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해숙
ㆍ작성일	2006-05-27 14:50

ㆍIP:

향수
강둑 거닐다 그리움처럼
보리밭 앞에 발길을 멈춘다.
종다리가 날아오르련만
도심의 비둘기만 날아들고
수입에 의존하는 보리가
이젠 관상용으로만 한강 공원을 장식할 뿐이다.

아버지 가슴을 저미던 보릿고개는
이젠 옛말이런가
남풍 불어 더욱 토실해진
내 고향 청 보리밭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은
바로 아버지의 넉넉한 인심부터 수확했다.

보리가 영글어 갈 즈음
부슬부슬 비라도 내리면
종다리도 내려앉고
개구리 찾던 뱀도 똬리를 틀고
까투리도 그냥 친구 하잔다.

고향 떠나온 그날에도
신작로 옆 보리밭은 여전히 푸르렀지만
이제 수익률 높은 마늘에 밀려 없어졌다는 풍문이
못내 아쉬워 내 마음 속 짙은 향수로 남아
이렇게 한강 둑 보리밭 앞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서 있다.

박 기선: 장해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금쯤 보리가 익어가는 들을
바라보는 듯 싶네요.
향수 고운 시심에 머물러 쉬어 갑니다.
감기는 다 버리셨는지요 여름 감기가 힘들거든요.
비내리는 휴일 저녁 편안한 시간 되세요 -[05/27-20:20]-

김경렬: 섬세한 터치는 보리밭과 정겨운 촌락의 모습을 잘도 담아
섬세한 영상으로 주십니다.
그렇게 세월은 가고 추억만 남았으니.........
요즘 젊은 애들에게 옛시절 애기하면
먼 전설이라고 해도 좀 듣고 해야하는데
그것은 아버지 세대라고 듣지 않으니
그시절 고생은 이제 우리 몫아닌가 합니다. -[05/28-06:45]-

청목/김창옥: 장해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청보리 밭도 이제는 누런 황금빛으로 변하고 보립 밭을 드나들던
종다리도 이사 준비에 바쁜 하루 입니다. 어린 시절 이때쯤이면
보리모개 꺾어 모닥불에 살짝구워 두손으로 비벼 먹던 추억이 시인님의
고운 시어 속에 머물러 떠오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5/28-09:25]-

장대현: 안녕 하세요^^
장해숙 시인님,
새내기 시인 인사 올립니다
먼 날 의 구수한 보리밭 향수가 그립게 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건필 하세요^^
자주 뵐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05/28-10:02]-

박선화: 장 시우님 반가워요.
보리밭이 이젠 정말 보기 힘든 풍경이지요.
작년 제 고향집 어머니께서도 보리 농사를 지으셨는데....
수확철에 기계가 없어 아주 애를 먹었답니다.
이러저리 알아 보아도 기계가 없어서요.
겨우 하긴 했는데....수입 보리쌀에 밀려 가격도 낮지만....
우리 몸에 좋단 얘긴 들었는지....몇 가마를 방아를 찧으셔서
제가 몇 가마 갖다 먹고 나머진 주위 계신분들께 드렸더니....
나중엔 사로 팔아 가겠노라 하셨더랍니다.
이젠 시골에서조차 보기 어려운 보리밭...한강변에 눈 요깃거리로
남은 보리가 추억으로 돌아 가는듯 하여 서글픔이 앞섭니다.
지금 우리집은 날마다 보리밥이 식탁에 오른답니다 엄마덕분이지요.
장 시우님의 추억 속으로 저도 들어가 놀아 봤습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며 추억 한 조각 얻어 갑니다. -[05/28-13:12]-

조성문: 점차적으로 잊어져 가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보리밭이 파란 물결이 되어 바람에 일렁이는 것을 보면
바다보다 더 아름다웠고
황금빛 일렁이는 유월이면
보리깜부기 사이로
수염다북한 보리가 익어갔어요
고향에 갈때면 가끔은 보리밭이 보입니다
제 어릴적 보리가실 때 한여름 뙤약볕에 보리를 벨때면
후두둑 날으는 깥투리에 깜짝 놀란 후
다가가 보면 점박이 꿩알이 대여섯개
가져다 밥솥에 넣어 쪄 먹었는 걸요
그래도 보리하면 추수할 때 그 꺼스러기
아이 껄끄러워
장해숙 시인님 덕분에 고향을 봅니다 -[05/28-18:44]-

유현주: 한강둑 보리밭은 가로에 심어 두는 것처럼 볼거리의 하나인데
정말 그 푸름이 얼마나 좋은지요.
어렸을 적엔 보리 베는 거 타작하는거 다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향수에서나 기억해 냅니다. -[05/29-01:29]-

박종철: 장해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제 고향도 예전엔 보리밭이 참 많았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보리밭을 보기가 쉽지 않네요.
시인님의 시어처럼 한강에서 관상용으로나 많이 보게되지요.
예전처럼 보리밭이 많이 보였으면하네요.
고향이 그립기도하고요.
시인님의 고운시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날 보내세요.
-[05/29-04:00]-

정태중: 안녕 하세요 장해숙 시인님
고향의 향수를 느끼는 청보리밭,제 고향도 그렇게 여름을 기다리고 있겠지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건필 하세요 -[05/29-12:17]-

유남계: 안녕하세요 장해숙 시인님
어린 시절 등교길에 보리밭 사이를
가로지르며 종달새를 쫓아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새파란 청사가 뒤쫓아오면 기겁을 하고 도망다니고
보리피리 불면서 푸른 봄하늘을 그리워했는데...
고운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05/29-13:00]-

이철호: 보리대 꺽어서 피리불며
놀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오십줄에
들어섰으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기만 하군요
연초록 보리밭사이 뛰어놀던 생각에 고향의
향수가 그리워 집니다 ~~ -[05/29-13:39]-

김희진: 보리밭이란 가곡을 부르며 눈을 감고
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는 그림을 그리곤하지요
농심의 수고는 잊은채 ...
지금은 관상용으로 키운다는게 좀....그러네요
좋은 시재에 머물러봅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05/29-14:52]-

장현진: 보리밭 구경을 못한지 참 오래된 듯합니다.
하면 시인님의 시가 예전의 보리밭을 연상시켜주는 군요.
그래요. 시인님께서 대하신 그런 보리밭은 아니지만
저는 또 작은 농장에 나가 채소들의 커가는 모습을 좀 보고 오렵니다.
건안하세요...
-[06/10-10:22]-

박일춘: 안녕하시지요 고우신 시인님? 요로케 오랫만에 고운글을 접하니 시인님도
정겹고 고상하시구나 하는 느낌을 두고 갑니다.항상 이사람 잊지 마소서!
잉? 잊어두 돼요~ㅎㅎㅎㅎ 농담 죄송이옵니다. 자주 뵈올께요~ -[07/06-22:50]-

박 기선: 장해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태풍이 지나간 자리 피해는 없는지요.
줄기차게 내리는 장마비에도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늘 오늘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의 평화를 빕니다.!! -[07/12-07:44]-

공순임: 보리밭 하면 우리나라는 많은 사연들이 생가납니다.
옛생각의 시인님의 시심이 깊어 지신듯 합니다.
시인님 두루 다 편안 하시죠?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좋은 하루 되세요. -[07/21-08:08]-

고재구: 장해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루한 장마 뒤 불볕 더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오랜만에 들려 안부 전하고 갑니다.
항상 즐거운 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08/03-16:42]-

류영동: 장해숙시인님 즐거운
추석 명절 잘보내 셨나요.
좋은 글앞에서 인사 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세요 -[10/10-13:55]-

[새벽시장5] 인어이야기

만원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