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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정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조정덕
ㆍ작성일	2016-05-23 10:29

ㆍIP: 223.xxx.247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조정덕

수많은 생을
구르고 굴렀지만
이름 붙여지기 전에는
나는 나를 모른다
그냥 깨어있는 존재일 뿐이었다
나는 내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때론 풀잎 끝의 이슬이었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었고
커피잔에 따뜻한 온기였고
광야를 누비는 사나운 짐승이었고
희망의 꽃잎이었고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이었다
그러다가 잠이 들고
잠이 깨면 또 살아 움직일 뿐
무엇인지 도시 모른다
수없이 변화하고 바뀌어서
나라고 부여잡고 숨죽이며
아등바등하는 이 삶 속에는
악마도 천사도 함께 살아
공존하며
선도 악도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환상천(幻像天)이였다
그러다가 인연이 다하면
또 언젠가는 지수 화풍으로 돌아갈 뿐!
그런 후에 나는 또 누구인가
그냥 모를 뿐이다....○

장계숙 2016-05-23 19:44	`조정덕`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인간도 우주 앞에선 먼지와 같은 미물이죠. 그 생각에 한 없이 빠진적이 있습니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결국 허무주의에 빠져 의욕과 생기를 잃었던 시간. 이젠 내가 누군지 절대로 묻지 않습니다. 시인님의 글 속에서 제 자신을 봅니다. 이미 결론을 내리셨으니 더는 자신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으시겠죠? ㅎㅎ~ 멋진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여관구 2016-05-23 13:31	`조정덕`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자아를 보는눈이 있는 사람은 성인 이지요. 살아가면서 자기를 찾을려고 무단히도 노력하지요. 자기를 발견하는 순간이되면 나는 이 세상을 하직할 것입니다. 시인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검사합니다. 행복하소서.

김흥님

2016-05-23 23:27

`조정덕`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과제 중
자신에게 던진는 제일 큰 질문이기도 하지요

어쩌면 내가 나를 제일 잘 알 수도 있고
또는 자신이 제일 스스로를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내 안에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정덕	김흥님 시인님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나는 나인데 무엇을 할때 어떤 생각을 할때 꼬집어서 나라고 고집할수 없으니 찰나 찰나 변하여서 바람부는 날은 바람으로 꽃피는 날은 꽃으로 비오는 날은 비처럼 그렇게 변화무상하게 변하기에 모른다고 했지요 고정됨이 없으니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5/24 09:10

장윤환 2016-05-23 11:48	나?는 자문해보며 머물다갑니다 시인님

조정덕 2016-05-23 19:42	장윤환 시인님 감사합니다 윗글은 불교의 화두를 제 나름 적어 봤습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시원한 저녁 되십시요~~~^^

조정덕 2016-05-23 19:44	여관구 시인님 감사합니다 누구나가 자기와 함께 하는삶이 아닌가 합니다 말도 하고 우리의 가슴속에 심장을 뛰게 하는 장본인이 자신(부처)이니까요 행복한 저녁 되십시요~~~^^

조정덕 2016-05-23 19:50	장계숙 시인님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찾이 않으면 바로 그 자리입니다 중국의 고승 조주선사가 스승 남전에게 道가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남전스님께서 평상심이 도라고 했지요 조주스님께서 그래도 찾아야 되지 않냐고~~~ 찾으면 어긋난다! 그렇습니다 그냥 그자리에 있습니다 오직 모를뿐입니다 행복한 저녁 되십시요~~~^^

김광섭

2016-05-24 10:07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시원한 빗소리^^** 오늘입니다~
촉촉한 마음으로 내 딪는 발걸음이 꿈과 행복이 가득한
오늘이 되시기를 바라봅니다~
조정덕 시인님!


조정덕	김광섭 시인님 답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오월도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푸르던 청보리 익어 들판은 황금물결로 출렁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5/27 08:28

배정이

2016-05-24 21:28

겉과 속이 일치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또 발전합니다.
선과 악에서 꿈을 꾸고 살아가는 저는
늘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시인님, 매력이 넘치는 좋은 글
고맙게 보고 갑니다.
늘 당당한 나 (시인님)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조정덕	배정이 시인님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선도 악도 없는 자리가 참나의 자리입니다 그자리는 생가 나기 이전 자리라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옛 선사들께서 오직 모를 뿐이라고 했습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	5/27 21:49

석옥자

2016-05-25 20:59

그렇지요 시인님 인생의 삶이란
사계절 입니다
따뜻하고 덥고 풍요롭고 눈이오면
칼바람에 비켜가듯 참 인생은
허무하다가도 또 건운으로
바뀌면 마음을 다스리고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감상 잘 하고 쉬었다 갑니다,


조정덕	석옥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답글이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인생 봄 꽃은 피고 새 우는 물빛 그리움들 해맑은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렇게 봄은 흘러가고... . 여름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 태풍은 치고 장대비는 내려도 열매는 성장하여 푸르름을 더해가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네... . 가을 풍요로운 황금알곡은 익어가고 기쁨도 잠시... . 찬바람에 묻서리 내려 낙엽이 한잎두닢 떨어지니 얼굴에는 수심이 서려있네! 겨울 씨앗만이 희망되어 남아있고 또 내년봄을 기약하며 소를 타고 왔던 길을 홀로가네... . 행복한 밤 되십시요~~~^^	5/27 21:55

석옥자	조정덕 시인님! 댓글을 보니 정감이 갑니다 가시는걸음 어디서나 행복 듬북 받으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6/12 17:26

유필이

2016-05-26 22:12

그러게요~
나는 누군지 나 스스로 나에게 질문해봅니다~
나를 내가 제일 잘 아는 듯 해도
사실 자신이 자신을 제일 모를 때도 있더라구요~
선과 악은 우리 인간들 마음 속에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왔다갔다 ~ㅎㅎ
그게 바로 사람인 것을 ~
조정덕 시인님 멋진 시향 잘 배독하고 갑니다~
늘 향필하시고 건강 안에서 행복하세요~^^*


조정덕	유필이 지회장님 감사합니다 답글이 늦었습니다 아는것은 유위법 현상계이고 무위법은 우리가 생각이 나오기 이전 자리라 모른다고 합니다 불가에서 참나를 찾는것도 그 무위법(無爲法)을 알고자 함이지요 그러나 그자리는 생각으로 알수가 없으니 내려 놓아라고 합니다 중국의 고승 운문선사께서도 오직모를뿐이라고 했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시인님!	5/27 21:59

주응규

2016-05-30 08:48

곱게 빚어내린 좋은 글이 있어 여유로이 가슴으로 음미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월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이 함께하는 유월 맞으십시요
언제나 기쁨 가득하시고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


조정덕	주응규 시인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벌써 유월도 중순이 넘어 가네요 행복한 토요주말 되십시요~~~^^	6/11 15:58

김흥님

2016-06-01 23:41

6월의 첫날입니다

한 계절과의 또 다른 만남
열정으로의 치닫는 여름으로의 설렘으로
내일의 희망을 토닥여봅니다


조정덕	김흥님 시인님 감사합니다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벌써 대지는 더운 열기를 품어내고 여름이 과일들이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6/11 16:00

이정규

2016-06-09 19:58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삼성 서울 병원에서 아들 수술하고 퇴원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마음 써 주신 고마움에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
잠시 문안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하십시오!


조정덕	이정규 시인님 아드님 퇴원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방문 주시어 감사합니다 이제 올해도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은 반은 즐겁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6/11 16:04

국순정

2016-06-12 17:01

시인님
누구나 한번쯤 갖어보는 의문
가끔은 그속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때 있지요
그렇기에 우리가 시인이 되었을겁니다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향필을 기원드리면서...


조정덕	국순정 시인님 답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삶의 근원에 대한 물음이지요 그 자아성찰로 영혼이 성숙된다면 푹 빠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6/21 19:10

석옥자

2016-06-12 17:29

쪽글은 잘 안보실것 같애서 새롭게
인사 드리고 갑니다 남은시간
편안한밤 되십시요 시인님!


조정덕	석옥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행사때는 바빠서 많은 대화도 못나누었네요 늘 향필하시고 행복하세요~~~^^	6/21 19:13

홍대복

2016-06-13 13:42

시인님!
유월의 햇살은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는 듯 이글거리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서재에서
시향에 젖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가만히 안부 내려놓습니다.


조정덕	홍대복 시인님 반갑습니다 인사가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유월도 중순을 지나 벌써 하지입니다 행복한 여름되세요~~~^^	6/21 19:15

배정이

2016-06-20 08:57

안녕하세요!~ 시인님,
산뜻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만나시고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


조정덕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사때 반가웠습니다 어쩜 사진이랑 똑 같아 한눈에 알아 보았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6/21 19:17

누나

오월의 여왕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5	文人	27	조정덕	2016-09-08

34	가을이 왔다	20	조정덕	2016-08-26

33	백일홍.2	12	조정덕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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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詩客	25	조정덕	2016-08-03

25	산골에	10	조정덕	2016-07-24

24	백일홍	39	조정덕	2016-06-30

23	연꽃	23	조정덕	2016-06-25

22	누나	22	조정덕	2016-06-21

21	나는 누구인가	31	조정덕	2016-05-23

20	오월의 여왕	17	조정덕	2016-05-13

19	소쩍새	12	조정덕	2016-05-09

18	나 이렇게 살고 싶다	8	조정덕	2016-05-05

17	시인의 노래	12	조정덕	2016-05-03

16	烏石	22	조정덕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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