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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남규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남규
ㆍ작성일	2016-12-01 11:03

ㆍIP: 223.xxx.3

하얀기름밥

엄마의 하얀기름밥

글/ 박남규

참꽃대 마르지 않은 채
아궁이에 밀어 넣으니
못 탈래라
저도 울고 나도 운다

수건 감아 쓴 귀밑으로
한 줄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어느새 희다

솥전에 눈물 또르르 내리면
된장 그릇 숯불 위에 얹는다

보리 한 됫박 주고 싼 고등어
배를 쭉 갈라 석쇠 위에 놓으니
자글한 기름몽우리 꽈리처럼 터진다
고함 치는 비릿 내음이 나풀거린다

삐이걱 정지문 여니
이제야 머리를 내미는 해님
아직은 노랗다

대빗자루 찬 마당 쓸어
외양간에 밀어 넣고

솥뚜껑 여니
하얀 기름 차르르 바른
쌀밥이 웃는다

검정 거미줄 메달린 부엌
엄마의 하얀쌀밥이 그립다

2016 .12 .초하루

박남규 2016-12-01 11:53	* 여관구시인님 * 김광섭시인님 죄송 합니다 글수정 하다 보니 댓글이 지워졌어요 복구방법도 모르겠고 어떻게 지워졌는지... 넓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윤재철

2016-12-01 12:06

시인님께서 주옥같은
명문구 절절이 엮어주신 하얀기름밥은
또하나 저얘기처럼 어느새 그리운
흑백영상을 보듯 생생이
저의 고향옛집 정제에서 어머니
실체와 같아서 절로 진한감동 으로
가슴에 와다씀니다
박시인님 깨서 지퍼주신 고운옥고에
아련한 옛일도 회상하게해주심
똑같은 마음으로 제마음
얹어봄니다


박남규	윤재철 시인님 차갑습니다 어머니의 밥상이 그리운 겨울입니다 함께 하여주심에 감사합니다 건강조심하세요	12/1 17:33

김인숙

2016-12-01 12:14

시인님 안녕하셔요 ~?
하얀기름밥
생각해보니 그 옛날엔 옥수수 밥만 먹었는데
생일때만 특별히 엄마가 밥공기에 따로 쌀밥을
가득 담아주셨어요
그 하얀쌀밥에 화롯불에 구운 고등어 특히 뱃살이
어찌나 고소하던지요
아직도 생각이 난답니다 ㅎ
시인님 덕분에 유년시절의 고향을 다녀왔어요
감사합니다 12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박남규	그래요 어머니의 하얀기름밥이 떠오르는 겨울입니다 지난일은 아름답네요 그때를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12/1 17:35

장병길

2016-12-01 12:51

곱게 여미신 글
눈이 부시게 다가왔습니다
훈훈한 마음 안고
멋진 12월을 맞이합니다
박남규 시인님
2016년 마지막 달력을 아름답게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남규	마지막 달이 입니다 차가우나 따뜻한 마음으로 지피시며 마무리 하는 2016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 17:37

장계숙

2016-12-01 13:41

따스함이 가득한 글~
감동입니다.
그 시절이 좋았지요.
정과 사랑의 밥상이 그립습니다.


박남규	장계숙 시인님 난갑습니다 날이 차가우니 옛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밥상 그려보았어요 추운날씨에 감기조심하시길 ~~	12/1 17:39

정병근

2016-12-01 18:17

저는 유년시절 집안이 하도 넉넉하게 살아서
하얀기름밥에 갈치 한토막..
늘 그렇게 먹고 잘았죠`ㅎㅎ
믿거나 말거나 ~ㅎ

고운 글에 추억 한토막 얹습니다 박남규 시인님~^^*


박남규	정병근시인님 부유집에서 자랐군요 하얀쌀밥먹는 날은 생일 아니면 제삿날 이었죠 칼치까지 곁들이면 할아버지 밥상이었죠 밥한긋의 그리움을 그리는 밤입니다	12/1 18:31

백설부

2016-12-01 18:19

커다란 가마솥 하얀기름밥을
저는 어릴적 할머니집에서 먹어봤습니다.
고슬고슬하니 참 맛있었지요.
멋진 글 추억 하나 안고 갑니다.
행복한 12월 되셔요~~


박남규	백설부시인님 찬바람 부는 초겨울 김이나는 밥을 그려보았어요 추억의 고슬고슬한 밥 저녁에 가족과 나누어 보시죠 함께하심에 감사합니다	12/1 18:35

이정규

2016-12-01 19:19

박남규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완전한 겨울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듯 설레는 12월의 첫 날 이네요..
둥굴둥굴 돌아가는 세월이 가속이 붙어 점점 더 속도를 내며 내어달려 갑니다...
좋은추억 아름다운 기억만 남겨두시고 건강과 행복이 머무는 12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달이기도 하네요...
12월의 행운이 건강과 함께 곁에 머물어 행복의 꽃길이 되시는 그런 한 달이었음 좋겠습니다.
처음같은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박남규	이정규시인님 12월이 왔습니다 마지막 남은 달력한장 만감이 교차합니다 새해 아침에 계획했던 일들이 아쉬움을 더해갑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12/1 19:55

고경애

2016-12-01 21:17

동화속 얘기 손주에게 들려주듯
어머님의 정 어우러 하얀 기름밥을 지으셨군요
따스한 정 가득 넘치는 정 찬 겨울밤이 포근합니다
12월엔 좋은 일 가득 행복하세요 시인님


박남규	고경애시인님 어머님의 추억이 담겨진 따뜻한 밥한그릇을 떠올려 봤어요 날이 추워지는 12월입니다 한해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12/1 21:26

주응규

2016-12-02 09:28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을 마음에 담아 추운날 온기를 뎁힙니다. 좋은 글에 머물갑니다.
올한해도 이제 덩거러니 한장 남은 달력마저 하루하루를 지워가는 날입니다.
한달 남짓 남은 올 한해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각종 모임에 술자리가 많은 계절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본회 겨울행사가 일주일여 남았습니다.
대한문인협회 겨울행사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박남규	주응규시인님 한해도 어느새 한장의 달력을 남겼네요 새해의 다짐했던 계획이 뭔지도모르게 희미해진 부끄러운 연말을 맞는것 같아요 남은 한달 마무리 잘 하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12/2 10:32

김광섭

2016-12-02 12:12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오늘은 어제 비해 많이 춥네요
옷 따뜻하게 입으셔서 감기 예방하시고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 여유롭고 활기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박남규 시인님!


박남규	김광섭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감사합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연말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12/2 17:26

정찬열

2016-12-02 21:53

박남규 시인님"엄마의 하얀 기름밥"
손잡이면 훽틀면 불이 지피고
전기압력솥 밥이 아무리 좋아도
머리에수건 두르고 지어주신
어머님이 해주신 밥맛이 더없지요
곱게지피신 시심에 마음한자락 놓고 갑니다.
늘 강건하시고 알찬 주말 되세요


박남규	정찬열시인님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하얀쌀밥이 그리워 담아보았어요 날이 차갑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12/3 06:11

황의성

2016-12-03 11:10

아궁이에 불집혀 저녁 밥 짓다가
연기에 시린 눈물 고인 눈으로 삽작문을 바라보시던
내 사랑하는 어머니란 이름의 여인을 떠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박남규 시인님
이리 멋진 서정시를 선물주시니
오늘 하루도 복되시고 평안하십시요


박남규	황의성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머님의 새벽밥 매운 연기에 눈물 흘리시며 정성들여 지으시던 그밥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차가운날씨 건강하세요	12/3 13:24

천준집

2016-12-04 17:39

하얀 기름밥
곱게 집필하신 향필에 발길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건필 하세요...시인님


박남규	천준집시인님 감사합니다 차가운날씨 건강하시고 마지막 한달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12/4 19:43

민선희

2016-12-04 17:47

침이 꼴깍 했네요.
어머니의 둥근 두레 밥상이
그리운 시인님
기름 자르르 흐르는
쌀밥 한 그릇이 웃고 있네요.


박남규	민선희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연말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12/4 19:45

박진표

2016-12-05 12:13

박남규 시인님!!!
정겨운 시어에
어머니가 보고싶어 집니다.
어머니의 냄새가 그립습니다.
하얀 기름밥,
우리 어머니의 사랑이 흘러내린
눈물과 시름의 어머니의 사랑 입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오늘도 기쁨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박남규	감사합니다 生活 속에서 늘 글을 함께하시는 박시인님! 부럽습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마지막 달 마무리 잘하시길~~	12/5 13:33

김기전

2016-12-05 13:39

박남규시인님 하얀 기름밥~
아련한 시향에 그리움 담아갑니다
한장의 달력만을 남겨놓은
12월 월요일 점심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박남규	김기전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고운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차가운날씨에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좋은글로 뵙길원합니다	12/5 16:10

조동선

2016-12-05 17:51

박남규 시인님

한주의 첫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얀 기름밥
정과 사랑이 가득한 추억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옵고
늘 건강관리 챙기시며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시어요~……^♡^……


박남규	조동선시인님 반갑습니다 낙엽이지고 계절의 마디에서 옛 추억을 더듬어 봤어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달 마무리 잘 하세요 건강하세요	12/5 18:12

이기영

2016-12-05 21:03

정겹습니다
정지에서 솔가지 타는 냄새
풍겨오면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 왔지요


박남규	이기영시인님 반갑습니다 옛생각에 어머님 밥상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2/5 21:27

오석주

2016-12-06 22:20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얀기름밥
검정 거미줄 메달린 부엌
엄마의 하얀쌀밥이 그립다

옛 추억을 그려놓으신 시인님
쌀밥이 그리웠던 시절이 간절하군요
뜻깊은 고운 글에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시길요 ~^^


박남규	오석주시인님 고맙습니다 찾아주시고 고운 댓글로 격려하시니 이아침이 행복합니다 차가운날씨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12/7 08:09

이미화

2016-12-07 17:02

따뜻함과 포근함 고향에
어머니 품속같은 고운 시향
봉독 잘하였습니다

언제까지나 무궁무진한 향필
하십시고 즐거운 저녁 행복한
시간 되세요 박남규 시인님~^^♡


박남규	이미화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주시고 격려하심에 감사합니다 차가운날씨 건강하시고 좋은글 기대합니다 차갑습니다건강유의하세요	12/7 18:50

박진표

2016-12-08 17:52

박남규 시인님!!!
엄마의 하얀 쌀밥을 그리워 합니다...
그 어머니가 보고싶습니다.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시인님~~~


박남규	감사합니다 차가운날씨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12/9 06:37

想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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