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0-27 06:17

ㆍIP:

낮술

엄마 산소에 뿌리려고
금잔화 씨와 사루비아 씨를 받아 왔습니다

씨앗 받는 내내 그리움이 맘을 후려쳐
오늘은 낮술에 취했습니다

엄마가 그리워
낮술 한잔 했더니
위로는 되지 않고
맘만 더 아파 견딜 수 가 없습니다

엄마 잃고 눈물이 말랐는줄 알았는데
어디에 그렇게 숨겨 두었던지
줄줄줄,,그렇게 또 눈물이 납니다

날개가 하나 없으면 이럴까
이끌어 주던 등불이 꺼지면 이럴까
잡고 있던 지팡이가 없으면 이럴까

살아 생전 못해 준것이 너무많아
그립다,,불러 놓고도
미안해지는 마음
또 한잔 술에 잊어 보려 했더니
취해 버렸습니다

울고 마시고
마시고 울고
오늘은 엄마때문에 취해 버렸습니다

신운영: 어~허!!
이를 어찌합니까?
저도 같이 우리 부모님 생각하며 펑펑 울어야 할까?
아님 낯 술에 취해야 하나요?.
평생을 안고 가야할 해결될 수 없는 절대 그리움
아픈 곳을 건들어 버렸습니다.
시인님!! 오늘은 즐거운 날 되실 빕니다.
-[10/27-07:54]-

이재희: 이은주 시인님
눈물이 펑펑 나려 합니다
친정엄마가 심장검사를
받아 놓아서 오늘 결과
보러 가거든요
별 느낌이 안좋아서
마음이 안 편하답니다
정말 안좋으면
어찌하지요..
노인네 앞에서 울수도 없고
술 못하는 난
술 마실수도 없고
마음만 아프려합니다..
건강하시구요.. 편한 날 되세요...^^*
-[10/27-08:12]-

최미옥: 이은주시인님 안녕하세요.
글을 접하고 보니 가슴이 먹먹해져 오네요.
저도 요번에 많이 가슴 아팠거든요.
다행이 병명이 오진으로 판명 나서 울 엄마
얼굴에 웃음을 볼수 있었죠.
어머니는 누구 에게나 소중한분 이다는걸 다시 깨닫고 가네요.
거 낮술 취해요...행복 하소서. -[10/27-08:34]-

임윤규: 이은주시인님안녕하세요
어머니의대한 그리움과 기억들이 다시떠오르네요,,,,,,
고운시 잘 감상했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10/27-09:21]-

이은주: 신운영 시인님
오늘은 조용히 그냥 불러드릴래요
어떤 유머도 나올것 같지가 않아서요
그냥 시인님의 시 강변 학교 왜가리가되어
홀로 강물만 휘저어 보고 싶군요

이재희 시인님
기도 할게요
좋은 결과 되어 아직은 건강하게
웃으며 님 곁에 계셔 달라고
잠시 숙연하게 기도 할게요
아마도 괜찮을거에요
기운 내세요 화이팅

최미옥시인님 어서 오세요
다행이다 그치요
엄마곁에 잇을수 있다는게
아주 큰 행복이란걸 나이가 들고 아이를 낳고보니
뒤늦게야 알아서
못난 자신이 미워요
곁에 게실때 잘해 드리세요
찾아주신 고운 걸음 감사 합니다 -[10/27-09:22]-

이은주: 임윤규 시인님
글이 동시에 올라갔군요
이른 아침 이렇게 찾아와 두터운 어깨 내어 주시어
감사 합니다
이렇게 큰 위로를 받다니
오늘은 술 안 마실 랍니다
오늘도 마시면 남편이 저 미워 하겠지요
여름내내 흔들려 놓고
가을이 되어도 정신 못차린다고
오늘은 기운 내야겠습니다
-[10/27-09:25]-

김은주: 가끔 저도 술을 마시면 엄마 생각이 나서 울곤한답니다.
어제도 가볍게 한잔 했습니다.
이제 서서히 해장을 해야겠어요
오늘도 엄마생각이 아련히 그리움으로 머물다 가네요
건강하세요 시인님... -[10/27-10:42]-

淸香 최은숙: 어머니란 단어만 들어도..눈물이 납니다..
이별한지 8년이나 되었건만, 그리움은 늘~~
한숨 빛 서러움 토하게만 하더이다.
무심히 지나가시는 연세 지긋하신 분들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 또, 그렇게
얼굴 돌리고마는 이유를 ...
이런 이별을 해 본 사람들만이 아실테지요..
이 은주 시인님
잊으려 술 드셨다지만,
취기엔 더 그리우실테니
이젠 드시지 마세요..
그리고, 억지로라도 잊어 드리도록 하세요.
잊지못해 그리 울으시면..
저승 으로 가실 님이 안타까워
이승을 못 떠나신다하시더군요....
오늘..잘~~보내시고..건필 하십시요.. -[10/27-14:51]-

오 갑석 : 이은주시인님 ! 안녕하시죠? 예전 어른들께서 니도 부모 되어봐라 ... 라는말요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금잔화 랑 사루비아랑 친구삼아 좀은 덜 외로우실거여요
저는 아버지 산소가 훤하게 보이는 도로로 출근을 합니다
출근할땐 산소가 도로에서 보이니까 아버지 ! 저 출근합니데이
퇴근할때는 안보이니까 그지점에서 습관적으로 퇴근합니데이
인사를하죠 ... 님에 낮술을 읽다보니 이런 젠장 / 생각이 날때마다 /
술을 마셨더니 / 이제는 술만 마시면 / 생각이 나네 / 라는 어느 시인의 글이
뜬금없이 생각이 나네요 .....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소서 -[10/27-16:27]-

김지숙: 이은주 시인님!!
나이가 들어수록 부모님 생각만 하면 그냥 힘이
쫙 빠지고 한숨이 나옵니다
세상일이 내 맘대로 되고 내 자식이 내 뜻대로 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이 서러윤 세상을 원망하며
눈물로 보내는 내 어머니입니다 ...시인님 저도 술을 못하지만
내 부모님 생각만 하면 낮술이라도 한잔 하고 취하고 싶습니다
시인님께서 저를 울리셨으니 책임지세요 화장도 다 지워져서 엉망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씨입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 하십시요 -[10/27-16:38]-

김수구: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낮술에 저도 취하여
회롱회롱하여
덩달아 눈물만 흘리다 갑니다.
늘 좋은 글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도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길.... -[10/27-19:08]-

주 현중: "낮에 낮술마셨다고요?
그럼 안되는데...
어미 애비도 몰라 본다잖아요?^*^
그런데....
시향이 아리기도 하고
효순이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내일은 행복 만땅하소서." -[10/27-22:45]-

유현주: 낮술했다길래 부부싸움이라도 하셨나 했더니 이궁..
마음 아파랑.ㅠㅠㅠ/큰 그리움 안고 아프게 마셨으니 가슴이 미어지지요.
안주는 드시면서 마셨습니까?
어쩌면 지금도 취중일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진정하시고 깨시거든 해장국 끓여 놓을 테니 이리 오십시오.
술 남았거든 해장하게 차고 오세요.ㅎㅎ -[10/27-23:16]-

김성훈: 이은주 작가님 그래요. 언제나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지요. 못다한 엄마에게 미안한 생각과 그리움으로 한 잔 하셨군요. ㅎㅎㅎ 그래라도 마음을 달랠수 있으시다면..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편안 밤 되셔요! -[10/27-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