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수남
ㆍ작성일	2009-11-07 14:27

ㆍIP: 59.xxx.62

아버지의 빈집
아버지의 빈집 // 정수남

첩첩한 산중에 묵은 정 묻던 날
눈물 한 방울 떨구지 않은 것은
슬픔으로 가시는 그 길 막힐까 봐
사이사이 그 길 터 드렸음이지요.
내달으신 김에 모녀 동산에 들려
여인의 한 맺힌 사연 실컷 들어주시고
못다 한 부부 정 오붓이 나누시다
구월 스무 아래 정답게 오셨으면,,,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빈집에서
다만 아버지가 주신 그 무엇을 찾아
가슴에다 고이고이 간직했더니
터질 것만 같은 숨차 오름에 아버지!
생전에 실컷 불러보지 못한 여한을
아버지 가신 빈집에서 풀었습니다.

이길옥 2009-11-07 20:43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버지를 여의신 시인님의 애틋한 정을 읽습니다. 있을 때는 몰랐던 자리가 없고 나면 텅 비고 그 빈 자리가 너무 크다는 것을 늦게야 알고 후회해도 매울 것이 없어 안타까운 속 터지는 심정 충분히 이해하면서 슬픔을 달래드립니다. 남으신 분에게 나머지 정을 흠뻑 쏟으시기 바랍니다.

강선옥 2009-11-08 06:26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버지....... 말로는 다 할수 없는 안타까운..... 시인님의 마음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현옥 2009-11-08 15:59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슴에서 언제나 뭉쿨한 부모이지요. 늘 그렇듯이 자리에 계실 것만 같지만 세월과 함께 가슴에 묻어야 하는 그리움 애뜻한 시인님 그리움을 함께 나눕니다. 남쪽에 비하면 시인님 하늘아래는 많이 춥지요? 건강하시고 그리움 쪼금만 덜어내십시오.

정수남 2009-11-08 06:33	《Re》이길옥 님 , 시인님 오랜만이셔요 안녕하셨는지요? 아버지 시기에 더 많이 헤아려 주셨겠지요? 감사합니다. 다소 위로가 되었습니다 "있을 때는 몰랐던 자리가" 그래서 남은 분에게 나머지 정을 쏟으려 해도 그럴 분이 없으니,,,,,, 어머니 기일이 곧 돌아 옵니다 구월 스무 아래 뒷동산, 모녀 동산에 모셨는데 낙엽 떨어지는 늦가을이 부모님을 더욱 그립게 합니다. 일기 불순합니다 시인님! 부디 건안하세요,,,,,,^*^

정수남 2009-11-08 06:42	《Re》강선옥 님 , 새벽에 오신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위로의 말씀 더욱 감사합니다 어지러운 마음 그동안 꾹 참아 왔는데 어제 불현듯 표출 되었어요 시인님께서도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행복하세요,,,^^

김종순 2009-11-08 16:21	孤兒처럼 버려진 시인의 가슴을 채워드리고 싶은 가을 비 내리는 날 오후 함께 슬픔 吐하고...

정수남 2009-11-08 17:29	《Re》박현옥 님 , 남달리 효심이 크신 시인님! 남의 마음도 그래서 더 많이 헤아려 주시는군요 쌀쌀하던 날씨가 풀리는듯 하더니 빗줄기로 변했습니다 하루종일 어둡고 칙칙해서 별로 할 일도 없었답니다 따듯한 마음 감사합니다 ^^ 시인님께서도 행복하세요,,,,,,^^

정수남 2009-11-08 17:49	《Re》김종순 님 , 가을비로 우수를 먹고, 가을비로 우비를 입었습니다. 시인님의 자취로 한결 맑아진 마음 이럴때 좋은글 한편 쓰고 싶은데 그건 잘 않되네요 비내리는 오후 감사합니다 ^^ 시인님께서도 편안하시길 바라겠어요 ^^

박경숙 2009-11-09 08:52	아버지의 빈 집이 애절합니다. 든든한 존재 그 자체로 힘이 되었고 삶의 기둥이 되셨던 아버지 당신의 이름을 오늘 불러 봅니다. 시인님의 뜨락에서 육친의 그리움을 매만집니다.

정용하 2009-11-09 11:48	세상에 처함에 가장 큰 인연은 부모와 자식간의 연 이겠지요. 세대교체로 육신은 멀어져도 情은 늘 마음속에 살아 함께 하지요. 시인님 특유로 묘사하신 父情이 이 사람의 마음을 울컥이게 하네요. 귀한 정 오래 간직하시고 늘 푸른 시인님이 되시길 빕니다^^

정수남 2009-11-09 15:50	《Re》박경숙 님 , 우선 이달의 시인님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누구나 다 격는 일에 이다지 아픈지 모르겠어요 먼저 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는 상봉을 하셨을까요? 근친간의 정을 부부하고 어찌 나눌지 모르나 육친의 그리움은 너무나 애잔 합니다 시인님께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정수남 2009-11-09 15:59	《Re》정용하 님 , 부모 자식간의 큰 인연을 끊고 오래도록 방황 했습니다 그래도 살면서 잘한것이 있다면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것입니다 시인님들께서 헤아려 주시는 온정으로 덜 외롭고 덜 힘들다고 말씀 드리겠어요 시인님 바램처럼 푸르게 잘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경복 2009-11-09 17:09	정수남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방에서 아버지의 빈 집을 보며 아버지의 빈 자리 애절한 사랑을 느끼며 갑니다 늘 고운날 되세요~~ ^^*

정수남 2009-11-09 20:43	《Re》장경복 님 , 장경복 시인님! 들려 주셔서 반갑습니다 애절한 마음까지 주고 가시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시인님께서도 고운날 맞으시고 늘 행복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영진 2009-11-09 21:34	안녕하세요. 정수남 시인님! 아버지의 빈 자리에 한 잎, 떨어지는 낙엽처럼 애절합니다. 시인님의 여한에 안부 놓습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수남 2009-11-09 22:07	《Re》김영진 님 김영진 시인님! 지난번 시인님방 앞에서 쭈빗거리다 그냥 돌아 왔음을 고백합니다 시인님의 살아서 날아 다니는 시를 잡아 보려고 말입니다 왠지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냥 돌아 왔는데 안부까지 놓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행복하세요 ^*^

문민희 2009-11-11 18:08	그냥 계신 것만으로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어느 날 고향쪽 하늘을 바라보며 이제는 안계시구나 생각하니 그동안 잘해드리지 못했던것이 죄송스러웠지요. 혼자 계신 어머니께나 잘하자 마음 먹지만 나 살기 바쁘다는 핑게로 그것도 제대로 못하고 지낸답니다. 어머니께만은 후회하지 말도록 해야겠네요. 정수남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요.

정수남 2009-11-12 13:52	안녕하세요? 시인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어머니는 살아만 계셔도 힘이 되는 분이죠 살아계실때 효도를 아무리 다 한거 같아도 두고두고 후회 되는것이 효도 같습니다 후회 하시는 생각 자체가 효도십니다. 곧 뵙게 되겠네요 그때까지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

박경순 2009-11-13 16:55	구월 스무 아래 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 날이 기일이신가 봐요 그 날은 울 언니 귀빠진날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사는 날 하루하루가 모두에게 소중한 날들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빈 집에 가득합니다 편안히 잠 드셨을 겁니다

정수남 2009-11-14 13:33	《Re》박경순 님 , 구월 스무 아래는 내일이죠? 어머니 기일을 잊지 않고 미리 잘 기억 하기 위하여 저 나름대로 정한 날이랍니다 정확한 기일은 오늘 구월 스무 여드래 고요 올해가 십주년 제사 입니다. 손수 모시는 제사라서 그런지 이날 만큼은 마음이 늘 울적 하답니다. 마침, 시인님 다녀가셔서 꼬집어 무어라고 말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 나를 본다

이별보다 슬픈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