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백설부
ㆍ작성일	2016-10-19 01:26

ㆍIP: 211.xxx.181

하루살이 둥둥

하루살이 둥둥

채화/백설부

오랜만에 벗이랑
해장국을 먹었다

맛있게 먹다가 보니
해장국에 하루살이가
고명으로 둥둥
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몇 초 동안
고민에 빠졌다

숟가락을 놓아야 하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맛있게 먹어야 하나

저렇게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오늘만 붕어 머리가
되어 보련다

살짝 하루살이를
걷어내고 잊기로 했다

나이 들어간다는 건
남을 배려하는 맘까지도
늘어가는 걸까

박희홍

2016-10-19 04:38

백설부 시인님
하루도 쉬지 않고 건필하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난감하게 어쩌다 우리가 음식점에서 겪는 일이죠.
싸우기 싫어 그냥 넘기지만
오늘도 넉넉한 마음으로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운 마음과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백설부	반가워요 시인님~ 첫자리 곱게 빛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몇 초 동안 고민을 했지요. 지나고 보니 잘한 듯하네요. 편안한 밤 되셔요~~	10/19 23:33

안정순

2016-10-19 07:34

잘 하셨습니다.백설부시인님
메뚜기도 먹고 바퀴벌레도 먹는다는 세상에
하루살이 하나쯤이야 눈 감아 줘야주!
그래야 이 세상이 살만하지 않겟는주!
감사히 봅니다.


백설부	안정순 시인님~ 고운자리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하루살이 하나쯤이 되는 연륜이 되었네요ㅎ 한번만 눈 감으면 이렇게 넉넉한 사람이 되는 것을ᆢ 고운 밤 되셔요~~	10/19 23:36

여관구

2016-10-19 09:11

하루살이가 시인님의 마음을 어지렵게 하였군요.
그러나 해장국 속에 들어있는 고기들과같이
생각하며 먹으면 된것도 같습니다.
하루살이의 생을 마감한 그릇에
시인님의 배려가 늘었어니 더 행운이겠지요.
오늘도 좋은 날 가득하소서.


백설부	여관구 시인님~ 요즘 조금 바쁘다 보니 귀한 댓글 답도 못 달았네요. 예전 같으면 숟가락을 놓았을텐데 다른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그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매일매일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을 만난다는 사실이 설렘이고 행복입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10/19 23:41

유학수

2016-10-19 09:51

우 하하하
와우 머시쪄유 붕어머리 ㅋ
하루살이
오메 양념이라 생각 하셨겠어유
세상에 사람들이 숨쉬고 있는것들 못 먹는게
뭐가 있을까유
오늘도 맛점하셔요
오늘은 뭐가 들어갔을까나 기대 해볼께유
꾸벅 ㅋ


백설부	유학수 시인님~ 기억력 3초인 붕어머리가 되었죠ㅎ 하루살이 별거 아니어유~ 고명이려니 했지유ㅎ 편안한 밤 되셔요~~	10/19 23:44

김이진

2016-10-19 10:43

나이 들어간다는 건
남을 배려하는 맘까지도
늘어가는 걸까 /

참 잘 하셨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모르고 먹으면 다 약이 된다했던가요.ㅎㅎ
오늘도 멋지고 아름다운 날 되세요.^^*


백설부	김이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알고 먹으니 배려가 되었네요ㅎ 예전같으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나이들면서 생기기도 하네요. 고운 밤 되셔요~~	10/19 23:47

박외도

2016-10-19 14:25

백 설부 시인님~~
남을 배려하는 마음 아름다워요
즐거운 마음으로 배독 하고 갑니다,살롬!


백설부	박외도 시인님~ 고운 자리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배려심 많은 사람 되기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어쨌든 기분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행복한 밤 되셔요~	10/19 23:52

곽철재

2016-10-19 15:44

잘 하셨습니다. 백시인님
저는 어릴 때부터 딱히 남을 배려한다는 생각이 없었는데도
국 속에 빠진 파리며 기타 이물질들을 걷어내고
잘도 먹었드랬습니다. ㅎㅎ
아마 먹을 게 귀해서였겠지요.


백설부	반가워요 시인님~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못 먹을 것도 없는데 말이지요. 지나고 보니 참 잘한 것 같네요. 편안한 밤 되셔요~~	10/19 23:55

김기전

2016-10-19 16:11

백설부시인님 하루살이 둥둥~
고운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세월가면 변하는게 사람뿐만
아니고 계절또한 그러 한가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백설부	김기전 시인님~ 세월이 흐르면 사람이 유해진다는 사실이 나쁘지만은 않네요. 매일 고운빛깔로 변해가는 가을은 너무 근사하네요~ 편안한 밤 되셔요~~	10/20 00:22

김인숙

2016-10-19 16:34

시인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고우신 시심에 박수를 보내요
늘 감사합니다 시인님


백설부	반가워요 시인님~ 요즘 밤이면 졸려서 오래 버티지를 못하겠네요ㅎ 가을밤은 소리없이 깊어가네요. 조금 까칠함이 있는 제가 하루살이를 눈감아줬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라운 변화인 것 같아요. 고운 밤 되셔요~~	10/20 00:26

김희선

2016-10-19 18:06

밖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어쩌다 그런 일을
겪을 때가 있지요..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배어있는 고운 시심에
함께하는 제 마음도
푸근해집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시인님^^*


백설부	김희선 시인님~ 잠깐 몇 초 동안 고민하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치더라구요. 친구까지 식사를 못하게 할까봐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요. 고운 밤 되셔요~~	10/20 00:29

이정규 2016-10-19 19:38	백설부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머지않아 가을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뽑낼것 같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멋진 추억들을 많이 만드시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고 편하신 시간이 되십시요 ^^

임판석 2016-10-19 20:00	백설부 시인님! 하루살이 둥둥 푸 하하.. 하루살이가 시인님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네요 나이 들어 간다는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까지도 아름다워요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장병길 2016-10-19 20:49	고명이라 생각하시니 참 현명하십니다 늦은 저녁 좋은 글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되세요 ^^

석옥자 2016-10-19 22:47	시인님! 제가 세벽까지 컴프터 앞에서 댓글 달다가 잠들어서 깨보니 3시가 다 되엇더라구요 읽기만 읽고 글이 틀려서 이제 또 찾아 왔습니다 식당에 가서 그런일이 더러 발생해도 하루살이니 잘 하셨습니다 시인님! 고운 시심이 보입니다 고운밤 되십시요 ~~^^**

김병근 2017-12-25 17:26	한 해의 365일 중 360일을 어떻게든흘리고 5일이 남은 정유년의 끝자락 밝은 불빛들이 앞다투어 빛을 쏟아내는 성탄절입니다 어둠이 없는 밝음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가슴으로 기도합니다 건강 유념하시옵고 일상이 힘차고 곱게 빚어지는 1년 치의 남은 5일 가슴에 무언가 뿌듯한 결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 첫날에는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소망하는 일들이 만사형통하는 축복의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은 하루살이 둥둥에 머물다 갑니다

이쁜 집

청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