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배연옥
ㆍ작성일	2018-10-02 12:50

ㆍIP: 1.xxx.169

인연 꽃

인연 꽃

배연옥

앙상한 우듬지가 가을을 덥석 삼킨다.

컥컥 숨넘어가는 나날 속
삐걱거리며 열어주는 널찍한 정지 간
큰 가마솥 서너 개 번들거리며 빈둥거린다.

대 이을 자식 뭐라고
씨받이 들여 피멍 들이고
얼음 버쩍 거리며
몸뚱이 목욕재계하고
삼신할미 부르는 소리
백일기도로 고추 달린 자식 점지받았지만
생이별로 가슴앓이해온 숨찬 나날들
눈가엔 하얀 소금 꽃 피우고
소리 없는 마음은 박제되어갔다.

하늘 보며 성한 몸으로 꽃같이 보이길
천지신명께 빌고 또 빌며
꽃마차 타고 금의환향했으나
님의 흰 꽃가마는, 이미
가을 하늘 구름 위를 달려가고 있었다.

안미숙

2018-10-03 07:32

`배연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배연옥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아들이 무엇인지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없는 일들을
종용했던 우리의 문화였지요.

최첨단의 지금도 어디선가는
현대판 씨받이가 존재하니
사람의 본능이라 치부하고 말일인지...

저도 첫 아이를 가지고
낳을 때 까지
큰 집에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 낳으면 큰 집에 주라는
시어머님 말씀을 계속 듣고 지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지요.
그래도 저는 약과이겠지요.

아들 못 낳는 것이 죄인인양
생이별을 당해야 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팠을지
짐작으로 나마 느낍니다.

인연이 참 꽃으로 필 수 있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필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배연옥	안미숙 시인님! 공감의 여신 이십니다 방문때 마다 마음을 다 읽고 흔적을 남겨주신 글들 고마움과 대화로 마음을 함께 나눈 듯 마음 치료사 같습니다 오늘도 고마운 마음 받기만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10/14 11:02

김희선

2018-10-05 12:39

`배연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리 할머니 어머니가 살아오신
아픔의 시대였지요..
깊은 의미의 멋진 시 감사히 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피해 없으시길 빕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시인님^^*


배연옥	김희선 지회장님! 방문에 기쁨이 가득 해집니다 함께 공감해 주심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다른 마음과 마음의 기류가 흐르는 강물 속으로 살포시 들어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늘 단아하고 차분한 모습이 참 좋아요 함께 하는 인연으로 쭈욱 이어갑니다 고맙습니다	10/14 11:31

이미래

2018-10-11 00:01

`배연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인연 꽃♡
깊은 맛이 우러나는
멸치된장국을 먹은 듯
깊은 시향에 감탄하고 갑니다
늘 향필하세요


배연옥	이미래 시인님! 살포시 다녀 가셨군요 고마운 마음 담아봅니다 지성과 미모를 갖춘 시인님의 앞날에 늘 행복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숙성된 시향을 풍길때 마다 부러움이 가득합니다 이 가을도 만리향을 기대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10/14 11:52

주응규

2018-10-03 11:23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이 가을빛에 물드는 듯이 가슴에 내려 앉습니다
가을빛으로 곱게 물드는 계절입니다
두루 평안을 기원하며 아름다운 시향도 가득 빚는 계절되십시오
시인님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배연옥	주응규 시인님! 늘 방문 해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 담기만 합니다 맑고 청아한 가을 하늘 같으신 분인듯 풍요로운 삶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존겸받는 시인 되시기를 빌어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10/14 11:07

김명숙

2018-10-03 14:24

배연옥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요 며칠 완연한 가을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맑은 날들입니다
아마도 가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짐작합니다
남녀노소 모두 사색에 젖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특히 글을 쓰는 시인들이나 작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간간이 건강도 챙기시면서
좋은 글도 많이 실어주시고요
서재에서 종종 뵙기를 소망합니다

곱게 여미어 놓으신 글에
잠시 마음 머물러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향필하시길 빕니다 ~~~


배연옥	김명숙시인님! 지성과 미를 겹비한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변함없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 가을도 잘 어우러지는 색채로 한 폭의 그림으로 수 놓으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10/14 11:13

사방천

2018-10-03 20:50

배연옥시인님의 고운시
인얀 곷
옛날 을 회상하신 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람니다


배연옥	사방천시인님! 높다란 하늘 저편 이쁜 가을들이 속삭이듯 재미지게 노니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사랑의 향기가 묻어나는 시향을 기대합니다 발걸음에 감사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고맙습니다	10/14 11:18

현원섭

2018-10-04 00:46

배연옥 시인님.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기분 좋은
무조건 즐거운 날들 되세요^^
가을이니까요🌻

詩心 진하게 우려내시고
옥고로 집필해놓으신
고운 詩語 아름다운 글 香氣
인연 꽃 /
감사히 배람 하였고
글 향기에 취해 돌아갑니다
건강한 시월 행복 가득가득 채움. 하십시오


배연옥	현원섭시인님! 그렇습니다 마냥 좋은 날입니다~^^ 하늘이 맑아서 좋고 시인님의 방문에 좋아지고 이 가을은 그냥 마냥 좋은 날들입니다 시인님도 참 좋으신 분 인듯 합니다 다른분들에게 기쁨을 나누어 주셔서 하시는 일도 잘 되실겁니다 좋은 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10/14 11:23

정찬열

2018-10-06 14:57

안녕하세요. 배연옥 시인님!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깊어가는
결실의 계절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옆에
붉으스레 피어나는 억새꽃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인연 꽃 " 곱게 집필하신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태풍이 떠난후 편안하시고 행운이 넘처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배연옥	정찬열 시인님! 설 익은 글 솜씨에 늘 관심 가지고 방문 해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만 자꾸 담기만 합니다 시를 누에 실 뽑아내듯 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맑은 하늘 처럼 기분 좋은 날 되십시요 고맙습니다	10/14 11:35

김상훈

2018-10-09 03:45

철길 모퉁이 술집에 앉아 지는 해 바라볼 때
탱자나무 가지 사이로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이 풍경 닮았던 옛 추억 여기서 너무 멀다

노을 지는 곳 어디쯤에서 나를 바라볼 그리움
차마 지우지 못한 이름 하나 못내 가슴 시려
눈시울 뜨거운 편지 한 장 부쳐주고 싶으다

가을 애상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차츰 비어가는 들녘마다
시인님의 시심에서 잉태한 씨앗들이
새로운 무탄트가 펼쳐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잠시 배람하고 갑니다.


배연옥	김상훈시인님! '벌목 당한 기억 사이로' 출판 기념회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민들레 홀씨 퍼지듯 온 하늘을 휘 날리며 그 씨가 좋은 사랑 열매 맺기를 빌어봅니다 무궁한 발전과 건필 기대합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10/14 11:45

박상현 2019-04-03 06:46	사월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조금 더 따스한 봄 햇살을 맞을 사월입니다. 시인님 사월 한 달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 시인님 곱게 집필하여 올려주신 시 배람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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