 초록이 돋는 날과 몽우리 피던 때를 . . 시인님의 시향에 잠시 쉬어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문은자 2013-10-16 21:29	시인님 그 기쁨 그 설레임을 벌써 잊음 아니됩니다. 더 길게 더 오래 남겨두시고 그리움으로 즐겨야지요. 행복한 가을밤으로 ~~ 고운시간 이어가십시오.

조한직 2013-10-17 10:27	네에 시인님 지나가고 남는 것은 모두가 그리움 뿐인것 같습니다. 연륜이 쌓이다 보면 계절이 지날 때마다 더욱 그렇게 느껴옵니다. 돌아가는 삶이라지만 다시 오는 것들을 뻔히 알아도 가는 뒷 모습이 안타까이 느껴옴은 어쩌지 못하지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7 10:30	《Re》문은자 님 , 시인님 어이 잊을 수가 있겠는지요. 그리움도 삶의 일부인것을요 글의 소재가 되지요. 지난 것들의 뒷 모습이 늘 눈에 밟히지만 어이하지 못하니 더욱 그립게 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강승희 2013-10-17 10:36	조한직 시우님 진한 국화향기가 풍겨오는듯 합니다. 건필하십시요.

조한직 2013-10-18 09:37	《Re》강승희 님 , 오늘 가을 날씨가 매우 산뜻해서 너무 좋은 날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이 깊어지는 소리 요란합니다.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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