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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3-12-17 19:33
ㆍIP: 59.xxx.127
사랑도 여행이다.
사랑도 여행이다



사랑! 그래 그건 여행으로의 긴 여정 같아.

아무 느낌 없이 바라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으로 이끌리게 되면

꽃분홍색의 꽃처럼 사랑도 그렇게 싹을 틔우는 것 같아

여린 꽃잎이 하늘하늘하게 흔들리는 것처럼 마음도 서서히

흔들리며 조심스럽게 다가갈 때 그때가 제일 순수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예쁘게 시작한 사랑이 변해가는 건 마음이 변해가는 것일까,

아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상에 내던져진 삶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음이야 늘 순수하고 곱게 간직하고 있지만 어디 세상이 나를 그렇게 놔두냐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위치에 또는 여유가 있을 때나

어떤 계기가 되어 돌아 봤을 때는 내 자신과는 상관없이 사랑은 빛나가 있거나

감정이 메말라 사랑이라는 단어조차 무의미해 진 것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돌아 본 사랑,

그래 사랑은 가슴에서 남아 있다 잠시 잊고 살았을 뿐,

그때쯤 되면 사랑은 기나긴 여행을 하고 나서야

원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기지 않을까.

나이를 먹어가면서 함께 살고 있는 그와의 사랑,

모든 이들은 측은함과 애처로움 안쓰러움으로 살게 된다고 말하지만

사랑 없이 가능하지는 않는 것 아닌가?

불씨가 남아 있어야 불을 지피듯이 사랑도 긴 여행을 하고 나서

돌아본다 해도 남아 있는 불씨로 인해서 그에 대한 사랑이

우리가 말하는 측은지심과 안쓰러움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

살아온 삶의 여정에서 좀더 깊은 사랑의 맛을 알기 위해 나는 지금도 여행 중이다.
이름아이콘 송준혁
2013-12-26 15:38
회원사진 		와우~~ 저희 문인협회 회원이셨군요^^
그 여행 아마도 끝까지 이어질겁니다^^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이름아이콘 박정숙
2013-12-26 15:47
회원사진 		《Re》송준혁 님 ,
ㅎㅎ 전 스토리 사진에서 뵙고 알았어요.
여기서 이렇게 뵈니까 또 반갑네요.
   
이름아이콘 주응규
2014-01-28 23:29
회원사진 		좋은 글이 있어 마음이 훈훈한 밤입니다
포근한 겨울날씨였습니다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고 평안한 밤 누리십시요.^^
   
이름아이콘 박정숙
2014-01-29 00:22
회원사진 		《Re》주응규 님 ,

날씨가 훈훈하죠? 봄 같아요.
그래도 감기 유행이라 하니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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