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9-04-20 01:39

ㆍIP: 211.xxx.27

강원도 가족여행 셋째 날[2부]

강원도 가족여행 셋째 날[2부]
[2019년 03월 03일]
승용차에 탑승한 우리 가족이 20여분 달려 찾아간 곳은 정동진 일 년을 쉬지 않은 모래시계가 있는 정동진 역 지금은 관광명소 때문에 이름이 알려진 역이지만 이역의 개통목적은 탄광촌 주민들의 여객 및 석탄수송이었다. 1980년대 말 석탄 산업 합리화 조치 등으로 인하여 광산이 잇따라 폐광되기 시작하자 탄광촌의 사람들은 떠나가기 시작했고 한때는 폐역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드라마 모래시계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정동진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해돋이 명소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급증했다. 그런 추세에 힘입어 지금부터 대략 20여 년 전 광주역에서 오후 다섯 시경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관광열차가 몇 편 운행했다.

승용차에 탑승한 우리 가족이 20여분 달려 찾아간 곳은 정동진 일 년을 쉬지 않은 모래시계가 있는 정동진 역 지금은 관광명소 때문에 이름이 알려진 역이지만 이역의 개통목적은 탄광촌 주민들의 여객 및 석탄수송이었다. 1980년대 말 석탄 산업 합리화 조치 등으로 인하여 광산이 잇따라 폐광되기 시작하자 탄광촌의 사람들은 떠나가기 시작했고 한때는 폐역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드라마 모래시계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정동진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해돋이 명소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급증했다. 그런 추세에 힘입어 지금부터 대략 20여 년 전 광주역에서 오후 다섯 시경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관광열차가 몇 편 운행했다.

그때 친분이 두터운 네 부부가 밤새껏 달려 정동진 해돋이 관광을 왔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드라마 이후인 1996년에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형 사건인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에도 바로 위 안인역이 있는 안인리는 안인진리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오던 지명이 바로 정동진이었다. 안 그래도 드라마 덕분에 유명해진 정동진이 스케일 자체가 넘사벽(개그 콘서트)으로 큰 대형 사건의 주 무대가 된 것이다. 이 두 사건 이후 '벼락 명소'가 되면서 결국 여객 영업에 맞게 역 구내 구조를 바꾸고 열심히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차로 약 10분 거리에 당시 침투한 잠수함을 전시하고 있다.
거대한 밀레니엄 모래시계가 버티고 있는 모래시계공원은 정동진역 바로 남쪽에 붙어 있는 모래시계공원은 바다와 기찻길, 거대한 모래시계와 해변이 만나 일구는 풍경이 볼만하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명성 얻은 정동진을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밀레니엄 모래시계가 공원 한가운데 버티고 있다. 모래시계는 보통 5분, 10분 단위로 짧게 만드는데 밀레니엄 모래시계는 1년짜리라고.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동진 시간박물관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주는 해시계 밀레니엄 모래시계 옆에는 증기기관차와 객차 8량을 이어 만든 정동진 시간박물관이 있다. 해시계, 물시계와 함께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좀 더 정교해진 시계 발달사를 살펴보고, 중세시대 유럽에서 제작한 아름다운 시계를 감상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엉뚱한 시계나 전 세계에서 몇 개 되지 않는 희귀한 시계도 여럿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원 한쪽에는 청동으로 제작한 해시계가 있다. 화살촉처럼 생긴 바늘의 끝은 북극성을 향한다. 해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계산하는데 그림자가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계산하는데 그림자가 찍힌 눈금에서 25분을 더하면 현재 시각이다. 우리나라 표준시가 일본 도쿄에 맞춰졌기 때문에 25분이라는 차이가 발생한다고 한다. 등명해변에서 바라본 정동진과 바다 빛깔이 아름다운 정동진 해변 공중전화부스처럼 생긴 빨간 부스는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도장이 비치된 곳이다. 그 앞으로 바로 모래밭이 펼쳐진 정동진 해변이다. 정확하게는 정동진역 앞쪽이 정동진1리 해수욕장이고 모래시계공원 앞은 정동진2리 해수욕장이다. 발을 간질이는 모래와 시원한 파도가 기분 좋다. 해변 남쪽으로는 언덕 위에 걸린 커다란 배 모양의 썬크루즈 리조트가 눈길을 끈다. 우리 가족을 발길을 돌러“통일 안보 전시관”으로 옮긴 것은 이제 초등 4학년에 다니는 외손자의 교육 문제를 생각하면서다. 통일안보전시관은 부지면적 138,600㎡에 배 모양을 갖춘 1,004㎡ 규모의 전시관으로 국난 극복사, 아 6·25, 매직 비전, 침투 당시, 이산가족 찾기, 통일 환경의 변화, 영상실, 정보검색코너 등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동진 모래시계[詩]

삼척에서 꼬불꼬불
모래시계를 대신하고
간수 없는 철길을 넘어서면
정동진에는 시간 박물관이 있다

이따금 두세 칸 달고 달리는
동해안선 간이역에 열차가 오가고
거대한 원형 탑 모래시계는
삼백육십오일 쉬지 않고 흘러내린다.

철교 아래 노는 고기떼
모래시계 건너가는 교각 위에는
우산을 지붕 삼은 번데기 장수 할머니
여행객이 마음은 바닷물결 출렁임에 노닐며

파도가 반기는 동해바닷가
저 멀리 하얀 거품을 토하며
모래시계를 넘나 본 푸른 바다는
모래를 쉼 없이 밀어 내린 그녀를 만난다.

함정전시관은 바다를 매립해 부지를 조성하고 북한잠수함 (상어급 : 소형) 및 해군 퇴역함정(4,000톤급 1944년 건조)을 국내 최초로 육상에 거치하였으며, 함 정내에는 해군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릉 함정전시관 야외전시장은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해양 문화와 안보문화의 살아있는 체험 공간으로 퇴역함정[퇴역함정 DD- 916 주갑판 높이 27.4m, 만재 톤수 3,471M/T]의 함정전시관과 북한잠수함[전장 34m, 전폭 3.8m, 배수량 325M/T, 승선 인원 25∼30명]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8년 5월 현장에 이송 전시된 북한 잠수함 전시장에 이어 해군이 국민 안보 문화 교육장으로의 재활용 차원에서 강릉시에 무상 대여한 퇴역 함정 전북 함이 전시됨에 따라 본 전시관은 해양과 통일문화의 명실상부한 전시관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북한 잠수함은 1996년 9월, 25명의 무장간첩을 태우고 동해안에 침투했다가 발견됨으로써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겨 주었던 상어급 잠수함으로써 해군에 의해 인양되어 침투 현장에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에 강원도 관광 여행을 온다거나 정동진 해돋이를 왔어도 지금 우리가 돌아본 북한 잠수함이나 퇴역 함정 내부를 관람할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이제 4학년인 외손자에게 더욱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정동진 이곳저곳까지 돌아보고 나니 13시 30분이 되었다. 이제는 강릉 주문진 부근으로 이동하였다. 늦은 점심이지만 횟집을 검색해 강릉과 주문진항 사이에 횟집을 찾아갔는데 아무래도 손님도 없고 3층에서 횟집을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예전에 두세 번 찾아온 주문진항 어시장으로 가기로 하였다. 언제 와도 북적대는 손님에 어시장 내에서 마음에든 횟감을 준비하여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는 것이 값싸게 풍부한 양을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다. 먼저 점심을 끝내고 시장 주위를 돌아보니 이틀 전 강구 항에서 사 먹은 홍게보다 이곳에서는 일곱 마리에 그때 한 마리 값에 살 수가 있었고 곧바로 그 집에서 삶아준 덕분에 일단 7마리를 샀다.

이제는 식사도 끝났고 이곳에서 광주까지 대략 다섯 시간을 예정해야 하므로 귀가를 서둘렀다. 이글을 올리면서 생각해본다. 우리가 여행했던 3월 3일에 초봄의 여유로운 시간이었는데 4월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봄꽃이 활짝 핀 강원 북부 산간 우리가 다녀온 태백에 22.5cm 눈이 내려 겨울로 되돌린 듯한 폭설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강원도 북부에 산불로 인해 1757ha를 (강릉 동해:714.8ha)을 기능 회복을 위해 30년이 걸릴 산을 검은 잿더미로 만든 안타까운 현실이 가슴이 뭉클하다.
[이상으로 강원도 가족 여행기를 마치며 부족한 글 배독 해주시여 감사하다는 말씀 드림니다.]

김종덕

2019-04-22 14:19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봄 철에 이런저런것 하다보니 시간이 꽤 흘러 가버렸습니다. 항상 창작의열로 살아가시는 이사님을 뵈면 참 열심히 살아야겟다는 생각만 듭니다. 정동진, 그 고운 곳을 다녀오셧네요. 저도 아주 이전에 일출 사진 찍으러 갓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땐 산위에 배가 있었는데 지금되 잇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좋은 여행이셨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김종덕 작가님 바쁘신중에도 잊지않고 서재를 들러주시여 반갑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산위에 배는 아마 정동진에서 바닷가 저아랫쪽에있는 크루즈형 호텔을 말씀 하신것 같네요 강원도 여행3일때 1부에 보시면 그크루즈형 호텔 주차장에서 바닷가로 경치좋게 이여준 바닷가 부채길 입니다. 강원도에 가시여 걷고싶은 코스아주 멋집니다. 한번쯤 권하고 싶은 바다부채길 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4/24 21:54

김상화 2019-04-21 10:5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강원도 여행기 잘 배독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매우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글에서 몇 번 읽고 느낀 것이지만 가족사랑이 대단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동진은 매우 아름답기도 하지만 해돋이로 유명한 곳이지요 정찬열 위원장님 이젠 봄이 무르익어갑니다 영산홍이 활짝 웃으며 반기고 있으니까요 즐거운 주일 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2019-04-21 17:36	반갑습니다. 루수 작가님~! 이곳에서도 일착 하셨습니다. 작가님께선 등반하시기에는 사모님께서 불편하신 탓으로 함께하시지 못하시고 전 걷는데야 무리가 없지만 또하나의 장애 탓에 집사람이 없으면 제가 불편하기에 가끔은 집사람이 취미로 즐기는 고사리 채취까지 내가 대신 갚아줍니다. 어제오늘 낮 온도가 초여름을 방불케 하니 배꽃이 만발하여 과수농가ㅣ를 바쁘게 하고 붉게핀 영산홍이 손짓 합니다. 기온차가 심하면 또 찾아드는 불청객 감기에 유념하시고 편안한 한주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김상훈

2019-04-23 02:20

생각해보니 정동진을 몇 번에 걸쳐 다녀왔네요.
이사님께서 쓰신 글 속에 저도 한 풍경 안에 있었던 기억들이
솔솔 피어오릅니다.

저는 정동진 못 미처 해상공원이라는 곳에 올라갔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간판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음식점 이름인데 거기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국민가수 태진아 친동생이 하는 국수집"

ㅎㅎㅎㅎ......
글을 읽다보니 주문진 시장도 들렀던 기억이 납니다.
대게를 샀다가 호텔에서 뜯어보니 속이 텅 빈 게였습니다. ㅠㅠㅠ


정찬열	김상훈 작가위원장님 반갑습니다. 역시 강원도는 가볼만한곳이 찾아보면 아주 많지요 멋진 여행지 입니다. 말씀 마따나 아무리 대게 철이라고 해도 특히 시장 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소 대게를 구입하며 삶아 달라고 하면 경험상 그근처가까운 음식점에서 먹는다며 삶아달라고 해여합니다. 그곳을 떠나 먹는 사람에게는 응당 좀오래된 대게를 많이 주는척 권하며 삶아주는데 거의 살이 찌들은 물건이지요 먹을것없는 대게 실망이 크지요 저도 몇번 당해봤거든요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4/24 22:01

김경렬 2019-04-26 05:51	그냥 지나쳤던 명소들! 외손을 위해 현장교육을 찬찬히 하시며 올려주신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손자들에게는 조부모의 사랑이 제일 입니다. 안녕 하시지요.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2019-04-29 22:37	항상 존경하는 김경렬 작가님~! 다녀만 가시면 웬지 마음이 흐뭇 합니다. 기온차가 심하면서 비가내리는 휴일 잘보내셨습니까? 비만 그치면 갖가지 꽃가루가 또 힘들게 합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고 편안한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계룡대 연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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