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종근
ㆍ작성일	2016-06-01 08:58

ㆍIP: 117.xxx.167

할머니의 방

할머니의 방

시 / 金種槿
천장 석가래 거미줄에는
덫에 걸린 먼지가
목 매달려서 죽어 있고

누른 벽에 걸린 시계도
고단한 쳇바퀴에 어지러운 듯
숨이 멎은 지 오래다.

윗목 한구석에는
목단꽃 백자 요강 단지가
주인의 온기를 기다리며
세월의 무게를 뒤집어쓴 체
쭈그렁 호박처럼 늙어간다.

방바닥 장판 밑에는
세월에 묻혀 잊어버린
오래된 천 원짜리 몇 장만이
세상 나들이할 날만 기다리며
납작 엎드려 잠자고 있다.

이처럼 떠나고 남겨진 텅 빈 방 안엔
아직도 추억의 향기만이
공간을 지배하고
뒤 봉창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방안을 염탐한다.

여관구

2016-06-01 09:50

할머니의 빈방이 크보이죠.
떠나고 안계신 빈 방엔 추억만이 가득 담겨있고
그리움이 꿈틀되는 할머니의 빈방 아쉬움이
가슴을 짓누르겠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그모습이
되겠지요. 행복하소서.


김종근	여관구시인님 반갑습니다. 점점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건강 유의하시고 유월에도 행복 가득한달 되시길 바랍니다.	6/1 17:36

백설부

2016-06-01 12:23

점점 폐가가 되어가고 있는
고향집이 슬프게 생각나네요
깊은시심에 감사히 머뭅니다
6월도 행복넘치는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근	백설부시인님 반갑습니다. 주말농사꾼으로 시골 갈적마다 할머니가 계신듯 향기와 모든것은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감사드립니다. 복된 유월되시길 바랍니다.	6/1 17:28

김광섭

2016-06-01 15:22

할머니의 방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신록의 계절인 6월의 첫날입니다
예쁘게 활짝핀 장미꽃처럼
6월 내내 웃음 가득하고 행복 가득한 달 되시기 바랍니다.
김종근 시인님!


김종근	김광섭시인님 안녕하세요. 점차 더워지는 계절 유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즐겁고행복 가득한 달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6/1 17:32

장계숙

2016-06-02 09:07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함~^^
우리들 기억 속에서 함께하는
할머니의 방~
보편적 풍경을
멋지게 그리셨네요.
떠나고 없음의 허전함이
뽀얀 먼지 속에 광택을 잃은 모습.
오늘도 화이팅 하는 하루~^^
좋은 날 되셔요. 시인님 ~


김종근	장계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유월, 이제 여름이지요. 올해는 무지 더울것으로 예상되내요. 유월에도 즐겁고 행복가득한 날들 되시길 바랄께요.	6/2 17:23

천준집

2016-06-02 13:32

어릴때 우리가 몸담고 생활하던
방입니다
지금도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 할머니 댁에
들리면 옛날 추억이 생각 납니다
고향의 추억이 묻어있는 멋진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건필하세요....시인님


김종근	천준집시인님 반갑습니다. 아직은 뵌적은 없지만 감사드려요. 행복 가득한 유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6/2 17:26

이기영

2016-06-02 15:59

그렇군요 떠나고 없는 그자리에 남아 있는온기들
동감입니다


김종근	이기영시인님 반갑습니다. 방문글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행복 가득한 유월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6/2 17:32

주응규

2016-06-03 09:18

육월의 녹음같이 깊고 짙은 시어에 마음 담구어 갑니다
좋은 글 아름 피우는 6월달 되십시요
건강과 행복이 늘 동행하는 멋진 날 되시길 빕니다.


김종근	주응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유월의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군요. 주말 즐거운일 많이 만드시고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6/4 09:01

김경렬

2016-06-04 02:30

김종근 시인님!
할머니의방/
가신 임의 잔재들을 보시며 그리워 하는 시인님!
할머니의 방에서 풍겨오는 시향에
나를 받처 봅니다.
먼 훗날 우리의 손자들이 그렇겠지요?
더위에 몸조심 하세요.


김종근	김경렬 시인님 반갑습니다. 매일 방문 하는 고향집, 가면 일단 방문을 열고 할머니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할머니 냄새만 저를 반깁니다. 즐겁고 행복한 연휴 만드세요. 감사드립니다.	6/4 09:04

경규민

2016-06-04 10:13

떠나신 할머니의 방!
어느것 하나 할머니의 손 안간곳 있으리오
손주하면 사죽을 못쓰시던 할머니!
방문을 여니 할머니가 주렁 주렁 매달아 놓고 간 사랑들이
한껍전에 내게로 달려와 애워 싸네요
뭉클해지는 마음
울꺽한 마음
---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향에 한 참을 머물며 함께하다
감사함 내려 놓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김종근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믐이 심하더니 어제는 비답게 좀 내려서 농작물에 다소 해갈이 되었습니다. 화요일이지만 월요일같은 한주의 시작입니다. 금주도 즐겁고 행복한 한주되세요.	6/7 12:50

고경애

2016-06-04 11:24

주인 잃은 빈방에서 할머님의 온기 찾는 애잔한 시향에
오래전에 가신 엄니를 보듯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맑은 순수 한아름 담는 주말 선물 고맙습니다
푸름의 유월 생각데로 이루어지는 감동의 날이세요


김종근	고경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누구든 부모님을 생각 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6/7 12:52

허정인

2016-06-05 10:28

할머니의 방
시어들로 선명히도 그려지네요.
석가래 거미줄도
숨이멎은 시계
윗목 목단꽃 무늬 요강
그림 한폭 보다도 선명한 감동입니다.


김종근	허정인 시인님 반갑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금주도 즐겁고 행복 가득한 한 주간되세요.	6/7 12:54

석옥자

2016-06-06 07:57

할머니의 빈방이 추억을 생동감 있게
곱게 내리신 향필의 잠시 머뭄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김종근	석옥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금주도 즐겁고 행복 가득한 한 주를 맞이하세요.	6/7 12:55

정찬열

2016-06-06 18:35

"할머니의 방" 주인떠난 빈방
할머니가 지켜주신 삶의 진향이
베어나는 곱게 지;피신 시심에
마음 담아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김종근 시인님!


김종근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고 새로이 시작되는 한 주도 행복하세요.	6/7 12:57

유필이

2016-06-07 13:45

고향에 가면
아직도 할머니께서 쓰시던 물건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더군요.
할머니의 방 아련한 추억속을 더듬으면서
우리 할머니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김종근 시인님
잘 지내시죠?
19일날 대전 행사장에서 뵐 수 있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종근	지회장님 잘 지내시지요. 반갑습니다. 요즘 조금 격조하였지요. 몸도 바쁘고 덩달아 마음도 바쁘고 하네요. 유수같은 세월 언제 마음 편히 살아볼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아프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6/8 14:20

환상(幻想)

미래와 나중