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7-15 13:52

ㆍIP: 168.xxx.229

허수아비

김 종 덕

휑한 들판에서 서서

뜻대로 한번

움직여 보지도 못하고

책임인양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얼굴의 절반이 눈알인 채로

주걱 같은 코는

흐르지 않는 기둥 시계의

끝에 닿아 있다

시커먼 이를

아래위로 내놓고

금방이라도 오는 새 놈들 쯤이야

다 삼켜버리고 싶다

이젠,

부는 바람에 밀짚모자 타고

아무런 의미도 잡지 못하는

이 황량한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다

머리에 앉은 새 조차

내쫓을 수 없는

자괴감(自塊感)

홀라당 벗긴

십자 뼈대

박진표

2017-07-15 16:19

김종덕 시인님!!!
허수아비...
아무런 의미도 잡지 못하는
이 황량한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다...
허수아비의 마음이겠지요.
내가 나에게로 다가서고 나의 주인이 되었을때
비로서 나 인것을...
희망의 토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희망가득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디지털 시대에 따라가지못하는 현대인의 고민을 엮어보았읍니다. 책임을 다한다고 재워지지 않는 기회등이 답답함으로 다가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6 15:07

이민숙

2017-07-15 16:30

이젠,
책임이고 나발이고
부는 바람에
밀짚모자 타고

아무런 의미도 잡지 못하는
이 황량한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다

머리에 앉은 새조차
내쫓을 수 없는
자괴감(自塊感)

홀라당 벗기운
십자 뼈대

허수아비
글감합니다
저도
허수아비를
한번적어보고싶습니다


김종덕	이님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책임을 다해도 알아주지 않는 이 사회가 원망스럽지요. 아무리 노력해도 잡기 힘든 취업, 머리위의 새 한마리도 내 좇을 수 없는 허수아비로서의 지괴감, 존재으식의 부재, 홀라당 벗겨도 찾을 수 없는 자존심 등이 너무 답답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6 15:10

권경희

2017-07-15 17:02

아무런 의미도 잡지 못하는
이 황랑한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다

시인님
비 내리는 휴일날 시 밭을 가꾸시고 계시네요.
요즘 새도 똑똑해져서 허수아비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머리에 앉은 새조차 내쫒을 수 없는 자괴감
깊은 시심에 감사히 배독하고 미소 짓고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책임을 다하고 살아도 비 정상적으로 훑어 내는 사람들의 오심, 책임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현대의 생활들이 이렇게 삶을 무겁게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6 15:11

김연식

2017-07-15 18:02

김종덕 시인님
고귀하신 분인줄 알았어요
이렇게 허수아비도 생각은 없지만
묵묵하게 자기일 해내는 그런분 아니잔아요~^^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기분이 참 좋은 것으로 보이네요. 챙길 수 없는 자신이 얼마나 갑갑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의 비애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6 15:13

김상훈

2017-07-15 22:53

그럴 듯하게
제 삶 곧추 세운 뼈대 있으나
아아, 저 빈 허虛~!
나의 자화상이로다


김종덕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 허수아비나 나나 꼭같아 책임으로는 지켜질 수 잌ㅅ는 사회가 아니라서, 흐르는 디지탈 시대를 세워두고라도 나의 할일이 무었인가 해도해도 새한마리 좇을 수 ㅇ없는 답답함이 참으로 슬프게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6 15:15

김영길

2017-07-16 01:48

시인님!
올려주신 시심을 담아 갑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이 점점 기후를 따라
표출되고 있습니다. 많은 식물과 생물들이
가을의 결실을 위해 사람이나 식물이나 서로가
일치되어 땀을 흘리며 좋은 결실을 꿈꾸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평안을 빕니다.


김종덕	김영길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 시대에 최선을 다하고 살아도 이룰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좀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6 15:16

이정규

2017-07-16 08:52

김종덕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다른 지방에는 비가 많이 와서 농사 망치고...
영남지방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농사 망치고...
순조롭지 않은것이 세상사 인가 봅니다
빗길 안전운행 하시고
좋은 아침 열어 행복한 휴일이 되십시요 !


김종덕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요즈음이 꼭 허수아비 같읍니다. 뜻대로 책임을 다해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 그런 심정입니다. 비도 사람의 마음을 좀 헤아려 주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6 15:17

정찬열 2017-07-16 15:48	한번 허수아비는 영원한 허수아비로 제할일 다했다는듯 서있는 자괴감 아무런 의미도 잡지 못하는 이 황량한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다. "허수아비" 의미깊은 시심에 서성이다 갑니다. 편안하고 알찬 한주 시작하세요 ^^ 김종덕 시인님~!

김종덕 2017-07-16 15:54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무리 일을 해도 책임감을 지워지지 않고 자괴감이 드는 것은 아마도 저 허수아비와 같은 나를 볼 수 있읍니다. 내 몸을 다 내어 놓고도 무엇을 하고 잇는지 답답할 때가 잇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이석희

2017-07-17 08:45

머리에 앉은 새조차
내쫓을 수 없는
자괴감(自塊感)

홀라당 벗기운
십자 뼈대

요즘은 새들의 머리가
사람의 그것을 능가합니다.
안 속습니다.
새대가리라 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ㅎㅎㅎ


김종덕	이석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허수아비의 모습이 저의 모습과 너무도 같아 속이 텅빈 모습을 보고 두 눈동자 잃고 처다보고 잇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7 21:28

반딧불

하얀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