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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임정수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12-10-23 15:50
ㆍIP: 112.xxx.120
새댁의 미니 스커트
새댁의 미니 스커트 / 임정수






신혼인 새댁은 무척이나 상냥하고 미인이면서도 몸매가 거의 환상적이다.

평소 바지를 입고 다니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언제나 스타킹도 잘 입고 다니질 않고 맨살이 드러난 짧은 스커트 차림으로 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미끈한 다리와 하얀 허벅지를 보는 때면 두눈이 부셔서 앞을 못 볼 정도다.

언젠가 마당에서 무언가를 하다가 인기척이 있어 2층을 올려다 보았는데
베란다로 나온 새댁하고 시선이 마주쳤다.

정확히 표현을 하자면 시선이 마주친 것은 아니고...
새댁은 나를 보고 나는 새댁의 짧은 스커트 속에 허옇게 드러난 두다리와 허벅지를 보았다고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찰나라 할만큼의 아주 짧은 동안에 잠시 본 것이지만,
나의 뇌리엔 수 많은 번민으로 가득 차버렸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새댁이 짧은 스커트를 즐겨입는 이유는 많겠지만,
아주 가끔은 나를 위해 눈요기를 할 수 있도록 자상하게 배려(?)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론 아무래도 신혼이기에 신랑이 시도 때도 없이 잠깐씩 들러서
낮거리를 하고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입고 벗기에 불편하고 시간또한 많이 걸리는 바지를 입기 보단
차라리 치마나 미니 스커트를 입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올리고 내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고자 어쩌면 올릴 필요도 없는 짧은 치마(미니 스커트)를 입고
더군다나 노팬티였다면 말그대로 속전속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준비~땅~' ㅎㅎㅎ

그런데 신랑이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계단을 오르내리며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은 왜그럴까?
새댁이 혹시...내한테 흑심이라도 품은게 아닐까?

하긴 토끼도 아니고 충분한 전희도 없이 일방적으로 끝내고 나가버렸으니 미련이 많았겠지...

내가 신랑의 입장이라면 아마도 밤새도록 수도 파이프에서 코피가 줄줄 쏟아졌을 것이다.
기력이야 이쁘고 날씬한 새댁이 있으니 자동적으로 충전이 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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