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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해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해숙
ㆍ작성일	2013-07-17 17:24

ㆍIP: 58.xxx.228

주산지

모락모락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침이면

묵직한 양 어깨 담그고

고단했던 시간들을 잠시 내려놓는다

인고의 시간을 보내신 아버지는

외과수술도 받고 보약도 섭취했지만

썩어가는 당신의 몸을 물속 반영으로

조용히 지키고 계셨다

어머니의 부러진 한 쪽 팔을

가끔 위로하기도 하면서

더 이상 의학처방이 힘들다고 판단한 효녀 딸이

석고대죄 한 지 이미 십 수 년

그 누구의 탓도 아니건만

화석이 되어 가는 아버지의 몸과

쇠잔해진 어머니의 몸이 자기 탓인 양

머리를 풀어 헤치고 있다

고요한 연못에 왕버들 가족사가

애잔하게 가뭄을 치유하고 있다

김잔디 2013-07-18 09:48	물속에 왕버들 괴사 직전의 아버지 버들 병들어 팔 부러진 어머니 버들 머리 풀어 석고대죄를 청하는 딸 버들 아! 참혹하게 쓸쓸하고 외로웠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한송자 2013-07-18 09:55	고요한 연못에 왕버들 가족사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슬픔이지요 그래서 그 노래 가슴을 칩니다 우기에 건강 잘 챙기셔요

경대호 2013-07-18 13:06	주산지 왕버들 의인화의 모습들 조용히 서서 주산지를 바라봅니다.

이명숙 2013-07-18 21:13	왕버들의 가족사 사람사는 모습과 비슷하죠? 들여다 보면 사람의 눈으로 보면 당연히 그럴테지만, 마음은 늘 심난하고 아픕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박미향 2013-07-18 23:38	시인님 만나서 반가운 모습만 그립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또 반갑습니다,, 힘없는 삶의 언저리 효도하기가 힘든 세상 ,, 아름다운 글향기 마음 담아 봅니다,,,

전영금 2013-07-19 00:32	병상에서 힘들게 하루 하루를 보내시던 우리들 아버지 속수무책 손을 쓸수없음에 가슴을 쳐야했던 ... 깊은밤 비가 눈물이 되어 내리내요 아무리 바빠도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밤 되셔요^^

주응규 2013-07-19 10:50	곱게 내리신 글향속으로 마음 담아갑니다 건강 상하기 쉬운 더운 날씨입니다 여유를 담아 시원한 여름나십시요^^

곽종철 2013-07-19 14:07	우리 인간사의 애절한 슬픔인 것 같습니다. 하나, 늘 우리들은 이를 슬퍼하고 가슴아파합니다. 아마 인간의 본성이 그런 것 같습니다. 왕버들 가족사의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시화전 준비에 수고가 너무 많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지숙 2013-07-19 17:08	장해숙시인님 주산지 왕버들 가족사.. 부모님의 병환을 이것저것 치료를 해보았지만 끝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 사람이나 식물이나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병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더.. 시인님 멋진 주말을 보내십시요

장용순 2013-07-19 23:18	주산지에서 죽어가는 왕버들 무슨 까닭에 그렇게 죽어가야만 하나요. 환경이 나빠지면 결국 모든 생명은 살 수 없습니다. 자연이 살아야 인간이 사는 시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위제 2013-07-21 18:33	주산지 왕버들 가족사 우리 인간사와 다를게 없지요. 깊은 시심에 쉬어갑니다. 복 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임재화 2013-07-24 10:48	장해숙 시인님의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오랫동안 버터온 세월의 흔적이 주산지에 가득하고 그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사랑받던 주산지의 주인공인 왕버들 나무도 흐르는 세월에 하나 둘 쓰러져 가나봅니다. 주산지 왕버들 가족의 슬픈 모습은 우리의 버거운 삶속에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안선희 2013-07-24 22:43	왕버들 가족사에 우리 부모님도 떠올립니다. 자식된 도리를 뒤늦게 하려하지만, 저마다 바빠 쉽지 않네요. 시인님, 21일 참석하여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멋진 화환에, 시낭송에, 격려사에, 분에 넘치는 은혜 입었습니다^^

김유한 2013-07-31 17:33	우리의 삶이 주산지에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멋진 표현에 아름다운 고통이 느껴집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길상용 2013-08-05 20:29	단지 시로 표현한다하여 그 아픔과 슬픔이 가시진 않겠지요. 부모님을 먼저 보내는 자식들의 회한과 슬픔 혈육의 정을 덤덤하게 주산지의 왕버들로 승화하였네요. 동질의 아픔으로 함께합니다. 무더운 여름 지루한 장마로 시름이 한층 더 깊어지겠지만 앞으로는 기쁘고 즐거운 미래만 남았으니 힘 내시기 바랍니다.

김화영 2013-08-07 06:03	곱게 내리신 옥고에 머물면서 우리 인생사와 식물들의 생이 다를바 없다는 생각에 잠겨봅니다. 늘 강건하시옵고 행복 하세요 시인님!

배태성 2013-08-09 20:27	바람아~,차라리 바람이어라~! 고통이 내 가슴을,마음을 떠나지 않거들랑 부는 바람에 몸 맡기고 흩날려 가고 싶어라~,, 생,과 노와 사는 인간이 극복하는 단계지만,,꼭 그 끝에 병이 자리하니 그것이 고뇌입니다. 슬픔 이겨내시고 힘내세요~!...의지가 강하면 삶도 즐겁다지 않습니까? ,,,

김은정 2013-08-10 10:26	가슴 아프도록 아름답게 풀어내신 시 감사하게 머물렀습니다. 살갗의 소름이 가시지 않은채 다음 시향으로 옮겨 갑니다.

박준호 2013-09-03 09:29	기쁘고 아름답고 행복한 일 못지않게 슬프고 가슴 저리고 애잔한 아픔까지도 시심으로 나타내면 예술로 승화되는 불가사의 병든 부모와 이를 지켜보는 자식 물에비친 버들가지 애처러운 흔들림에 함께 젖어보았습니다.

박미향 2013-09-10 23:51	봉평가는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한 보람 있으셨는지요 ㅎ,, 모두 함께하는 즐거움 가득한 하루 되세요,,

장인성 2013-09-17 19:41	오빠가 평소에 자주 인사드리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하오며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고,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원희 2013-09-23 17:32	시인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추석메세지 감사하였습니다. 핸드폰을 가끔 집에다 놓고 다니다 보니 답글을 보내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남은 시간 보름달 만큼 행복하십시요.

홍대복 2013-10-31 03:12	가을빛 곱고 아름다운 계절에 시인님의 글향에 머물러 편안한 쉼 얻습니다 가을색 완연하니 어느덧 시월도 작별의 날을 아쉬워 갈색 눈물 흘립니다 시인님! 만산 홍엽에 그리움 물드는 이 계절에 나날이 고운 행보와 건필, 향필 하시길 두 손 곱게 모아봅니다^^*

박미향 2013-11-19 12:50	서울지회 송년회 참석이 어려울것 갑습니다 , 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

김보규 2013-11-29 23:47	요즘에도 그런 애틋한 가족이 그리워지는 세월입니다~ 왕버들 가족사 ... 고운 시향에 쉬어 갑니다 ...

김동수 2013-12-30 19:19	지난 한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 한해도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럼 여기서 새해의 인사를 드려도 될까요? 아무쪼록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恭賀新年!

김영애 2013-12-31 18:14	올 한해동안 수고하셨습니다. 2014년 갑오년에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송준혁 2014-01-01 04:31	2014년 갑오년에 인사 올립니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과 평온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길 비옵니다 선배님 건강하십시오^^

길상용 2014-01-05 21:53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마의 해. 푸르른 말처럼 푸른 꿈과 희망 힘찬 열정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힘차게 미래를 뛰어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미향 2014-01-07 13:45	갑오년 새해 올 한해도 좋은 일 가득하세요 ,,

김동수 2014-01-09 06:57	섭섭해 마세요. 얼굴 없는 시인으로 지회장님을 따르렵니다. 朝安!

이정규 2014-01-22 20:11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 행복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조양상 2014-01-27 04:34	안녕하세요? 지회장님! 몸은 멀리 거제도에 있지만 마음은 늘 서울인천지회에 머뭅니다. 새해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복된 설명절 되세요!

한효상 2014-02-27 13:35	늦겨울의 잔영을 물리치고 새 봄의 기운이 완연해 보입니당 뒷동산의 잔디 사이로 아지랑이 너울너울 춤을 추는 오후 시인님 멋진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즐건 오후 보내시구요~ㅎ

김향아 2014-03-02 21:24	곱게 내리신 시향에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많이 이끌어 주시고,챙겨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문운창대하시길 소망합니다

김미경 2014-03-05 02:37	곱고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봄을 알리는 꽃샘추위가 한창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즐겁고 행복한 3월 한달 따스한 햇살같은 미소 가득 행운 가득하세요.

한효상 2014-03-08 19:43	고운글에 머물다 갑니다~~ 죤밤보내시구용

배정이 2014-03-10 09:00	삼원색 시집 출간을 축하해주셔서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김정희 2014-03-27 11:23	주산지의 물안개 피어 오르는 봄 풍경을 머리 속에 상상해 봅니다. 그곳이 고향 이군요. 평생 고생도 고생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손끝이 아리도록 일 만 해오신 부모님의 야위어 가시는 모습이 가슴 저리네요.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안는 사랑 더 많이 하시길 빕니다.

안복식 2014-03-27 12:24	이제 걸음마를 배우기도 전에 많은이들을 사랑해야겠다는. 아름다운 마음도 문협 문우들에게 배워갑니다.! 또다른 세계로의. 또다른 나를 보게해준 문협과. 장 해숙 지회장님 .또다른 문우님들께. 감사의글 ! 올림니다. 지회장님 고마왔음니다. 이쁘고 멋진날들의 연속이시길 빌어봅니다.~~~~~~~~~

배정이 2014-07-07 07:48	반갑고 또 반가운 시인님, 행운의 숫자가 두개나 들어있는 7월 7일 입니다. 아침 선물로 힐링 음악!! 삼태기 메들리의 행운을 드립니다.ㅎㅎ (소리는 마음의 소리입니다.)

배정이 2014-07-24 18:11	낼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인데 시인님 즐겁게 보내세요. 저는 2주 동안 신나게 띵까띵까 하렵니다. 또 뵈어요.^^

박철원 2017-05-04 17:07	ㆍ 시인님 피어질 꽃은 어지간히 피워냈고 비는 올만큼 와주었으니 연두빛 푸른 잎 무성 하리네 우리 세상이 좀 더 푸근함이 더하니 시인님께서 자리하는 주위에도 더욱더 따뜻하고 활기있는 날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편히 지내십시오 ㆍ

김승택 2017-07-02 22:51	느낌이 있는 시입니다. 잘 모르지만 제 눈길을 잡아 끕니다. 존함을 알았으니 가끔씩 들리겠습니다

장종섭 2017-07-15 03:35	멋진 시심에 쉼하고 갑니다 시인님^^

정란희 2017-11-26 22:01	그 누구의 탓도 아니건만 화석이 되어 가는 아버지의 몸과 쇠잔해진 어머니의 몸이 자기 탓인 양 머리를 풀어 헤치고 있다 고요한 연못에 왕버들 가족사가 애잔하게 가뭄을 치유하고 있다 가슴이 아픈 시입니다. 좋은 시 잘 읽고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기만 2018-01-23 16:07	장해숙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겨울한파가 오늘은 기승을 부리네요 외출하실때 조심하시고요 항상 가족과 함께하시며 날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봄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0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77	장해숙	2014-08-07

59	주산지	47	장해숙	2013-07-17

58	봄비	21	장해숙	2013-05-22

57	웃음 한 장	22	장해숙	2013-04-13

56	그대 아직도 곰스크를 꿈꾸는가	27	장해숙	2012-11-02

55	포크레인 김	12	장해숙	2012-09-26

54	어머니	35	장해숙	2011-11-27

53	하루살이의 여름휴가	14	장해숙	2011-10-01

52	임진강 지기	11	김종순	2011-09-26

51	우리할매!	13	장해숙	2011-08-11

50	운수좋은 날	19	장해숙	2010-11-03

49	장어	16	장해숙	2010-07-13

48	빈처	10	장해숙	2009-12-27

47	아바타	10	장해숙	2008-11-13

46	오늘처럼 눈 오는 날에는	6	장해숙	2008-11-07

45	진화	5	장해숙	2008-09-26

44	외면	3	장해숙	2008-09-18

43	사이버스페이스	3	장해숙	2008-09-05

42	안식년	3	장해숙	2008-08-27

41	그녀의 세계	3	장해숙	20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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