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권경우
ㆍ작성일	2022-08-14 09:48

ㆍIP: 121.xxx.237

빨래

권경우

베란다에 빨래는
마른다는 말 보다
기다린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햇볕 없는 공간에서
아름다운 진실만을 복원하는 약속 때문에
기다린다는 말은 인내의 시간이다.

나는 명태처럼 매달려
소리 없이 순종하는 노예다.

내 심장을 기억하는
바람의 질량(質量)이라곤 한 낱 없는
외로운 증발,

저렴한 향기에 시선은커녕
산그늘 같은
그 흔한 그림자도 없다.

고독한 기다림의 문이 열리고
퀭한 눈으로
가장 가벼운 몸이 되셔야
비로소 햇살 하나씩 줍는다.

박희홍

2022-08-14 12:11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던독주택에 살던 때는 장마철이면
빨래 말미가 있어야 빨래를 말리기 쉽던
그 시절은 어디 가고 아파트라는 공간

“고독한 기다림의 문이 열리고
퀭한 눈으로
가장 가벼운 몸이 되셔야
비로소 햇살 하나씩 주어.” “빨래”가
말라가지요. 참으로 이 시대에 잘 맞는
멋진 글향에서 배움 받아 갑니다.

내일은 더위의 절정 말복 한 주가 지나면 處暑(23일)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시인님께서 소망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게 잘 풀리는 멋진 시간이길 빕니다.
오늘내일 힐링 잘하시고 더 행복하세요.
그리고 문운 창대하세요


권경우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일창 응원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광복절 이자 삼복중 마지막 말복입니다. 영양 듬뿍 보양식으로 복달임 하시고 막바지 더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의미 있고 뜻깊은 공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5 09:59

배정이

2022-08-14 23:13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또 다른 시선의 느낌
권경우 시인님,
하루에 한 번은 해야 하는 빨래를
멋지게 표현하셔서
감사히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편안한 나날 되세요.^^


권경우	배정이 시인님 어서 오세요 새로운 한 주 첫날이 광복절이자 말복날이네요. 영양 보충 듬뿍 하시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힘이 되는 좋은 시평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8/15 10:00

김정윤

2022-08-15 08:02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런 저런 사유로 자주 찾아 뵙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광복절이자
년중 가장 덥다는 삼복중 마지막 말복입니다
뜻하지 않는 재난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이재민들의 고통을 통감하며
하루속이 복구작업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도해봅니다
항상 건강한 나날 되시길 기원하며
올려주신 옥고 감사히 배독하고 마음에 담이봅니다

햇볕 없는 공간에서
아름다운 진실만을 복원하는 약속 때문에
기다린다는 말은 인내의 시간이다.

감사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용기가 되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네, 해마다 찾아오는 광복절, 누군가에겐 휴일로 누군가에겐 가슴 아픈 날입니다 소중하게 기억되는 뜻깊은 공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5 10:02

황영칠

2022-08-15 14:05

존경하는 권rud우 시인님
오늘은 말리시는 빨래를 통하여 누구도 생각해 보지 못한
각도로 보고 느끼시는 놀라운 시를 발표하셨습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놀라운 표현은

" 내 심장을 기억하는
바람의 질량(質量)이라곤 한 낱 없는
외로운 증발,"

이는 외로운 인내와의 싸움이군요.
어찌 빨래의 경우 뿐이겠습니까!
인간 세상에도 기다려야 이루어지는
인내의 세월이 꼭 필요한 법이지요.
놀라운 시를 감상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합니다.

말복인데 보양식 잡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언제나 잊지 않으시고 부족한 작품임에도 좋은 시평으로 응원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곳 부산은 막바지 더위가 극성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더위 잘 이겨내시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5 14:45

전병일

2022-08-15 15:24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안녕하세요?

햇볕 없는 공간에서
아름다운 진실만을 복원하는 약속 때문에
기다린다는 말은 인내의 시간이다.

햇빛없는 공간에서 누군가를 위해 인내의 시간
그럽습니다
햇볕을 그리워할 겁니다
어느덧 8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한 연휴 오후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전병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늘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절정에 치닫는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8/16 10:44

염규식

2022-08-16 09:43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벌써 한해의 절반이 훌쩍 지나고 8월의 중순입니다
이제 보름 정도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가을이 오겠지요
곱게 지피신 시향 머물다갑니다 한주도 늘 강건하시구요
감사하는 일 많으시고 승리하는 한 주 되십시요
좋은 작품 수고많으셨습니다-향필하십시요---*


권경우	존경하는 염규식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용기가 되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새로운 한 주, 월요일 같은 화요일 웃을수록 행복이 커진다고 합니다 환하게 웃는 한 주 되십시오 항상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8/16 10:46

하은혜

2022-08-17 15:35

권경우 시인님
기다림의 문이 열리고...
가장 가벼운 몸이 되셔야
비로소 햇살 하나씩 줍는다

기다림의 미학
그 숙성되는 시간의 미학
배독합니다
감사합니다


권경우	하은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서오십시오 부족한 글에 공감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문운 창대하시길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8/18 18:26

최이천

2022-08-20 09:19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가을이라 말하는데 느낌이 없는 날씨 덥기만 합니다
여름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빨래
내 심장을 기억하는
바람의 질량(質量)이라곤 한 낱 없는
외로운 증발,

저렴한 향기에 시선은커녕
산그늘 같은
그 흔한 그림자도 없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다녀가신 고운 흔적에 감사 말씀드립니다. 네, 그렇지만 내일모레면 처서이지요 처서가 지나면 한더위도 한풀 꺾이리라 생각합니다.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8/21 12:48

염경희

2022-08-25 09:07

안녕하세요~~
장마철에 빨래가 안 마르지요
제습기를 가동해도 빠삭하게 안 말라
꾸끕한게 장마철 빨래 말리기랍니다
오랜만에 들러 장마철 애로 공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비가 온답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권경우	염경희 시인님 잊지 않으시고 방문하시어 격려하여 주시고 공감하여 주심에 고맙습니다 이제 한낮 무더위도 얼마남지 않았겠지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향 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8/25 15:45

이상만 2024-03-07 10:02	외벌바지에 강제로 벗기어 이불을 뒤집고 기다렸던 어일 적 추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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