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3-05-28 15:58

ㆍIP: 221.xxx.203

쑥 뜯으러 가던 날

황영칠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아침 햇살은 따사롭게 빛나고 어디선가 오랜만에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하며 어린이들의 경쾌한 합창 소리가 열어둔 창문을 넘어와서 산들바람과 함께 내 귓전을 간질어 준다.
지금 나는 누가 봐도 어린이가 아닌 머리가 흰 어른이고 남들이 나를 보고 노인이라고 하지만 나는 한 번도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울타리 안에서 평생을 꿈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 마음으로 살아온 터라 아직도 꿈을 가진 어린이들과 같은 마음을 안고 살고 있다.

오늘은 법정 공휴일이라 직장에 나가지 않으니 어린 시절 보릿고개 넘던 때를 생각하면서 어머니 따라 쑥 뜯으러 가던 날이 그리워 엄마 대신 아내 따라 보따리 들고 쑥 뜯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그 시절이 한층 더 그리워진다.
해마다 한 번씩 쑥 나들이 나가서 아내와 함께 낯 모르는 남의 밭둑을 말 타듯이 걸터앉아 통통하고 토실토실 살이 올라 뽀얀 털이 송송 난 쑥을 뜯으면서 아내와 신혼 시절 어머니 모시고 가난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 이 또한 꿀맛같이 행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쑥을 뜯으러 나서려니 우선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필수 준비물로는 과도 2개 면장갑 두 켤레 농촌 아주머니처럼 따가운 봄 햇살을 피하기 위하여 머리에 쓸 면수건 두 장, 쑥을 많이 뜯어올 욕심으로 큼직한 쇼핑백 두 개 그리고 특수 패션 몸빼바지를 준비하여 오늘은 엄마 같은 느낌이 나는 수건 쓴 아내를 앞세우고 행복한 미소 지으며 쑥 정복 장도에 나선다.

해마다 쑥을 뜯을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지 못해서 일정한 목적지가 없다.
오늘도 어디로 갈까 망설이던 중에 남양주시 와부읍이 그리 멀지 않을 듯해서 현지 지리에 밝은 친구와 현지에 사시는 시인님에게 전화를 걸어 안내를 받고 나니 희망이 생겨 오늘은 와부읍을 향하여 자동차를 달렸다.

우리 동네를 빠져나가니 바로 한강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누워 있는 88도로를 거슬러 타고 달리다가 서울이 끝날 즈음 강북 구리시로 건너가는 암사대교를 건너가서 팔당댐을 향하는 강북 도로를 따라가니 금새 와부읍 덕소리 고충 아파트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덕소리가 나왔다. 다음에는 현지 시인님에게서 안내받은 콩요리 음식점으로 친절한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낮 12시도 채 안 되었는데 음식점에는 빈자리가 없어서 번호표를 받고 잠시 기다렸다가 겨우 자리가 나서 콩 비지 요리 점심 식사를 맛있게 했다.

식당에는 이상하게도 드넓은 식당에 수 많은 손님들 중에 남자 손님은 손꼽을 정도이고 거의 대부분이 여자 손님이었다. 그러면 과연 세상에 남자들은 다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음식점에도 관광지에도 길거리에도 여자가 많이 눈에 띄는 현상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4월에 아내와 서산 수선화 축제에 일일 관광 여행을 갔을 때도 대형 버스에 관광객 45명 중에 남자는 나와 몸이 불편해 보이는 나이 든 남자와 남자는 단둘, 여자가 43명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의 원인이 무엇일까?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연구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콩 요리 점심을 맛있게 먹고 마당을 나서니 눈앞에 환하게 펼쳐진 전망에 유유히 흐르는 한강풍경이 답답했던 내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한강 가 물길 따라 길게 뻗은 자전거 길에는 자전거 메니아 들이 상당한 속도로 시원한 한강길을 달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자연의 맛을 느끼려고 주택 지도 아닌 곳에 저 많은 식객들이 와서 식사하고 여가를 즐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쑥이 많은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지역 지리를 탐색하고 방향을 정해야 할 시간이다.
다시 덕소리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쑥이 많은 곳을 구체적으로 물어본 다음 네비게이션을 켜고 처음 가보는 시골 마을 길을 천천히 운전하여 쑥이 있을 만한 곳을 탐색해 나갔다. 이렇게 차를 가지고 외출할 경우에 사실은 나는 절대로 운전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젊었을 때 차를 살 형편이 되지 못하여 면허증을 따고도 집에 차가 없으니 면허증은 무용지물이라 그날로 장롱 속에 40여년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어렵게 차를 장만하고 나니 차주만 내 이름이고 실제 차주는 아내의 자가용이었다. 그래도 외출할 때 사장 자리에 앉아서 예쁜 여자(아내) 운전기사 두고 뒷자리에서 재벌 회장님이라도 된 듯 혼자 으시댄다. 속내는 사실 으시댈 입장도 못되지만….

마침내 어느 시골 마을 꼬불꼬불 차체가 요란하게 흔들리는데 더 이상 길이 험하여 갈 수가 없어서 낯선 마을 뒷 산자락에 차를 세우고 쑥을 정면으로 공략하기 위하여 복장부터 완벽히 준비했다. 수년 전에 경기도 양평장에서 산 커풀 몸빼바지 부터 멋지게 갈아입었다. 그 몸빼바지야 말로 요란한 목단꽃이 탐스럽게 활짝 핀 화려한 옷이다. 둘이 나란히 갈아입고 머리에는 타월을 시골 아줌마처럼 돌려 쓰고 나니 마치 완전한 농민이 된 느낌이 났다. 화랑오계에 나오는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쑥 정복에 나섰다.
단 한 잎의 쑥이라도 걸려들면 한 잎도 남기지 않고 어김없이 우리 둘의 손에 체포되고 말 기세다. 그 모습을 마주 보니 아내의 얼굴에는 봄 햇살 같은 미소가 피어났다.

사방을 둘러보니 여기저기 살찐 쑥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우리 집으로 시집와서 맛있는 쑥떡으로 환생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했다. 오늘도 밭둑을 말둑 박기 할 때 친구 등을 타듯이 걸터앉아 쑥을 뜯으면서 생각해 보니 배고프던 어린 시절 엄마 따라 고개 넘어 쑥 캐던 시절이 떠올라 마음이 울컥했다.
저만치 다소곳이 앉아서 열심히 쑥을 캐는 아내의 모습이 어머니 모습을 꼭 빼닮은 모습이어서 어머니가 하늘에서 내려오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나란히 쪼그리고 앉아서 정신없이 쑥을 캐고 있는데 70대로 보이는 동네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면서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낯선 분이신데 어디서 오셔서 이렇게 정답게 쑥을 뜯으세요?”
하시면서 내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두 분이 나란히 쑥을 캐시는 모습을 보니 참 부럽네요.” 하시기에 “뭐가 그리 부러우세요?” 하고 질문을 했더니 “두 분이 이렇게 정답게 얘기하면서 쑥을 뜯으시니 얼마나 좋아요? 우리 영감도 무척 다정한 분이셨는데 재작년에 저 앞산으로 가셔서 지금 산 지킴이가 되셨답니다. 그리고 나는 무릎이 아파서 그렇게 쪼그리고 앉아서 쑥을 뜯을 수가 없답니다” 하시는 아주머니의 눈가에는 어느샌가 촉촉하게 이슬이 맺혀 있었다.
그 말을 듣고 있는 우리 둘의 눈시울에도 어느새 눈물이 고여있었다.

아내가 아주머니의 손을 맞잡으면서 다정하게 위로해 주고 웃는 모습으로 헤어졌다.
저만치 불편한 걸음걸이로 걸어가는 아주머니의 뒷 모습이 무척 쓸쓸해 보였다.
별생각 없이 휴일이고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나온 일이지만 누구에게는 나이 든 내외가 평화롭게 쑥을 뜯는 모습이 부러움이 되고, 심지어는 무릎 꿇고 쪼그리고 앉는 것조차도 아주머니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인다는 생각을 하니 특별히 아픈 곳 없이 나들이 나올 수 있는 오늘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 밭둑 저쪽 논둑을 오가면서 정신없이 쑥을 뜯다 보니 벌써 큼직한 쇼핑백 두 개가 배불뚝이가 되었다. 그래도 욕심이 나서 작은 검정 비닐 봉지에 하나 씩 더 뜯고 나서 쑥 보따리를 보니 만삭이 되어 금방 출산할 임산부의 배 보다가 더 불룩했다.
꾸부렸던 허리를 펴면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저만치 바라다보니 어느새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석양을 바라보고 서 있는 우리 둘의 그림자는 밭둑에 길게 걸쳐져 있어서 밀레의 만종을 연상케 했다.
45년 전 시골서 올라온 총각 선생과 안면도 전혀 없던 서울 처녀가 만나서 한 세월 살아온 생각을 하면서 붉게 타는 한강 하류에 떠 있는 석양을 바라보니 함께한 세월이 감회에 젖어 한동안 넋을 놓고 서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구리시를 지나 잠실대교를 건너오면서 찬란하게 빛나는 석양이 우리들의 모습을 축하해 주는 듯했다. 문득 어렸을 때 석양이 빛나는 고갯마루에서 엄마와 함께 쑥 보따리를 지고 고개를 힘들게 넘던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리다.

지난날과 현실을 비교해보면
엄마 따라 쑥 보따리 지고 고개 넘던 소년이 노인이 되어 아내 따라 쑥 보따리를 차에 싣고 고속도로를 달려오는 오늘의 현실이 너무나 큰 격세지감이 들었다,
비록 세월은 많이 흘러서 머리에는 흰 눈이 내렸지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에 의지하여 어렵게 살아 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그래도 남의 곡간에 자루 들고 쌀 빌리러 가지 않고 자식들 존경 받으며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는 현실에 감사하면서 아내와 손잡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오늘이 행복하다.
아울러 같은 주제로 필자의 시를 소개한다
쑥 뜯어 오던 날
황영칠
외가댁 가는 고갯마루 길목에
조팝꽃 밥상 푸짐하게 차려 놓고
종다리는 청보리밭 맴돌며 슬피 울던 오월

엄마 따라 쑥 보따리 한 짐 지고
허기진 배로 고갯길 넘던 소년이
아내 따라 쑥 보따리 한 차 싣고
자동차로 질주하는 노인이 되었네

멀건 쑥죽으로 연명하며
힘겹게 넘던 보릿고개를
쌀밥에 고깃국 외식하고
승용차 타고 콧노래 부르며 돌아왔네

굶던 배는 포식하고 쑥죽이 쑥떡 되고
지게가 승용차 되고 고갯길이 고속도로 된 세상
검정 머리 코흘리개가 흰머리 노인 되어
엄마 따라갔던 소년이 아내 따라 다녀왔네

비췻빛 물감 풀어놓은 들길 따라
뽀얗게 살찐 쑥 안고 왔을 뿐인데
나는 어쩌면 좋으냐

조팝꽃 흐드러진 오월
엄마 따라 보릿고개 넘던 길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싶구나

남원자

2023-05-28 17:43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황금 연휴 비가 와서 방콕하는데 시인님게서는 멋진 시와 수필을 쓰셨네요
실은 오늘은 시 작품 과제 마지막이라 어제 완성작품 올리고
시인님들 축하 메시지 보내고 서재를 둘러 보는 중인데
제일 위에 자리하고 있는 제목이 눈에 띄어 짐작으로
시인님 글인가하고 열어 보았는데
역시나 쑥 캐러 가는 날
사모님과 함게 동행한 내용이 현장감있게 잘 쓰셔서
옆에 따라간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작가 하시기 참 잘 하셨습니다
저 번에 대부도가서 우리 친구한테 시인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한테 너도 시인이 되어 볼래 했습니다
나 보고 대단하다고만 하더군요 ㅎㅎ
나중에 정년 퇴직하면 생각해본다고 했어요
제2의 멋진 인생을 엮어 가시는 작가님
오늘도 멋진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금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귀하신 걸음 해 주 시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언제부터 쓴다고 하면서 미루어 두었다가 오늘 작정을 하고 시작을 하니 그런 데로 부족한 글이지만 올렸더니 첫 손님으로 귀하신 시인님이 오시는 이런 횡재를 맞이하네요 부끄럽게도 시인님 친구 분에게 저의 이야기를 하셨다니 부끄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합니다. 시인님은 천성이 선하셔서 저를 친구 분에게 좋게 소개하신 것으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인님은 문예대학 까지 공부 하시는 열정이 놀랍고 큰 박수를 보냅니다. 부족한 글을 보시고 칭찬으로 용기를 주시니 기쁨이 배가 됩니다. 시인님의 격려에 힘입어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의 직장은 월말에 6일을 쉽니다. 시인님도 과제를 하셨으니 푹 쉬시기 바랍니다.	5/29 08:12

배정숙

2023-05-28 22:19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옥고로 집필하신 "쑥 캐러 가던 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그날의 두 분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유년에 어머니 따라 쑥을 캐시고 성인이 되신 지금은
사모님과 손잡고 다정하게 옛이야기 하시며 두런두런 부럽습니다

보약같은 쑥은 사는 것보다 양지바른 곳에서
직접 캐시고 바람 쐬시며 데이트도 하시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지요
냉동에 쑥떡과 쑥개떡 가득해서 1년 동안
드시면 맛도 좋고 영양 좋고, 찐행복이겠지요

토실한 쑥 많이 뜯으셨습니다

올해는 쑥개떡도 하고 쑥을 삶아 말려서 분말을 만들어
차로 또는 밥할 때 한 숟가락씩 넣으면 쑥밥이 되겠지요
사는 쑥보다 직접 뜯어 손수 해야 사랑과 정성이
맛이지요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부처님 오신 날
좋은 달 곱던 호시절이 3일을 남기고 떠날 채비를 합니다
늘 가족 두루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는 날들이길 기원합니다
독자의 사랑 듬뿍 받으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월문천 시인님 비 오는 날 우산 쓰시고 이웃 마을 까지 오셨으니 쑥 떡 해서 반질 반질 하게 참기름 발라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시인님 덕분에 양지 바른 곳에서 살찐 쑥도 많이 뜯고 아내와 사랑도 나누고 추억도 뜯고 나니 행복은 자연히 가정에 가득해지는군요. 이제 새롭게 콩 요리집도 알게 되어 단골 집이 될 듯 합니다 더구나 이렇게 달려 오셔서.우리내와간데이트 하는 것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시니 든든한 지킴이가 되셨습니다. 마음 넉넉하시고 따뜻하신 시인님 덕분에 우리 내외의 때늦은 사랑은 배가 됩니다. 시인님 여러모로 참 고맙습니다. 쑥떡 해 놓고 초대할 테니 또 오십시오. 아직도 비가 내리네요 . 월문천 물이 불어서 홍수나 나지 않았나 걱정입니다 살펴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5/28 23:32

김현주

2023-05-28 22:31

황영칠 작가님 안녕하세요
황금연휴
오늘 하루도 빈틈없이 알뜰하게 쓰고
책상에 앉아 접어둔 한달 세금 마무리 하고
작가님 서재에 황등불에 발길을 옮겨 저 또한 추억속으로 빠져봅니다
쑥 캐러 가던 날"
편안한 몸빼바지 입고
사모님이랑 쑥 캐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아름답게 그림이 그려집니다
저도 해마다 봄이며 산쑥을 한봉지씩 뜯어 모아서
쑥떡을 몇되나 하는편이지요
저의 낭군이랑
취미가 너무 달라 함께 하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부럽습니다 ㅎ
그래도
미운정
고운정으로 엮은 세월이 몇십년이 지나가고 있지요
어우덩 그냥 그렇게 ㅎ
이제 시인.작가로 등단해서 많은 글꽃을 피우고 계셔서
첫 시집 준비도 하시고
수필집도 출간 하셔야지요
힘껏 응원합니다
한 편의 드라마을 보는 듯
잘 감상했습니다
담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김현주 시인님 비 오는 날 먼 길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늘 세금 정리하셨군요. 저는 직장을 월말까지 지난 26일부터 쉬어서 내일은 1 박 45주년 구혼 여행 갑니다. 다녀와서 세금 낼 생각입니다. 저는 월문천에 사시는 월문천 시인님 안내로 월문천 상류 까지 가서 쑥도 캐고 추억도 캐고 행복도 캐 왔습니다. 그날 뜯어 온 쑥은 이미 우리 내외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가정에도 배달되어 행복의 씨앗이 되어 주었습니다. 시인님은 산 쑥을 뜯어오시는군요. 산 쑥이 더 신선하고 맛이 좋을 듯 합니다 오늘도 다정한 말씀으로 한 마을 이웃처럼 도란도란 정담을두고가시는시인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시인님을 기다리겠습니다. 비 오는 밤 살펴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5/28 23:50

박기숙

2023-05-29 11:12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 작가님!

오늘은 햇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한주의 시작이며.
대체 휴일로 쉬는 날이네요 작가님께서는
사모님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결혼기념일 여행을
하고 계시리라 짐작이 가네요.정말 45주년의
결혼기념일 여행이 얼마나 감개가 무량하고
감동이겠습니까? 항상 두분의 사랑이 영원히
빛나고 행복하시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수필 작품인,
★쑥 캐러 가던 날★ 항상 응원합니다.

작가님께서는 노후가
*행복 하시기 위해서 태어 나신분* 같아요.

다재다능 하시고 근면성실하시고 박학다식 하시게
시인님 인생을 스스로 이끌고, 행복의 금자탑을
쌓아가시니까요. 노력은 성공의 열매라는 격언이
시인님의 인생을 두고 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존경하는 시인 작가님!
다시한번 축하 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결혼기념일
여행을 잘 다녀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오늘도 저의 서재를 방문하셔서 아낌없는격려를 해 주시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어린 시절 배가 고프던 시절 쑥을 식량 대용으로 하던 눈물 나던 시절과 오늘날을 비교하니 그리운 어머니 생각도 나고 해서 적어본 글입니다. 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시는 시인님의 말씀이 큰 힘이 됩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5/30 15:04

민만규

2023-05-29 11:46

와우^^
쑥떡에 깨가 서 말입니다
쑥 캐는 처녀 총각
봄바람이 났습니다

몸빼바지에
완전 무장한 전투 복장이
눈에 선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삼식이가 쫓겨나지 않는
비결이 여기에 있었습니다요^^

풍류는
쑥 뜯어 본 기억이 아련하지만
디딜방아에 쑥떡을 찧어 본 기억은
새록새록 납니다
그래도
울엄마가 해주신 쑥떡은
天下第一味였지요

얼마 전
밀양 꽃순이 지향 시인님께서
손수 캔 밀양 쑥떡
정말 맛있더군요
쑥떡은
배고팠던 시절 아련한 향수로
젖어 드는 향토 음식입니다

오늘이
45주년 결혼기념일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신혼여행 깨가 쏟아지게
잘 다녀오십시오

맛깔나게 글을 참 잘 쓰십니다
명작가이십니다
글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가 왕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이 바빠서
늦장 출동했습니다
혜량하여 주시옵소서^^

.


황영칠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저의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바쁘신데 초대장을 자꾸 보내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시인님의 응원이 저에게는 너무나 든든한 힘이 되어서 도움을 청하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쑥 뜯으러 가던 날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적어본 글을 좋은 말씀으로 평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시인님의 격려의 말씀에 힘입어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4 02:00

정연석

2023-05-29 14:17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쑥 캐러 가던날" 글 잘 읽었습니다

어찌나 맛깔나게 글을 쓰시는지 리얼하면서
진한 정감이 넘쳐 흐르네요

어려서 쑥으로 끼니를 때울때 싫었는데
지금은 건강식으로 챙겨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주인이 있는 땅에는 쑥을 뜯기도 어려운데
용케도 많은 쑥을 뜯으셨네요

쑥을 뜯으면서 어머니를 생각하고
농부 모습으로 뜯던 쑥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이제 6월이 다가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시고 좋은일 많으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정연석 작가님 저의 서재를 방문하셔서 과분한 격려를 주 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작가님도 그 상황을 이해하실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합니다. 지금은 맛으로 먹는 쑥을 당시에는 얼마나 먹기가 싫었는지 지금도 그이억이 새롭습니다. 격려 말씀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5/30 15:18

전병일

2023-05-30 15:18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안녕하세요
사모님과 쑥 캐러 다녀오셨군요
서울 근교에도 쑥이 자라고 있군요
덕소라고 하니 둘째누님에 사시는곳 이라 한번 가본적이 있지요
우리 6남매중 연휴때 4딸들이 제 농장에 내려와 쑥을 뜯어
쑥개떡을 만들어 같어요
어린쑥에 감자 응개어 쑥국을 끓이면 맛나지요
사모님과의 나드리 배람하고 갑니다
5월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6월 맞이하세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누님께서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참 좋은 곳에 사시는군요. 쟉가님은 요리도 잘 하시나 봅니다. 작가님은 농장에 사시니 따님들 오시면 풍성하게 보따리 바리 바리 싸 주실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정 서재에 오셔서 용기를 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디. 저도 자주 뵙겠습니다	5/30 15:35

강사랑

2023-05-30 19:54

안녕하세요. 황영칠 작가님
쑥을 뜯으면서 이렇게 긴 글이 줄줄 나오네요.
쑥향기가 홈페이지를 가득 채웁니다.
쑥 덕분에 잠시 동안 어릴 때를 생각하며 멋진 데이트도 하시고
맛난 글을 남기시고 일석이조.
쑥. 하면 왜 고향생각과 연결이 되는 지.
참으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풀이죠.
냉이와 쑥. 봄 맞이 하는 첫 사랑.

오늘도 훈훈한 글 덕분에 저녁이 푸근해집니다.
감사드립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강사랑 작가님 저의 서재에 오심을 두 손들어 환영합니다 쑥을 뜯으면서 지난 세월 배고프던 보릿고개를 넘으면서도 어머니의 사랑이 포근하고 따뜻하게 전해오는 그리움과 오늘날이 대비되어 가슴에 사무침이 있어서 적어본 글이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작가님의 고마운 말씀에 힘이 솟습니다. 저도 이 동네에 새 살림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도 정착 되지 않았습니다. 외로운 차에 작가님이 오시니 더 반갑고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5/31 02:38

정대수

2023-05-31 07:22

황영칠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쑥 뜯는 작품을 배독하면서 인사를 드립니다.
저도 많이 뜯으러 다녔던 쑥인데요.
당시에는 먹거리가 없어서 뜯었다면
요즘은 건강식으로 뜯지요.
작품에서 쑥 향기 가득 느끼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작가님 5월도 마무리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갈무리 잘 하시고
6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정대수 선배 작가님 작가님에게 젝 먼저 인사를 올려야 하는데 먼저 인사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가까운 구리에 사시는군요. 어린 시절 궁핍하여 호구지책으로 엄마와 쑥 뜯어 오던 생각이 나서 덕소에 가서 쑥 나들이 하면서 소소한 일들을 적어 봤습니다. 작가님께서도쑥 뜯으시던 생각이 나시겠지요. 그저께도 저의 결혼기념일을 산정호수에 가서 일 박 하면서 또 쑥을 뜯어 왔습니다. 저의 서재에 오셔서 초보 필자에게용기를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자주 뵙겠습니다 오늘이 5월 마지막 날이군요. 6월에도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5/31 08:46

홍성기

2023-05-31 18:31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쑥 뜯으러 가던 날" 꼭 제 이야기를 쓰신것 같아 감동깊게 읽었답니다. 저도 봄이면 아내와 함께 며칠씩 쑥을 뜯어 방앗간에 가서 떡을 해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있습니다. 고향이 그립고 어머님과의 추억이 새롭게 떠오르고 아내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주옥같은 작품 많이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또 작가님 서재에 들러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홍성기시인님 처음 등단 하셔서 작가 서재까지 오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께서 공감해 주시니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배고프던 시절 어머니와 쑥을 뜯던 상황과 너무나 다른 세상이지만 쑥을 뜯는 모습은 달라진 게 없지요. 공감해 주시는 시인님 6월에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5/31 19:17

염경희

2023-05-31 19:24

작가님!!
이제 초대장을 안 보내주시네요 ㅠ ㅠ~~
쑥 뜯으러 가는 날 동행은 아니었지만
매 순간을 같이한 느낌을 받아 아주 행복합니다

어릴 적 에 먹 던 쑥 개떡 질렸었는데 이제 많이 그립습니다
이 참에 밀양 친구가 만들어 준 쑥 떡을 먹어야겠어요
오늘 저녁으로 말입니다
아주 기쁘게 읽고 갑니다.
다음에 스토리가 궁금한데 언제 초대 해 주실까 기대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작가님 너무 바쁘신 분이라 공직 업무에 누가 될까 염려가 되어 초대장을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혹시나 오실까 목 빼고 기다리던 중에 마침 목이 빠지기 일보 전에 오셔서 고맙습니다 숙죽 끓여 먹던 시절이 어제 같은 데 세월이 흘러 자가용 타고 쑥 뜯으러 다녀 왔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5/31 19:59

홍성기

2023-06-01 18:49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귀한 글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같은 일상이라도 정말 맛깔나게 잘 빚으셔서
맛나게 읽고 갑니다
저도 해마다 아내와 함께 쑥을 뜯어 떡을
해먹고 있지만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치부해
왔는데 너무 귀한 교훈을 얻고 갑니다.
저희 부부는 쑥뜯으러 갈때 비닐봉투 두개와
쑥캐는 칼 2개면 족한데 준비성이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존경을 표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홍선기 시인님 도시에 살면서 쑥이 있을 만 한 곳을 물색하여 찾아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외식도 하면서 쑥을 뜯는 재미는 참 쏠쏠 합니다 우리 부부는 항상 쑥을 공략하기 위하여 비닐봉지는 가지고 다닙니다. 지난 월요일 구혼 여행 때에도 쑥을 뜯어서 숙소에서 삶아 왔습니다. 시인님 두 번이나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6/1 20:02

이민숙

2023-06-01 22:47

황영칠 작가님
줄줄 적어 놓은 글에 금세 빠져 들었습니다
긴 글을 읽어 보려면 망설여지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요소요소에 감동을 담아서
파노라마 같은 영상이 펼쳐집니다
부부가 쑥을 뜯는 그림만 상상해도 참 잘 살아오신 중장년이라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쑥 바구니 들고 언덕바지나 논두렁 다녔던 기억이 새롭게 피어납니다

쑥국은 얼마나 향기로운지 집안에 향긋한 냄새가 나지요
건강하 모습 행복한 모습이 읽는 내내 감사함이 듭니다 ^*^

잘 읽었습니다 ^*^


황영칠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이웃 마을까지 오셔서 선물 보따리 두시고 가셨는데 저는 쑥 뜯는 자랑만 잔뜩 늘어놓고 정작 쑥떡은 한 접시도 준비하지 않고 빈 입으로 가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민숙 국장님 이 먼 길을 와 주시니 너무나 고맙고 반갑습니다. 부족한 초보자에게 용기를 주시니 힘이 납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6/2 08:12

장계숙

2023-06-04 12:59

참으로 아름다운 삶의 모습입니다.
부부가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게
저런 모습이지 싶습니다.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지난 순간을 회상하며
함께 공감하며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넘 감동이고 부럽습니다.
사랑스런 부부의 표본이지요.
밭둑에 앉아 함께 쑥 캐던
어린시절 동무들이 보고싶어지네요.
즐거운 일상의 아름다움....
글 속에서나마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이웃 마을 까지 오셔서 저에게 힘을 주시는 시인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저희도 가끔 교외로 나가면 쑥을 뜯어 오면서 아내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큰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잔잔한 물결처럼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참에 이사 오십시오. 제가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6/4 14:40

동창회 가던 날

옥탑방 김 노인 (단편소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