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현원섭
ㆍ작성일	2018-11-12 12:59

ㆍIP: 117.xxx.208

애잔한 悲哀(비애) 外 캔버스에 남은 가을 흔적

#시

애잔한 悲哀(비애) /현원섭

목마름에
물 한 잔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 날
가을비가 내렸다

마음 밭이
바싹 메말라 흙먼지 날리고
쩍쩍 갈라진 틈새로
스며드는 생명수

추적추적
흐느끼며 내리는 비를
샘물 한 바가지 뜬 것처럼
벌컥벌컥 받아 마셨다

가을이 삼켜버린
또한 내 가을이 지나가는
쓸쓸한 길목에서
애잔한 가을 낙엽과 함께

2018/ 11 /11/

캔버스에 남은 가을 흔적 / 현원섭

까만 밤에 가을이 떠난 줄 알았는데
고운 낙엽은 바람 속에 쉴 곳을 찾아
붓끝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었죠

형형색색 알록달록 물든 나뭇잎들이
캔버스에서 춤을 추었고 아침이 되니
우수수 가을 잔치를 끝내버렸어요

아름답게 물들인 추상화 그림 속에
다소곳이 들어가 잠들어 있는 낙엽은
한 폭의 가을 이야기로 채색되었지만

내 가을날은 올해도 미련이 가득 남아서
아직 미완의 그림을 여백으로 남겨뒀으니
내년에 내 가을을 다시 그려봐야겠어요

2018/ 11/12/

송문정

2018-11-13 18:14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형형색색 알록달록 물든 나뭇잎들이
캔버스에서 춤을 추었고 아침이 되니
우수수 가을 잔치를 끝내버렸어요

아름답게 물들인 추상화 그림 속에
다소곳이 들어가 잠들어 있는 낙엽은
한 폭의 가을 이야기로 채색되었지만

내 가을날은 올해도 미련이 가득 남아서
아직 미완의 그림을 여백으로 남겨뒀으니
내년에 내 가을을 다시 그려봐야겠어요"

내년에 그릴 가을이 남는다는것....
미래에 대한 희망이요 바램이 있으니 우리 삶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가을이 가고 겨울을 참고 있노라면 어느덧 봄이 옵니다.
현 시인님의 멋진 글에 머물다 가며
환절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평안하세요.


현원섭	존경하는 송문정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0

유학수

2018-11-14 05:40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눈을 떴지만
아무 생각 없이
깜깜한 천장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나온 날들이 슬라이드 영상처럼 잠시 스쳐가고
눈을 떴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은 또
무슨 변수로 인해 어지러워질까 생각도 해봅니다
많은 것을 원치 않는다고,
어제만큼 안 되더라도,
오늘 하루를 만족하리라 생각해봅니다
화려함보다는
그저
수더분한 하룻길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죠
두편의 글,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원섭	존경하는 유학수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1

김동철

2018-11-12 13:14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현원섭 시인님
화창한 가을 날씨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향속에
잠시 머물며 상념에 잠겨봅니다
이 한 주도 잔잔한 가을을 즐기시길 바라며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현원섭	존경하는 김동철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1

김종덕

2018-11-12 18:01

현원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애잔한 가을을 마음에 담아 캔버스위에 옮겨 두셨네요. 아마도 마못 치런 가을을 내녕에 캔버스에 옮기면 더 애잔한 사랑이 겹쳐 져 화폭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더욱 가을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현원섭	존경하는 김종덕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1

이동백

2018-11-12 20:42

추적추적
흐느끼며 내리는 비를
샘물 한 바가지 뜬 것처럼
벌컥벌컥 받아 마셨다

가을이 삼켜버린
또한 내 가을이 지나가는
쓸쓸한 길목에서
애잔한 가을 낙엽과 함께

현원섭 시인님!
올려주신 "애잔한 悲哀(비애)" 에 머물며
애잔한 시향에 취해 봅니다.
시인님! 그간 안녕하시지요.
넘 오랜만에 들리게 되었네요.ㅋ
내내 건안 건필 하시며 행복 하셔요.


현원섭	존경하는 이동백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2

이정규

2018-11-12 21:25

현원섭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붉게물든 단풍잎들이 낙엽되어 흩날리고
앙상한 나뭇가지와 바람이 곧 닥쳐올 겨울을 재촉하는듯 하네요...
새로운 한주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요 !


현원섭	존경하는 이정규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2

강한익

2018-11-13 08:03

존경하는 현 원섭 시인님 !
나뭇잎들이 가을 잔치를 끝냈나 봅니다.
아름다운 시심에 집필 하신
옥고 가슴에 담아 갑니다.
가을이 이별을 하고 내년을 기약 하나 봅니다
은빛 물결 일러이던 억새꽃이 홀씨를
바람에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시인님의가슴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 하시길 빌며
멋진 글 많이 집필 하시길 기대 합니다.
날씨가 쌀쌀 합니다.
견강 유의 하시옵고
항상 행복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현원섭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2

김정윤

2018-11-13 11:12

현원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늘 아침 하늘이 잔뜩 찌푸린 얼굴로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이번에 비가 오면 가을은 저만치
우리 곁에서 멀어 질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애잔한 비애 - 배람하고 마음으로 담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현원섭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2

황형태

2018-11-13 13:55

현완섭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올리신 옥고에 한참동안 머무르다갑니다
얼마나 시심이 깊으신지 감히 평을 할수없었네요
이래서 시인이시구나 생각해봅니다 늘 건안 향필 하옵소서


현원섭	존경하는 황형태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3

백성섭

2018-11-13 23:43

현원섭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내 가을날은 올해도 미련이 가득 남아서
아직 미완의 그림을 여백으로 남겨뒀으니
내년에 내 가을을 다시 그려봐야겠어요"

시인님
아름다운 시향에 흠벅 적시어
갑니다

행복한 날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원섭	존경하는 백성섭 시인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1/15 22:43

스물넉 자의 늪

무아 무심 무상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