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나병호
ㆍ작성일	2018-02-18 19:53

ㆍIP: 124.xxx.56

현실사회와 종교적 관점

근검절약과 검소 그리고 성실과 도덕성이란 표현들은 과거 우리조상들의 삶에 금과옥조같은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현 사회에서는 그렇게 살면 망하는 구조가 되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를 구성시키는 힘은 소비와 부도덕성이요, 타락과 낭비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구약에서는 소돔과 고모라(현대의 도시)를 타락의 도시로 보고, 망해야 할 도시 또는 망하게 될 도시로 보고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뜻님을 나타내지만, 현대의 사회는 그런 도시화를 더욱 성하게 하므로서 사회를 발전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구성할 수 있는 모멘텀(근거)으로 보고 있다.

인류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큰 도시를 형성하고 더 화려한 도시, 더 소비가 왕성한 도시를 창출해 냈다. 그리고 그것을 완성시키는 나라(정착시킬 능력이 있는 나라)를 선진국이라며 명예를 안겨 주었다. 그런 현상을 두고 기독교에서는 갈수록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당의 질주에 야당의 견재(시비, 반대, 흠집)처럼, 기독교는 세상의 화려한 번성을 더욱 심해지는 타락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은, 이같이 화려한 도시화를 꿈꾸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그것을 더욱 발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를 탐구하고 또 우주선을 만들고, 우주에다 거주지를 만들겠다는 구상까지 하고 있으니 이는 신 바벨탑이라 하지 않겠는가! 끝없는 인간의 욕망이 인간의 종말을 빨리 가져오리라는 예상을 그들은 하고있다. 성경(계시록)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한걸음 두걸음 그리고 앞을 향해 걷는 인간의 걸음은 계속이어질 것이다. 인간은 앞을 향해 계속 걷게 되어있고 그것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지닌 욕구로서 타 동물들과는 다른 특성이다. 종교는 자식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염려하는 부모처럼 계속 염려스런 말들을 할 것이다. 그처럼 종교는 인간의 계속되는 발전과 모험에 대해 조심성을 가미해서 실수하지 않게하는 제어장치와 같은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그같은 염려(세상의 변화, 발전에 대한 종말론적 염려)는 어찌보면 불의하면 패망한다는 경고처럼 보이지만, 욕망의 끝이 핵으로 결론되어진 현재는 멸망이 안개처럼 피어오르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는 단계가 되고 말았다. 언제 어떤 사탄(잘못된 판단, 경솔한 판단, 사악한 판단)이 시작하기만 하면 폭죽은 터지기 시작하고, 좁은 대기권은 방사능으로 꽉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핵이 생긴 뒤로는 계시록의 글들이 무시할 수 없는 계시(예언)로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설마 설마는 하고 있지만. 옛말에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핵을 만든지 이제 겨우 80년밖에 되지 않아 핵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세대들이 그 공포를 알기에 지금까지는 아슬아슬하이 지나 왔지만, 그것을 목격한 세대가 모두 떠난후에는 철없는 지도자들이 등장하게 될텐데, 그들의 짧은 단견이 폭죽을 터트리는 우를 범하고 말지 모른다. 하늘이 무너져도 살길은 있다는 옛말이 있지만, 우주인 말고는 어찌 살아남겠는가! 그래서 우주산업이 인류의 미래산업이 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백낙은 2018-02-18 20:10	나병호 작가님. 안녕하세요. "현실사회와 종교적 관점" 잘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인간은 바벨탑을 쌓고 있는 듯합니다. "종교는 자식을 염려하는 부모" "인간이 실수하지 않게하는 제어장치" 등 등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종교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목사인 저는 더 큰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답니다. 우리 모두 이 역사의 파멸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리아리, 화이팅입니다.

나병호 2018-02-18 20:47	감사합니다. 저의 분에 넘치는 표현들을 좋게 봐 주신듯 합니다. 목사님이시라니 더욱 관심이 생기셨으리라 느껴지는 군요. 그리고 자괴감이 느껴진다는 님의 말씀은 자괴감의 대상이 아님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며, 훌륭한 생각을 언제 만나면 나눴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찬경 2018-03-19 10:21	나병호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착함과 성실함도 사회 덕목중 하나 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종교도 추구하는 깊은 진리가 있지만 방법에 있어서 형식적인 면이 많지요 예배순서가 그렇고 각종행사가 너무 많아요 하나님 말씀보다 사제 목사님 말씀에 맹종하는 신도도 있구요 유럽사람들이 " 신은 죽었다" 는 말이 유행한 적도 있지요 성경을 안보고 사람에 음성에 의존합니다 좋은 분석 잘 보았습니다 신문 주필 사설 수준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진리는 바늘귀와 같다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