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나병호
ㆍ작성일	2018-01-29 22:58

ㆍIP: 124.xxx.56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천성이란 본래 갖고 태어난 본성(성품)을 말한다. 그 성품은 좀처럼 바꿔지지 않는다. 염소와 양은 같은 종이지만 기질(천성)이 다르고, 물뱀과 독사 또한 같은 종이지만 커다란 차이가 있다.
염소를 아무리 길들여도 양처럼 될 수 없고, 물뱀에게 어떤것을 먹여도 독사로 만들 수 없는것처럼, 사람도 한번 갖고 태어난 성품을 바꾸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각자 특성이 있다. 돼지를 한 종으로 봤을 때 모든 돼지는 똑같은 기질을 갖고있으며, 늑대 역시 모든 늑대가 똑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사람이란 똑같은 모습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다. 누군가는 뱀같은 기질이 엿보이고, 누군가는 늑대 또는 돼지같은 기질이 있으며, 비둘기나 사슴같은 성품도 있다. 그렇게 갖고 태어난 본질이 천성이요 그것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특별하게도 사나운 육식동물적인 기질, 즉 늑대 독사 독수리같은 동물들의 복합적인 기질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사슴 양 비둘기 같은 기질도 있다. 또한 가리지 않고 다종 다양한 기질을 갖은 사람도 있다.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는 재소자들은 대부분 강성을 갖은 사람들이고, 그들은 그 생활을 통해서 성품이 바뀌는게 아니라 그런 고난을 통해 절제와 인내심을 습득할 뿐이다. 많은 공부로 앎과 지혜를 배워 슬기롭게 행하고, 종교를 통해 참회나 회개 그리고 깨닫고 뉘우쳐 마음을 평안하게 하지만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한번 지닌 본성 때문에 번뇌와 자탄도 해 보지만 본성은 바꿀 수 없다. 본래 갖고 태어난 외모를 현대의 의술로(성형)변형시키듯, 나쁜 본성을 깨닫고 바꿔보려고 노력도 했다. 즉 불교에서의 성불(해탈, 무아)을 향한 수도가 그런 일환일 것이다. 비누가 깨끗하게 한다는 소문을 들은 조선의 한 선비가 마음을 깨끗이 하기위해 비누를 먹어 보기도 했다는 일화도 있다.

정말로 좋은사람이 되고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화가 치밀어 올라 왔을 때 스스로의 본성을 알아차린다. 좋은 사람이란 타고날 수 도 있지만 화를 참으면서 순리를 쫓고 예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을 말할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삼독(탐진치)을 잘 다스리도록 정도(8정도)에 대한 교육과 수행을 가르치고,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믿고 그의 모든 뜻을 실천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세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본성은 변하지 않음을 말함일 것이다.

김경렬 2018-01-30 00:56	사람들은 흔히 '타고난 천성이다' 라는 말을 종종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스스로 마음의 수양을 쌓아 어느정도는 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가치기준도 달라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좋은말씀 배독하고 갑니다. 한파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나병호 2018-01-30 05:11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은 개성은 변화할 수 있지만, 천성(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개성이라 생각 합니다만 ㅡㅡㅡ! 하지만 억장이 무너지듯, 또 통곡하리 만큼의 반성과 깨달음이 뒤 따른다면 자제나 절실만 통제를 통해 억누를 수 는 있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덕 2018-01-30 11:35	나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유전자는 변하지 않고 세대를 따라 흐른다는 이야기로도 들립니다. 천성으로 태어 났다 할지라도 양심이 천서을 통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심도 똑 같이 가지고 태어 나는 것입니다. 양심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도하여 스스로를 제어 하는 기능도 할 것입니다. 양심은 환경에 의하여 스스로 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을 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장계숙 2018-02-01 09:16	공감의 글입니다. 본성도 천성도 이미 타고난 인성이지만 경험으로 습득하고 배움으로 수련하여 지혜와 덕을 갖춘 멋진 인간성을 보여줄 수 있음에 자신을 잘 알고 이해해서 아름다운 성품을 갖추기 위해 노력 해야겠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글~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백낙은 2018-02-01 15:34	나병호 작가님. 반갑습니다. "성품이 바뀌는게 아니라 고난을 통해 절제와 인내심을 습득할 뿐이다. 많은 공부로 앎과 지혜를 배워 슬기롭게 행하고, 종교를 통해 참회나 회개 그리고 깨닫고 뉘우쳐 마음을 평안하게 하지만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는 말씀 공감합니다. 우리 기독교에는 "거듭남"의 교리가 있습니다.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나는 것 만큼 불가능해 보이지만 180도 새사람이 된 사례는 많답니다.사울이 바울이 된 것과 같이 말입니다. 버선을 뒤집듯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결과는 신만이 판단하실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거듭난 새 삶을 살아야 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찬경 2018-03-19 10:29	작가님 잠시 서제들러 모처럼 깊은 사색과 시간의 여유를 갖고 제 마음에 심지 돋우고 좋은 글 배독합니다 심도 있게 성품(본성)을 관찰 하심 탄복합니다 능력보다 성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사회와 종교적 관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