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유필이
ㆍ작성일	2015-09-30 19:27

ㆍIP: 111.xxx.108

옛살비

풀잎/유필이

참다 참다
그곳이 너무 그리워 한걸음에 달려갔건만
정겨운 옛살비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우뚝우뚝 서 있는 낯선 별장들이
마을 어귀부터 빼곡하게 앉아 있다

내 옛살비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구미
아홉 가지 미를 갖추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만큼
풍광이 아름다워서인지
옛살비를 떠나 객지에 살던 사람들이
다시 봇짐을 지고 찾아와 둥지를 튼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된비알엔 우솔이 침묵으로 서 있고
물비늘 반짝이던 맑은 가람엔 잡풀들로 가득하다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함초롬한 꽃잎 따다
사금파리 위에 올려놓고 소꿉놀이하던 실터엔
고요함과 쓸쓸함이 감돌고 있었다

호드기 불며
굽어진 늘솔길 걷던 어린 시절은
이젠 늙은 세월 위에
그리움의 통증처럼 가슴에서 질퍽거린다.

((순수 우리말))

옛살비..(고향)
된비랑..(산자락)
가람..(강)
늘솔길..(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
사금파리...(사기그릇 깨진 것)
호드기...(버들가지를 꺾어서 만든 짧막한 버들피리)
우솔...(울창하고 곧은 소나무)
실터...(집과 집 사이에 길고 넓은 빈터 )

완전 순수 우리말로만 쓴 시는 아니지만
순수 우리말을 조금만 넣어도 다른 느낌으로 와닿네요.

박춘규

2015-10-01 09:12

고운 시어들이
곱게 자리했습니다
옛살비 내 고향
떠나던 이가 되돌아와
보금자리 틀고
한폭의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대경지부장님
멋지세요
행복한날 되시길요☞♥☞♣


유필이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구미~ 제 고향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기에 유년 시절 추억을 따라 가다뵤면 나~어릴 때 정말 행복하였노라고 ~절로 말이 나옵니다~ㅎㅎ 박춘규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향필하세요~	12/1 15:58

김광섭

2015-10-01 10:41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한 해의 땀방울이 결실을 이루어가는 수확의 계절 10월이 열렸습니다.
부지런히 수확도 하시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는 즐거운 시월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유필이	김광섭 시인님 참으로 부지런하심에 존경합니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겅 잘 챙시기구요~ 12월에는 더 많이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고맙습니다~	12/1 15:59

김이진

2015-10-01 11:48

호드기 불며
굽어진 늘솔길 걷던 어린 시절은
이젠 늙은 세월 위에
그리움의 통증처럼 가슴에서 질퍽거린다./

우리 시인님이 이쁘신 이유가 바로 구미때문이군요. ㅎㅎ
이 가을 예쁜 수채화 그리시길 바라며 잠시 추억여행 떠납니다.^^*


유필이	호들기~버들피리~제가 어릴 때 버들피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답니다` 제 성씨가 버들류거든요~버들피리야~요케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께서 버들피리를 많이 만들어 주셔서 버들피리도 불었던 기억들이 제 고향 담부락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듯하더라구요~ 김이진 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만이 가득하세요~	12/1 16:02

이정규

2015-10-01 20:38

유필이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했어던 9월을 보내고
이제 비가 내리는 10월의 첫날 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더욱 묻어나는 달이고 노력의 결실을 맺는 달이기도 하지요..
좀더 쌀쌀함도 있을것이고 건강을 더욱 챙겨야 할 10월 입니다
10월도 건강 잘 챙기시고 멋진 결실을 보는 달이 되십시요 !


유필이	항상 정감있게 고운 마음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해 동안 저를 도와 지회를 위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2월에는 더 많이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랄게요~	12/1 16:04

정찬열

2015-10-01 21:08

유필이 시인님!
지나친 우리말엔 좀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살짝 가미하면
때론 고운 시가 되더이다.
시인님에 "옛살비"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하세요 ^^


유필이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순우리말은 정감이 있어 더 아름다움을 발하는 것 같아서요~ 정찬열 시인님 고맙습니다~ 날마다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12/1 16:11

주응규

2015-10-02 09:07

유필이 시인님 가을 햇살같이 가슴으로 흘러드는 좋은 글에 머뭅니다
풍성한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도 가득 담으시고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건강하십시요
가을 행복과 함께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유필이	가을 그 아름다움만으로도 좋은데 가을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은 내어주기에 가을을 모두가 다 좋아하는 계절인 것 같아요~ 주응규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12/1 16:12

홍대복

2015-10-03 14:20

시인님!
가을 향기 드리운 한적한 오후
시인님의 서재에서 시향에 가득 심취해 봅니다
늘 향필, 건필 하세요


유필이	가을 향기는 짙은 갈색으; 커피 향을 많이 닮은 향기지요~ 홍대복 시인님 고운 걸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랄게요~	12/1 16:12

여관구

2015-10-03 19:32

유필이 지회장님 이 고운 가을에 고향생각이 절로 나게하는 글 감사합니다.
저의 고향에 다녀온 기분이 덥니다. 고향의 시향에 푹빠졌다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만남의 날 뵙겠습니다. 건강하소서.


유필이	고향은 나의 살점과도 같은 곳이고 내 부모님의 향수가 흠뻑 젖어 있는 곳이기에 수 많은 세월이 지나도 고향의 향수는 어머니의 젓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곳이지요 나의 탯줄처럼 나를 키워낸 고향의 땅 잊을 수 없는 그 곳은 늘 그립기만 한답니다~ 연관구 시인님 고맙습니다~늘 행복하세요~	12/1 16:14

장용순

2015-10-07 07:13

유필이 시인님의 고향에서
제가 사는 고향이 오버랩됩니다.
여기저기 세워진 별장은
옛고향의 정취를 이질적으로 만들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유필이	여기저기에 세워진 별장들은 끄임없이 들어 서고 있더라구요~ 고향의 모습이 점점 낮설기만 하기에 참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장용순 시인님 고운 걸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12/1 16:16

박춘규

2015-10-09 05:49

옛살비
고운시어들을 배웁니다
안부드립니다
가을날
행복한날
즐거운날로 채움하시고
시인님 시향이 멀리 퍼져나옵니다
향필하십싱‥


유필이	옛살비(고향) 순 우리말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단어들이 많은지 세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박춘규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세요~	12/1 16:17

박정근

2015-10-13 18:09

유필이 시인님
옛살비 고운 시향에 감사히 쉬어갑니다
늘 평안하시고 풍성한 향필의 복 누리세요~~^^


유필이	옛살비~고향의 향수는 언제나 가슴 밑바닥에 잔잔한 울림으로 머물고 있지요~ 박정근 시인님 고운 걸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안에서 행복하세요~	12/1 16:18

이준철

2015-11-25 16:28

유필이시인님
고향에서 시문학 강의를 경청하듯
고운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유필이	그러신가요~ 시인님의 고향은 안동이신지요? 제 고향은 경남 밀양입니다~ 고운 걸음으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향필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랄게요~	12/1 16:19

윤춘순

2015-11-27 18:36

호드기 불며
굽어진 늘솔길 걷던 어린 시절은
이젠 늙은 세월 위에
그리움의 통증처럼 가슴에서 질퍽거린다.

유필이시인님. 옛살비 빗물이름인가 궁금했어요.
고향의 우리말로. . 너무곱습니다.
멋진시향 깊이있는 시향에 한참 배움하고 갑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구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운글 많이 지피우세요. 늘 애쓰시는 지회장님 화이팅!!


유필이	논길을 걸으면서 솔바람이 친구 되었던 어느 봄날 버들피리 불면서 해맑은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았답니다~ 저 어릴 때 눈동자가 초롱하고 참 해맑았던 모습이었던 것 같아거든요~ㅎㅎ 윤춘순 시인님 감사합니다~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12/1 16:20

어느 가을날 오후

올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