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 평균
ㆍ작성일	2008-03-18 00:06

ㆍIP:

실상사 뒷간은
「땅을 살리고 먹거리를 살리며
농사짓는 농부를 살리고
그 쌀과 채소를 먹는
우리들의 생명을 살려내는 길은
똥을 제대로 대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냄새는 좀 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를 되살리는
고마운 향기입니다.」

뒷간은 실상사 앞에서
내게 말했다.

하지만
저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이기심 정치인의 딱딱한 곱똥,
법망을 피해 제 배때기만 불리는
위선자 경제인의 썩은 물똥,
한 소절 시어를 찾아 날밤새우는
시인의 타버린 새까만 똥.

그런 것들은
쌀과 온갖 채소도 싫어한다.

똥도 똥다워야지.

2008년 3월 18일

*「」안은 전북 남원의 지리산 소재 사찰인
실상사 뒷간 앞의 안내문에 적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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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雲悲/박종영: 안녕하세요 최평균 시인님
아름다운 풍자 글에 많은
배움을 얻어 갑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간강하시고 알찬 날들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3/18-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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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용 하: 최평균 시인님 반갑습니다
모처럼 서재에 글을 올리셨는데 오늘은 좀 흥분하셨네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지하철안에서 저도 우연히 " 똥"이란 단어가 의미에 와 닿더라구요. 아침부터 뭐하지만 저는 모 화장품 광고에서 '여성의 피부는 권력이다." 구 소련의 레닌은 '폭력은 과학이다.'에서 세상은 권력과 폭력의 양대 산맥에의해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하며 개구리 소년은 "관심"인데 어정쩡한 중년남자는 "똥"이 아닌가?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시인님께서는 한단계 앞서서 세분하시어
"똥"에도 곱똥,물똥,새까만 똥으로 구분하셨네요. 앞으로는 시인님 말씀처럼 '똥다운 똥으로 살아 모두를 되살리는 고마운 향기가 되도록 애써 보겠습니다.의미담긴 시향에 많은 교훈을 받고 갑니다.
그리고 행사당일 친절하신 배려 고맙습니다
사랑스런 계절에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03/18-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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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 박종순: 과욕이 부르는 위선..
포장만그럴싸한 부패한 삶을 그리셨군요.
최평균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는 갑작스런 집안 일로 문협행사에
못 갔습니다.
환절기에 몸 건강하세요..*^^*

-[03/1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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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옥: 최평균 시인님^^
잘 들어가셨지요?
역시 시인님답게 글도 써셨네요..ㅎㅎㅎ
따사로운 봄날에 늘 건강하시기를
바래봅니다.. -[03/18-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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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영: ~.~*
고맙습니다, 최평균 시인님!

"저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이기심 정치인의 딱딱한 곱똥,
법망을 피해 제 배때기만 불리는
위선자 경제인의 썩은 물똥,
한 소절 시어를 찾아 날밤새우는
시인의 타버린 새까만 똥."

최 시인님의 깊은 詩心에 깊은 호흡으로
한참을 머물러 앉았습니다.
귀한 시편에 감사드리며...
최 시인님, 환절기 건강 더욱 잘 챙기시고
오늘도 행복하시고 강녕하소서!
.....ㅎㅏ늘.

-[03/18-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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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안녕하세요? 최평균 시인님
시인님의 귀한 풍자적 글을 대하다 보니
문득 옛적 20대때 직업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기억들이 잠시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세상 살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
똥을 푸는 일을 하며 살아야하는것이 내인생의 사명이라면
나는 주저없이 그것에 대해 감사하며 단마음으로 한평생
열정을 갖고 똥을 푸며 살리라> 이런생각...ㅋㅋ
온라인에서만 뵙다가 행사날 직접 만나 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부인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편히 대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더 많은글들로 뵙게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matemam@hotmail.com) -[03/18-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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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영진: 안녕하신 가?
실상사 뒷간에 곱똥 물똥 새까만 똥 믹서가 잘 된 냄새 쿵크름이
게다가 자네 똥 소주 맛 까지 구린 내가 예 까지 진동이네 그려
잘 계신감?
여기는 오랜만에 봄비가 내리는 구나
이제 꽃들의 잔치가 멀지 안았네.
좋은 글에 머물다 간다네.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겜.................
-[03/1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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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백수: 반갑습니다. 아주 향긋한 냄새가 나는 똥을 여기서 보네요
멋진 글이란 얼굴을 닦을 수 있는 걸레인가 봅니다
마음이 정결하면 원수도 사랑할 것 같습니다.
깊은 시심에 감사드리며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뵙게 되어 영광이며 기쁨이신 시인님 강건하세요.
-[03/19-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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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남계: 최평균 시인님...
행사때 보니 여전히 유머스럽고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늘 부부동반 하시는 모습 좋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바라면서... -[03/19-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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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필이: 최평균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호 행사 때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시인님의 멋진 시어에
살며시 마음놓고 갑니다
날마다 건강 안에서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03/19-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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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종환: 최평균 시인님 아녕하세요..^^*

본회 행사때 반가운 얼굴 만나뵈서 반가웠는데.. 시간이 안타깝더군요..
다음 번에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ㅎ^^ㅎ

제 서재의 " 시간걸음 " 은 그날 행사자에서 나온글이예요.
그날 여기서도 詩 쓰시냐고 물으셨죠..?
부족한 글이지만,, 시상이 떠오른 장소에서 지은 글 중 몇 안되는 글이죠.. ㅎㅎ,,

최평균 시인님
그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항상 건안하시고 늘 행복 가득하세요~^m^* -[03/19-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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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 김미애: 시인님 다우신 글을 보는것같아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늘 반가운 모습...행사에서도 반가웠어요.
늘 이쁜 마나님을 동반하는 모습..부러움입니다.
현 시대를 걱정하시며 만드신 글
의미 곱씹어보다 가슴에 담아갑니다.
늦은 발걸음...주말도 행복하소서! -[03/2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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